◐ 청화 큰스님 - 참마음
우리가 그 남 미워할 때 마음이라든가
욕심을 내는 마음은
그렇게 넓고 큰마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하찮은 것에 대해서 마음을
꽁꽁 묶어놓고 사람들은 삽니다.
이른바 우리 중생마음은 폐쇄가 돼있는 것입니다.
참마음은 폐쇄가 안된 그 본래적인
끝도 가도 없는 광대무변한 마음이
이른바 우리 참마음입니다.
그 자리가 바로 이른바 불심佛心이란 말입니다.
부처란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자리,
즉 바로 부처님 자리, 심즉시불이라.
그 마음이 광대무변하고 한도 끝도 없이
그런 그야말로 영원한 마음 이것이 우리 본마음인데
본마음을 찾는 것이 결국은 불교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또 넓기만 넓고
또는 불생불멸不生不滅해서 영원히 존재한다 하더라도
아무 능력能力도 없고 공덕功德도 없으면
우리가 애쓰고 찾을라고 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나 그 마음가운데는 또
한도 끝도 없는 공덕이 들어있단 말입니다.
그 아인슈타인 같은 그런 대 천재라든가 또는
에디슨같은 그런 발명가라든가
그 위대한 분들 모두가 다 마음을 닦아서
마음에서 우러난 지혜로 해서
그와같이 인류사회에 공헌을 다 한 것입니다.
모두가 다 마음의 공덕입니다.
사회가 지금 그야말로 핵무기로 해서
아주 위험한 사회 아닙니까.
그리고 또 기계나 기술의 발달 따라서
벼라별 물질을 다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모두가 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마음이 만들었단 말입니다.
마음의 심부름을 우리가 하면서
우리 손이나 발이나 모두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이겠지만
근원적인 원조는 내내야 우리 마음이란 말입니다.
마음은 그러기 때문에
그 한량없는 공덕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만공덕萬功德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몸이 조금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해가지고 거기에 상응한 약을 먹어야되겠지.
이렇게 그냥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는 약을 자시지 말라고 말씀은 안드립니다.
그러나 몸이 아픈 것이나 그런 것도 꼭
약을 먹어야만 낫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 몸이란 것은
마음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정말로
마음의 공덕이 우리가 확실히 신앙심을 가지고 있고
또는 마음이 불심佛心에 안주한다고 생각할 때는
웬만한 것은 다 극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 몹쓸 병, 저는 영험록靈驗錄을
그때그때 주의해서 봅니다마는
영험록이란 것은 무엇인고 하면
그 세속적으로 알 수 없는 그런 일들을 기도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자기들 신앙으로 해서
충분히 극복한 사실을 기록한 책이란 말입니다.
이조李朝때 서원스님이란
그분은, 맨 처음에
자기 부모가 똑같이 이른바 나병환자였어요.
어린애까지도 결국은 나병에 걸렸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참 불행한 생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기저기 갔다왔다 하다가
지리산智異山 벽송사碧松寺 가가지고서
그 우리 둘이는 무방하지만 꼬마 이놈마저도
이렇게 되다가는 중간에 죽어서
파묻고 말겠구나 생각돼서
그래서 벽송사에 들어가서 거기서 얻어먹고
하룻밤을 자면서 그 노스님한테 부탁을 했어요.
우리 내외간 둘이도 지금 건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이 꼬마 좀 어떻게 맡아서 스님께서
알아서 가르쳐주십시오.
그러니까 그 노스님도 그 정상이 하도 딱하거든요.
딱하고 또 꼬마를 보니까
비록 그 나병환자 아들은 아들이지만 또
이상한 또 그런 하나의 영기靈氣가 보인단 말입니다.
아, 그래서 그러면 그래라!
그래서 그 소년 그애한테 너 꼭 내 말 들어야 산다.
그러니까 부모님한테 시달리기도 하고
저도 또 아파서 고생하니까
스님말씀을 안 들을 수가 있습니까.
어린 것이 최선을 다해서 스님시키는대로
기도도 모시고 했단 말입니다.
그 딱 백일동안 기도모셨는데 나중에,
그 나병은 피부에 딱지가생기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차근차근 다 벗어지고
아주 완전한 깨끗한 그야말로
참 미소년이 되었다는 그런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영험록에는 한두군데가 있는 것이 아니어요.
우리 마음이란 것은 그와같이
우리 생리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람들은 우선 처음부터
그냥 우리 마음에 져버려요.
모든 것은 꼭 거기에 상응된
그런 진단을 받아야 되고 약을 먹어야 되고,
의사님들이나 그런 분들은 제가 이런 말씀을 하면
아, 저 노닥다리가 비상식적인 말을 한다고
아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영험록이 그 한두군데가 아니어요.
저같은 사람도 신통한 그런 경험은 없으나
좀 해보면 그런 것 같아요.
작년에 좀 허리가 아파서 그래서
옆에서 침을 맞으라 하고 또
병원에 아는 원장이 이래저래 일부러 와서
링겔주사도 놔주고 그래요.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을 또 마다할 수도 없고.
거기서 또 오라고 그래서 종합진단도 받고 했어요.
그러니까 나이가 팔십이 그렇게 되어가니까
골다공증으로 뼈가 삐긋하니 벌어지니까
그런다고 그래요.
그래서 당연히 그러면 그러겠다고.
그래서 입원치료도 하라고
그러고 또는 그때그때
여러 가지 또 치료하는 그런 도움을 주세요.
그러나 나중에는 다 사절을 했습니다. 사절을.
그러고 또 노장이 되어놔서 아는 분들이 또
거기에 따르는 일제약도 보냈고
미제약도 보내고 약을 보내요.
한 봉도 안 먹었습니다.
차근차근 다 나아버려요.
차근차근, 그 부처님생각하고 있으니까
차근차근 몸이 시원해서
그때는 이렇게 시원하면 몸에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부정스런 것이라든가 또는
불협화 에너지가 다 도망가겠구나,
이렇게 생각이 되어져요.
다 도망가버려요. 모두가 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있지 않습니까마는.
역시 우리 불자님도 몸이란 것은
우리 마음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마음으로 정신일도精神一到하면,
한계는 있겠지만, 도인같으면 한계가 없습니다.
도인경계에서는
삼명육통三明六通을 다 해놔서 한계가 없습니다.
더 오래 살라면 살 수도 있고
그러나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는 안된다 하더라도 그래도
어느 정도는 우리 마음이 몸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마음을 믿으셔야 됩니다.
마음은 그와같이 만공덕萬功德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마음은 모양이 없으면서 존재하는데
모양이 없으면서 존재하는 것은
바로 우주를 감싸있고 또는
시간적으로 보더라도 중단이 없단 말입니다.
영원적인 것이고 한도 끝도 없이
무량무변無量無邊하게
우주를 다 감싸있는 것이 마음입니다.
출처: 20030420광륜사정기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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