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새 아침입니다. 우리가 이 새벽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절망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들으십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요나서 2장을 통해 인생의 가장 깊은 절망 가운데서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겠습니다.
요나서 2장은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요나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의 생명을 지켜 주셨습니다. 요나가 들어간 물고기 뱃속은 인간적으로 보면 절망의 자리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돌이키시는 은혜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요나서 2장 2절에서 요나는 고백합니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요나는 이제야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려고 도망갔던 사람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어지자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는 우리도 모든 길이 막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고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사람의 길이 막혔다고 하나님의 길까지 막힌 것은 아닙니다. 요나는 3절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깊은 바다 가운데 던지셨다고 고백합니다. 실제로 요나를 바다에 던진 것은 선원들이었지만, 요나는 그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겪는 고난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불순종에서 돌이키게 하시는 하나님의 징계였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4절에서 요나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멀어졌음을 깨달았지만,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피해 도망가던 요나가 이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요나서 2장 6절에서 요나는 더욱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요나는 자신을 살리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잊지 않으셨고, 죽음의 문턱에서도 생명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9절에서 요나는 요나서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신앙고백을 드립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요나는 자신의 힘으로 바다에서 살아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살려 주셨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가 오늘 살아 숨 쉬며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것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분명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장 40절에서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 사흘 있었던 사건을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연결하셨습니다. 요나는 자신의 불순종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은혜로 바다에서 건짐받은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된 것입니다. 요나서 2장 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물고기에게 말씀하셨고, 물고기는 요나를 육지에 토해 냈습니다. 요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사명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살려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형편이 아무리 깊은 절망에 놓여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보다 더 깊습니다. 그러므로 고난 가운데 낙심하기보다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감사와 순종으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요나서 2장의 말씀을 통해 절망 가운데서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난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며,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들고 감사와 순종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