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 세번 세기의 결혼식이 운현궁에서 재현된다. 바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혼례식이 그것. 조선시대 왕실의 혼례는 절차와 격식이 매우 엄격하고 복잡하며, 혼례절차는 국가의 준칙으로 정해져 있었다. 세자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 국혼준비령이 떨어지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처녀에게 혼인을 금하는 금혼령을 내렸다. 배필을 선택할 때에는 3차례에 걸쳐 간택을 하는데 1차 간택인 초간택이 끝나면 초간택에 합격한 규수들 이외는 금혼령이 전부 해제된다. 한국의 혼례에서는 신랑이 신부집에 와서 신부를 데려가는 풍습이 있었는데 임금도 역시 이 풍습을 따라야 했다. 그러나 임금이 행차하여 가례를 치르기에는 일반 사가가 협소하여 도입한 제도가 별궁제도인데,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혼례식에는 운현궁이 별궁으로 사용되었다.
일 시 : 2002년 4월 20일(토) 13:30 ~ 15:10
장 소 : 운현궁(☏ 02-737-6444)
행사내용 : 비수책 의식 및 친영의례 재현
입장료 :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무료입장
주 최 : 서울시 문화재과(☏ 02-3707-9431~2)
교통편
- 일반버스 : 안국역 하차(2, 8, 8-1, 16, 20, 84, 153, 205, 205-1, 543)
- 좌석버스 : 안국역 하차(84)
- 지하철 : 3호선 안국역 하차(4번출구), 도보 3분
운현궁 : 고종의 친아버지였던 흥선대원군의 사택
명성황후(1851-1895) : 조선시대 제26대 왕이었던 고종황제의 비로 후일 일본 자객에 의해 살해된 비극의 주인공
가례 (嘉禮) 란 :
국왕을 비롯하여 왕세손과 같이 왕통을 이어 나갈 혼례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절차는 납채, 납징, 고기, 책비, 친영, 동뢰의 육례로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달에 걸쳐 수천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나라의 큰 잔치였다. 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은 그의 둘째 아들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생활하던 곳인 동시에 1866(고종 3년) 고종·명성황후의 가례가 진행되었던 별궁이기도 하다. 별궁은 가례 기간 동안만 왕비의 집 역할을 하는 궁으로서 삼간택에서 뽑힌 예비왕비가 거처하며 왕비가 된 후에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궁중법도 등을 익히던 곳이다.
가례의 절차
납채(納采) : 간택된 왕비가 머물고 있는 별궁에 대궐에서 사신을 보내 청혼을 하는 의식
납징(納徵) : 혼인이 이루어지게 된 정표로 대궐에서 사신을 시켜 별궁에 예물을 보내는 의식
고기(告期) : 대궐에서 길일을 택해 가례일로 정하여 이를 별궁에 알려주는 의식
책비(冊妃)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과 왕비집에 사신을 보내 왕비로 책봉받는 의식
친영(親迎) : 국왕이 별궁에 가서 왕비를 맞아들여 대궐로 돌아오는 의식
동뢰(同牢) : 국왕이 왕비와 서로 절을 나눈 뒤 술과 찬을 나누고 첫날밤을 치르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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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퍼왔음다..궁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가봐야하지 않겠어여? 저두 가볼생각인데 함께 가실분들이 있으면 같이 가고싶네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