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엔 윤상현이 김무성을 한번 흔들어 놓더니, 이 번엔 홍문종이 가세한 모양이다.
'오픈
프라이머리'를 재고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당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인데, 김무성 대표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린다"라는 말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가 성숙의
길로 가는 것이리라.
그러나
지금 친박 진영에서는 자신들이 공천권을 행사하여 자신들의 세를 확장하고자 하는 계산으로 김무성을 단계적으로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홍문종은
누구인가? 윤상현 버금가는 친박의 실세가 아닌가?
지난번
아프리카 문화원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던 홍문종이 지금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있다. 더구나 야당에서 나온 문재인의 김무성 지역구 출마 종용 발언에
대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게 좋겠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부산에서 김무성이 문재인에게 패할 염려는 없겠으나, 그 말의 깊은
속에는 바로 김무성의 정치에 흠집을 남기려는 것이 아닌가? 결국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훼손의 일환이라고
보인다.
이렇게
두고두고 친박의 진영에서는 김무성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정치에도
금도가 있는 법이다. 골목대장 뽑는 일도 아니고 여, 야 어느 한쪽에 치명상이 될수 있는 일을 국민들이 과연 바라는지 그들은 깊이 헤아려 보아야
한다. 현재 야당도 내분이 심해 지리멸렬의 길로 가는 것 같아 씁쓸한 판이다. 국민들이 어느 한쪽이 폭삭 망하기를 바라는 것이라 보면
오산이다.
야당은
어떤가?
부산
출신의 야당 의원 조경태, 그는 야당으로는 적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3선 의원으로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한 축을 그려놓은 사람이다. 그가 작금의
친노그룹의 문재인 대표를 앞세운 그들끼리만의 패거리 정치를 비판하는 비노 의원들의 비판과 같은 맥락에서 패거리 정치를 문제 삼고 나섰다. 그러자
친노 쪽으로부터 조경태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조경태는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고
맞선다.
야당은
수습 불가 지경에 도달했다. 결국 친노세력이 당을 장악하고 있고, 비노도 세력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지경이다. 자연스러운 분당의 절차가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이렇듯 여 야를 불문하고 공천이 가까워 지자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권모와 술수가 판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니
모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들에게 공천권이 있는 한, 늘 이렇게 구상유치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정치란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는 꼭 필요한 것이다. 더구나 국가를 운영하는 일에는 정치가 없으면 안 된다. 아무리 국민들이 정치 혐오증을 앓고 있다
하더라도 정치는 없어질 수도 없고 없어져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일부 지도층의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모든 정치
행위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말뿐이 아닌 진정으로 말이다. 그래야 자유민주주의가 성숙되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의 주장대로 정치개혁을 위해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오픈프라이머리'에 야당도 적극 호응하여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가져온다. 그래야만 국민들의 정치 혐오증이 치유 될 것이다.
첫댓글 타당한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