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딸이 와서 나하고 에바를 데리고 쌍둥이들이
축구를 한다고 공원으로 데리고 가다. 1학년 꼬마들이 무슨 축구를 ...
공을 가지고 놀게 하는데 재미있고 즐겁게 베운다. 나하고 에바는 구경을 하다가
강아지 엘리를 데리고 공원을 한바퀴 돌다. 오후 1시에 축구 연습이 끝나서 딸의 집에 가서 라면에 만두를 넣어서
맛있게 들다. 4월에 내가 사왔던 라면이라고 한다. 라면을 딴 물에 삶아서 건지고 국물은 따로 끓여서 ...
에바는 잘 먹는데 이 집 아이들은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키도 안 크고 체격도 왜소 한 편이고 ...
에바는 잘 먹는 편이고 키도 크다. 엄마도 크니까....
4시에 감리교회에 가다. 아들 가족도 남편과 같이 오다. 내일은 이 마을에 달리기를 하는 특별한 날로
길이 막혀서 교회에 올 수가 없어서 오늘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어느 간호사인 여인이 남편을 알고 동영상으로 설교를 듣고 은혜 받고 있다고 한다.
남편은 아들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고 ... 이렇게 소리도 없이 듣는 사람도 있구나.
다음 금요일부터는 아들 집에서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성경공부를 한다고 한다.
어제 밤에 기도하면서 이집에서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아버지가 계실 때에 하면 하고 생각했었는데 ...
이 구석 구석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모이면 ... 대만의 역사도 일어날 수가 있겠구나 ...
감리 교회가 차고 넘치게 모이지는 않았다. 열정적으로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리고
끝나고 스프와 빵을 ... 저녁을 먹은 셈이다. 콩과 고기가 든 스프인데 좀 짜다.
너무 간단하고 사람도 많지만 같이 모여서 먹는 재미가 ...
한국 음식은 참 거창한데 사람이 많을 때에는 이렇게 간단한 것이 참 좋다.
딸이 공원으로 산책을 가자고 해서 남편과 에바와 딸의 차를 타고 공원으로 놀러갔다.
아이들이 너무 잘 놀고 나도 그네를 좀 타고 그곳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아이들도 다 따라오고 아이들이 잘 뛴다.
아침부터 축구를 했는데도 아이들이 피곤치 않은가보다. 어둑해져서 집에 가자고 독촉을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딸이 우리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다. 종일 딸하고 같이 지내다.
딸이 추억이라고 사진도 찍는다.
손자들 7명이 이곳에 ... 주여! 이 2세 아이들이 햇볕되고 소금되고 진리의 등불을 밝히게 하소서.
망해가는 미국을 살리는 귀한 ... 안타까운 소원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