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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추리게 하는 겨울날씨가 다소 쌀쌀하지만 활기찬 봄 날씨로 변해갈 때 즈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풀럼의 승리는 프리미어 리그에 최근 몇 년간 가장 극적인 시즌 후반을 선사했다.
풀럼 "웨스트햄전 승리하면 확률은 반반"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지미 블러드가 기록한 결승골은 곳곳에 리그 최하위 더비 만큼이나 절망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던 크레이븐 코티지와 로이 호지슨의 팀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13위 미들스보로와 19위 풀럼 간의 승점 차가 7점뿐인 상황에서, 이제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각 팀들의 경쟁은 리그 챔피언 경쟁만큼 박진감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이 경쟁의 결과는 각 팀에게 큰 재정적 손익을 가져올 것이다.
이 경쟁 속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 이 불운한 7팀의 서포터들만큼 마음고생을 할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필자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7개 팀의 서포터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38경기만을 남겨둔 이번 시즌에서 맨유나 리버풀을 응원하는 사람이든 혹은 불행하게도 더비를 응원하는 사람이든 굉장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즐길 수 있는 질문들 말이다.
당신이 응원하는 팀이 프리미어 리그에 남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 이미 잔류 확정? 혹은 50대50? 아니면 아예 희망이 없다는 우울한 전망?
풀럼 (로버트 맥로린): “만약 2월3일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패했더라면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은 없어졌을 겁니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해 다시 승격될 방법을 찾아야만 했겠죠. 하지만 그 날의 승리 이 후 우리는 해 볼만한 경기들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버밍엄과의 홈경기 같은 시합들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잔류의 희망은 커지겠죠.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다음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풀럼의 잔류확률은 반반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버밍엄 (마이클 웨스트우드): “버밍엄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사투를 벌일 겁니다. 스트라이커들이 얼마나 결정력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끝까지 아슬아슬할 거라고 생각해요. 수 많은 득점찬스들이 있었지만 확실한 마무리에 실패해왔으니까요.”
미들스보로 (팀 모리슨): “우리 팀은 강등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크리스마스 직전에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 전환점이었습니다. 그 경기 전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큰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그 경기 이후 우리 팀은 잘 풀어나가고 있다구요.”
레딩 (숀 비버스): “2월3일 볼튼에게 지기 전까지는 충분히 잔류가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없네요. 볼튼에게 당한 패배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코펠 감독이 취임한 이 후 최악의 경기내용이었습니다. 최근의 6연패로 인해 우리 팀은 잔류를 위한 사투를 펼쳐야만 할 겁니다.”
버밍엄 "우린 킬러가 필요하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볼튼 (마크 파웰): “볼튼의 잔류확률은 반반인 것 같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하위 10개 팀의 실력이 고만고만하다는 사실입니다. 모두들 실망스러운 시합을 보여주고 있죠. 우리 팀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지만요. 만약 최하위 3개 팀이 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볼튼은 가까스로 잔류할 수 있을 겁니다. 풀럼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18위를 피하기 위한 몇몇 팀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리라고 봐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볼튼이 골득실에서 앞서있기는 하지만 리버풀, 맨유,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로 이어지는 3월의 일정에서 승점을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정 사이에 잡혀있는 위건과의 원정경기가 매우 중요한 시합이 될 겁니다. ”
선더랜드(조 맥케이): “저는 간발의 차이로 선더랜드가 강등을 면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만 합니다. 홈경기에서 우리 팀의 모습은 그리 나쁘지 않으니까요.”
위건 (조나단 모파트): “6주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상황이 좋아요.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기 때문에 몇 경기 차로 잔류에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신 팀의 감독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가?
볼튼: “매우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감독으로서의 게리 맥슨에 대한 평가는 아직 더 두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순위가 바닥인 상황에서 감독이 되었고 선수단 구성 역시 약화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수 차례 언급했다시피, 그의 이번 시즌 목표는 볼튼을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맥슨의 축구철학은 전임자인 앨러다이스보다 더 수비적이죠. 몇몇 팬들은 강등될 때 되더라도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위건: “감독이 지지를 받지 못 할 이유가 없죠. 그는 팀 분위기를 확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재능을 잘 이끌어내고 있어요. 전임감독 크리스 허칭스가 실패했던 부분이죠.”
보로 "아쿠부 비두카 판 것 아쉽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버밍엄: “알렉스 맥리쉬 같은 거물이 감독이라는 점에 팬들은 기뻐하고 있어요. 1월 이적시장에서 중앙수비수 영입에 실패한 사실을 두고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그가 우리 팀의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덜랜드: “로이 킨 감독은 대다수의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등이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그가 쓴 돈을 생각해본다면요.”
미들스보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평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맥클라렌이 떠난 후 그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죠. 지난 시즌은 무난했지만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더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들인 야쿠부와 비두카를 팔아버렸어요.”
레딩: “스티브 코펠이 잘 못 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많은 서포터들이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할 겁니다. 즉, 그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얘기죠. 그는 우리 팀을 사상 최초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 리그로 올려놓았어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죠.”
풀럼: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팀의 패스능력이 향상되고 있어요. 로이 호지슨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 때문인지 아니면 그가 팀에 도입한 새로운 훈련방법 때문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패스와 움직임이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감독에게 한 가지 제안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선더랜드: “다음에 선수영입을 할 때는 시야를 좀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로이 킨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은 그와 함께 뛰었거나 소속되었던 클럽들에서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있는 사람들뿐 이에요. 그 결과로 우리는 맨유 출신, 아일랜드 출신, 그리고 챔피언십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게 되었죠.”
버밍엄: “선수영입에만 열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에버턴에서 영입한 맥파든은 지난 번 더비와의 경기에서 힘을 못 쓰더군요. 포셀을 믿고 공격을 맡긴다면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할 겁니다.”
레딩: “팀의 성실한 선수로서 마커스 하너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작별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동료선수들은 그에 대한 신뢰를 잃었어요. 스티브 코펠 감독, 우리는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합니다.”
볼튼: “1월을 되돌아보면 ‘별로 질 것 같지 않은’ 더비와 풀럼과의 홈경기가 있었습니다. 손쉬운 상대라고 여겼었는데, 우리 팀의 경기력은 정말 끔찍하더군요. 시즌 내내 한 번의 원정 승리도 기대하지 않은 채 지켜본 레딩과의 시합에서 승리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잃을게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한 결과라고 봅니다. 홈에서 보여주는 실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잔류 경쟁의 사투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원정경기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조언입니다.”
레딩 "지금은 잔류 자신이 없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위건: “제 부탁은 제발 지금보다 더 수비적으로 팀을 운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풀럼: “우리 팀은 막판 10분의 수비집중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황당한 실점이 그 시간에 있었기 때문이죠. 만약 누굴 출전시키고 누굴 빼야 하는지 저에게 묻는다면 일단 크리스 베어드를 무조건 빼야 한다고 말할 겁니다. 그는 정말 쓸모 없는 선수에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모리츠 볼츠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지금 출전할 수 없고 또 다시 부상이 재발될 지 모르지만, 경기에 출전할 때 볼츠는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미들스보로: “언론에 대해 신경 끄세요! 기자들은 축구에 대해 쥐뿔도 모를 뿐 아니라 보로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릅니다. 덧붙여서, 데이빗 휘터 같은 젊은 선수와 장기계약을 체결해야 해요.”
당신 팀의 1월 이적시장 성과에 만족하는가?
레딩: “도대체 뭐가 성과라는 거요?! 실제로 영입한 선수도 방출한 선수도 없어요. 이번 이적시장에서의 동향이 실수였는지는 지켜봐야 할 겁니다. 스티븐 헌트를 잔류시킨 것은 다행이에요. 로이 킨과의 아일랜드 연줄 때문에 그가 선더랜드로 떠날 줄 알았지만 일단 남았으니 팀에는 큰 보탬이 되겠죠.”
미들스보로: “알베스에 대해 기대하고 있습니다. 1천2백만 파운드나 투자했으니 잘 해야죠. 문제는 아직 아무도 그가 경기하는 걸 보지 못 했다는 겁니다!”
버밍엄: “1월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봅니다. 아스톤 빌라로부터 케이힐 영입을 실패하고 중앙 수비수 부재로 고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 이번 시즌 잔류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훌륭한 선수로 보이는 자라테를 영입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에요. 몸상태가 좋을 때 그는 적극적으로 볼을 따낼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을 상대로 과감히 돌파를 시도합니다. 한동안 우리 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죠.”
풀럼: “지난 번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지켜보았습니다. 네블랜드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비록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고는 해도 맥브라이드가 돌아오면 그가 다시 공격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한겔란트는 괜찮아 보이지만, 볼배급이 환상적이진 않더군요. 그리고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중볼을 잘 따내지 못 했습니다. 안드레아센은 부지런해 보였구요.”
볼튼: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오른쪽 수비수로 스타인센, 중앙 수비수 케이힐, 왼쪽 수비수 테일러, 미드필더 코헨, 그리고 공격진에 라시악을 보강했습니다. 아넬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트라이커를 찾아 헤매었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좋은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자리를 메울 선수를 못 찾았다 해도, 아넬카 이적에서 챙긴 이적료로 위안을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더랜드: “몇몇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조니 에반스는 훌륭해요. 필 바슬리는 좋은 출발을 보여 주었구요. 물론 좀 더 나은 선수들을 영입했어야 했습니다. 라데 프리카와 앤디 레이드 같은 선수들이 리그 전체에 화젯거리가 될 거 같지는 않거든요.”
위건: “란드자트를 판 건 그렇다 치더라도, 페예노르트에게 단 돈 100만 파운드만 받은 점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불쾌한 일이죠. 브루스 감독은 웰란 구단주에게 돈 좀 쓰라고 불평을 해야만 합니다!”
시즌 종료 때까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선더랜드: “켄와인 존스죠! 그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우린 강등될 겁니다. 그만큼 그의 활약이 중요해요. 만약 키어런 리차드슨이 기량을 되찾는다면 그 역시 매우 중요할 겁니다. 그 두 사람이 가장 중요한 선수죠.”
볼튼: “모든 선수들이요. 우리 팀에 눈에 띄는 슈퍼스타는 없으니까요. 특정 선수가 활약하는 것보다는 팀 플레이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그런 활약도 환영이에요.”
풀럼: “우리 팀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창의성을 지닌 블러드 같은 선수가 제일 중요하겠죠. 산체스는 이 팀에서 창의성을 없애버렸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보아 모르테를 잃었고, 즐기기 위해 몇 시간이고 드리블을 할 수 있는 말브랑케도 떠났죠. 머피 역시 팀에 창조적인 플레이를 보태줄 거라 기대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통 보이질 않네요.”
레딩: “이번 시즌 내내 실점을 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습니다.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하는 편이 낫겠죠. 가장 나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케빈 도일을 꼽고 싶습니다.”
볼튼 "잔류확률은 반반"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위건: “헤스키가 건강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헤스키는 팀의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갖지 못 한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미들스보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알베스가 득점을 할 수 있다면 그가 될 지도 모르죠. 휘터가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가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이라면 파비오 카펠로가 곧 위터를 잉글랜드 대표에 선발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번 시즌 팀에 큰 영감을 주고 있는 그를 발탁한 것이 아무도 우드게이트 감독을 비난하지 않는 이유에요. 휘터와 후트는 수비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버밍엄: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번 시즌에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준 나프티가 아프리칸 네이션스 컵을 마치고 돌아온다면 잔류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스트라이커들 역시 중요해요. 득점 기회를 놓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잔류할 수 있을 겁니다.”
위와 같이 각 팀 팬들의 입장은 모두 다르다. 버밍엄이나 미들스보로 팬처럼 잔류에 자신감을 보이는 쪽이 있는 반면, 풀럼이나 레딩 팬처럼 부정적인 이들도 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한 강등권 탈출의 경쟁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는 것뿐이다.
일간스포츠에 실린 저의 첫 칼럼을 모두들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2주 간격으로 기고할 프리미어 리그의 선수, 감독, 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기사 원문>
As withering winter gives way to chilly spring, the green shoots of Fulham’s unexpected recovery may have set The Premier League up for one of its most dramatic denouements of recent years.
As dead as Derby, a resigned air clogged the corridors of Craven Cottage until Jimmy Bullard’s late goal against Aston Villa on Sunday reinvigorated Roy Hodgson’s team.
Now the scramble to avoid relegation promises to be every bit as enthralling as the title race, with just seven points separating Middlesbrough in 13th and Fulham in 19th, and the financial stakes are even higher.
Few people will feel the strains and tensions of the next three months as keenly as the seven sides’ unfortunate supporters.
So as I put questions to fans from each of the teams involved to find out what they make of the unseemly scrap at the bottom, indulge our morbid fascination for a good struggle and rejoice in the fact that you sensibly support either Manchester United or Liverpool, or, if you have the unenviable duty to support Derby, that a Premier League season lasts only 38 games.
How do you assess your team’s survival prospects? We’re getting there, slowly but surely? It’s 50/50? There’s no hope, we’re doomed?
Fulham (Robert McLaurin): “Our chances would have been nil if we’d lost against Aston Villa. It would have been all over because the way that we’ve been playing we would have had to have gone on a championship winning run to get it back but now we’ve got games, like against Birmingham at home, which if we can win, then we can stay up. We’ve got West Ham at home next and if we win that it could put us right back in the mix.”
Birmingham (Michael Westwood): “We are in the relegation battle until the final day of the season. It will be touch and go, depending on whether the strikers can start to find the back of the net. There are plenty of chances being created - they are just not being finished.”
Middlesbrough (Tim Morrison): “I think we’ll be fine now. No worries. The win against Arsenal before Christmas was the turning point. Southgate was under pressure before then but now we’re going along very nicely, thank you very much.”
Reading (Shaun Beevers): “Before Saturday, I’d have said we would be fine but now I’m not so confident. That defeat to Bolton was horrible. I’d go as far as to say that it was our worst performance under Coppell. We’ve lost our last six games - it’s going to be a big struggle.”
Bolton (Mark Powell): “I think Bolton are in the 50/50 category. The one thing that's helping at the moment is the general mediocrity of the teams around the bottom half. They all look poor at the moment. This may work against us though. If there were three clearly very poor teams, then Bolton might have a buffer above them. Fulham are a little way off the pace, so at the minute I think there's a number of teams competing to avoid 18th place. Bolton do have goal difference in our favour at the moment, but a really tough set of March fixtures could end that - Liverpool, Man United, Man City and Arsenal in the same month isn't appealing for picking up a few points here and there and makes Wigan away, in the middle of it all, a big, big game.”
Sunderland (Joe McKay): “I think we should be okay, but it'll be close. We need to learn how to pick up points away from home, rather than relying on our form at The Stadium of Light which isn’t bad.”
Wigan (Jonathan Moffatt): “We’re in a great position compared to six weeks ago. We’ve put some distance between ourselves and the drop and, with any luck, we’ll be safe with a couple of games to spare.”
선더랜드 "원정에서의 승점이 중요합니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Does your manager have the support of the fans?
Bolton: “It’s a difficult one to answer and I'd be inclined to say that the jury is out on Gary Megson as a manager. He took over from a very poor league position and squad that had been in decline for the best part of nine months or more. His one objective for this season is to keep Bolton in the Premier League - as he's mentioned in a number of interviews. Some of his footballing philosophy is even more defensive than Allardyce and again, some fans would rather we play attacking football and if we go down, then so be it.”
Wigan: “There’s no reason why he wouldn’t have the support, he’s completely turned things around and is getting the best out of our players, something which Chris Hutchings failed to do.”
Birmingham: “We are happy to have a big name like Alex McLeish at the club. There are some reservations after the lack of activity in the January transfer window when we could have done with signing a centre half but I think he is the right man for the job.”
Sunderland: “Roy Keane has support from the vast majority, which is good. If we get relegated it may well change of course, considering the amount of money he's spent…
Middlesbrough: “I think Southgate gets a bad press. He took over a difficult job after McClaren left. Last season we stayed up without too much difficulty, and, while you’d like to be higher in the league this time, we did sell our two best players from last season, Yakubu and Viduka.”
Reading: “Steve Coppell can do no wrong if you ask many supporters, so yes he does have the backing of the fans. He got us promoted from the Championship to the Premier League so that’s as much as we can ask.”
Fulham: “I think he does. The passing has been much better recently. I don’t know if that’s a combination of some new players that Roy Hodgson’s brought in or better training or if he’s got them playing in a different way but they certainly seem to pass and move better.”
If you could offer one piece of advice to your manager, what would it be?
Sunderland: “I would ask him to look further afield for potential new signings, almost all so far are players he either has personal experience of playing with or against or players with connections to previous clubs. This leaves us with Man United players, Irish players or Championship players.”
Birmingham: “Don’t be afraid to drop a new signing! McFadden hasn’t looked sharp and Derby dealt with him far too easily last weekend. Stick with Forssell in attack and we’ll retain our place in the Premier League.”
Reading: “As much as I like Marcus Hahnemann, he’s been a loyal servant, I do think it’s time to say goodbye. We have conceded so many goals this season. You can tell that the players don’t have confidence in him so, yes, Steve, you should buy a new keeper.”
Bolton: “I think there have been a couple of games in January, Derby and Fulham at home, that Bolton viewed as ‘must not lose’. Both teams were there for the taking, but our performances were pretty poor on the whole. At Reading away, last weekend, I believe not having an away win all year probably helped us, as we had ‘nothing to lose’. My advice to the manager would be that our home form is okay generally but we need to improve away and let's make it look like we're in a relegation fight and play with some heart.”
Wigan: “My advice would be don’t make the team any more defence-oriented than it already is.”
Fulham: “I think we just need to be more solid at the back, particularly in the last 10 minutes when we let in so many stupid goals. If I had to offer advice about who to play or not to play, I’d say don’t play Chris Baird because he’s absolutely useless! One of my personal favourites is Moritz Volz. He’s been out injured for a while and I don’t know if he’s having injury problems again and that is why he’s not playing but he always plays well at full back.”
Middlesbrough: “Ignore what the press say! They don’t know much about football and even less about Boro. Sign up the young players to long contracts, particularly David Wheater.”
Are you happy with your club’s dealings in the January transfer window?
Reading: “What dealings?! We’ve bought no-one really and sold no-one. We will have to wait and see whether that was a mistake. It was a relief to keep hold of Stephen Hunt. We were all convinced that he’d go to Sunderland, what with Keane’s Irish connections, but to keep him is a boost.”
Middlesbrough: “I’m excited by Alves. He cost £12 million so he should be good – the only problem is that none of us have ever seen him play!”
Birmingham: “The signings that were made during January were good additions to the squad. The team is crying out for a dominant centre half and missing out on Cahill from the Villa could be the difference in us surviving this season. Although on a good note, Zarate seems bright and, when he is on the pitch, he always wants the ball and is looking to run at defenders, which is something we have been lacking so he looks a good bit of business.”
Fulham: “I had my first look at the new signings against Villa. I wasn’t impressed with Nevland on his debut and, when McBride came on, even though he’s been out for a long time and can’t be match fit, he was taking up better positions and he was the focal point of the attack. Hangeland looks quite solid, although his distribution wasn’t that fantastic. And, for such a tall guy, he didn’t win every header. Andreasen looks quite busy.”
Bolton: “Generally I am happy, yes. We added Steinsson at right back, Cahill at centre back, Taylor out on the left, Cohen in the middle of the park and Rasiak up front. I think that many wanted a striker to fill Anelka's boots, but it's always difficult getting the right player at an appropriate price in January. If that replacement wasn't available, then I'm glad he hung on to his money.”
Sunderland: “We've made some good signings. Johnny Evans is good, Phil Bardsley has started fairly well. But we could have definitely done with a few more - the likes of Rade Prica and Andy Reid aren't going to set the league on fire.”
Wigan: “Apart from the sale of Landzaat, why we accepted £1 million for him from Feyenoord is beyond me, I couldn’t be any happier. Bruce has convinced Mr Whelan to finally spend some money!”
Who will be your most important player between now and the end of the season?
Sunderland: “Kenwyne Jones! If he gets injured we'll go down, he’s that important to us. If we can get Kieran Richardson fit again he might also have a major part to play. They are our two most important players.”
Bolton: “All of them. We don't particularly have any stand-out superstars. So the players we have, playing as a team is more important than individuals having the odd moments of brilliance. Although I'll take any that come along!”
위건 "여유롭게 강등권 피할거에요"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Fulham: “Somebody like Bullard will be our most important player because he’s creative and we haven’t had that. The thing that Sanchez did was that we lost all of our creativity. We lost Boa Morte, who was the only person who’d do something really unexpected, and Malbranque, who would dribble around, for hours on end for fun. Somebody like Murphy was probably supposed to provide the creativity but he just hasn’t been doing it.”
Reading: “We can’t keep a clean sheet, that has been the case all season, so I’d have to say one of our strikers. Kevin Doyle is the most likely to score goals, so I would say him.”
Wigan: “It’s important that Heskey stays fit. If nothing else, his presence alone is a major boost, but he offers something extra that none of our other strikers do.”
Middlesbrough: “Depends. Alves maybe, if he gets the goals. But if Wheater keeps playing like he is, it’s probably him. If he keeps it up it can’t be long before Fabio Capello calls him up for England. He’s really been a revelation this season and is the reason why no-one is that fussed about Woodgate going. Wheater and Huth look a really good partnership at the back.”
Birmingham: “This is a tough question. Nafti has arguably been one of our best players so far this campaign so getting him back in the team after the African Cup of Nations could make all the difference when battling for points in what will be scrappy games. But on recent evidence it could be any of the strikers. Providing they start putting their chances away, we’ll be alright.”
The fans have had their say - Birmingham and Middlesbrough are confident of being in The Premier League come next season, Fulham and Reading less so - now all we have to do is sit back and enjoy the rollercoaster ride of another exciting end to the season.
I hope you enjoyed my first column for Ilgan Sports. Every two weeks, I will be providing in-depth interviews from around The Premier League, with players, managers and fans, bringing you closer to the best league in the world. Until next time.
첫댓글 더비팬은 아예 없네..;;
더비는 포기했나요??
헐 하네만을 팔아달라고하네 ㅡ.ㅡ;;어이엄삼
하네만이라도 있으니 실점이 저정도지.. ㅡㅡ
다음에 선수영입을 할 때는 시야를 좀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로이 킨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은 그와 함께 뛰었거나 소속되었던 클럽들에서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있는 사람들뿐 이에요. 그 결과로 우리는 맨유 출신, 아일랜드 출신, 그리고 챔피언십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게 되었죠.”캐동감 .
derby
그래도 각팀들이 감독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거같네요 ㅋㅋ 특히 코펠이 ㄷㄷ
레딩이 설기현과 시드웰 2명 없어서 그런거지요?레딩이 이번에 잔류하면 계속 잔류할거 같은데....
설기현의영향은 그닥.. 설기현은 레딩에서 갈수록 폼이떨어졌기때문에 시드웰의공백이 크죠
벼랑끝 7팀과 이미 벼랑에서 떨어진 더비;;
더비 불쌍하다 ㅋㅋㅋㅋ 팬이 인터뷰 거절한건가 아님 언론에서 이미 죽은거라 판단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