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황은영?"
날 노려보며 다가오는 저 아이는…황은영…
왜 하필 지금 네가 나타나는 거냐구……이혁이가 날 원망하는 눈으로 바라볼 때…왜 하필 이때…
"…이혁아!!가자!!"
"이거 놔.지금 류서향이랑 얘기중이다."
"…하-?얘기!?저 미친년이랑 무슨 얘기가 통한다는 거야!!2년전에는 얘기가 통했어?그래서 너 그 꼴 났어!?"
"…좋은 말 할 때 닥쳐라"
갑자기 꼬이기 시작한다.
아니.이건 내 느낌인가?
분명히 저 말…내가 2년전에 선우이혁을 만난 적이 있다는 말투잖아.
아무리 바보라도 그런 건 알 수 있잖아…
이혁이의 낮게 깔린 목소리에 황은영은 흠칫-하는 듯 싶더니 다시 날 노려보기 시작했다.
"…너…말귀 못 알아듣는구나.학교까지 오게 만드니까 좋아?네가 뭐라고 되!?너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은영아 무슨 말이야…2년전?"
"똑같은 말 꺼내지마!!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야!!몰라?기억도 못 하니?이혁이 그렇게 만들고 기억을 지워!?"
"황은영 그만하랬잖아!!!!!"
궁금증이 유발되는 말인 건 확실해…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2년전이라니?
말리는 이혁이와 흔들리는 은영이의 눈…둘이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나 병신만드는 건 너네들이잖아…지금 뭔가 알고 있으면서 입 다무는 거…나 병신 만드는 거잖아…
"제발 이혁아…가자…응?!왜 저런애한테 매달려!네가 뭐가 아깝다고!"
"…황은영.나랑 친구 인연 끊고 싶다면 한 마디 더 지껄여봐."
"…너……"
아랫입술을 피가나도록 세개 깨물더니 복도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아침까지만해도 이혁이에게 한 거짓말로 혼란스러웠는데 지금이 더 혼란스러웠다.
분명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그게 꼬여도 단단히 꼬여있다.
"…류서향.나 왜 속였냐고"
상황은 다시 원점.
제길…난 다시 고민해야 되는건가-0-;;;무슨 생각할 시간을 주지도 않냐;;
뭐라해야 이 심각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은성이랑 있었던 일…
말할까?
"사실…그 날 동생이 아팠어."
"동생?너 동생도 있었어?"
말까…
역시 난…
"아니.친척 동생인데…2틀전에 왔거든.애가 아프다고 문자를 보내서…;;아직 너무 어린데 많이 아프면 안 되잖아~"
ㅜ,.ㅜ은성이는 순식간에 많이 아픈 아이로 전략되고 나이까지 댕강 잘렸다.
나 이렇게 계속 거짓말하다 저승가는 거 아냐!!?
우어엉…염라대왕님 전 보시다싶이 무지무지 착하거든요?선의의 거짓말 아시죠!?저 천국보내주세요!!!
"가자."
"…어?…어딜!?"
"니네 집.동생 많이 아프다며…나도 돌봐줄께"
"뭐?아~니야!!됐어!!애가 낯을 좀 많이 가려;;"
지금 선우이혁의 저 눈빛을…날 믿지 못하는 눈이 분명한데…
집에 가게 되면…집에 가서 그 친척 동생을 찾으면…그 친척동생이란 애가 은성이란 걸 알게되면…
아악!!!!!!!!
앞으로 펼쳐질 지옥의 길이 눈앞에 훤히 비춰졌다.
하지만…이미 내 집으로 향하고 있는 선우이혁의 발을 멈추게 할 순 없었다-_-^;;;;;;;;;
달칵-
어두운 집…
내가 불을 키자 거실이 환해졌고…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있었던 은성이의 방으로 선우이혁이 발걸음을 옮겼다.
안 돼!!안 돼!!어쩌지어쩌지!!!!!!!?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심장은 미친듯이 뛰어오고…
"이…이혁아!!"
"왜"
"이…일로 와바."
"네가 와.이 방 아니냐?"
"+_+내가 맛있는 거 줄까?"
"-_-내가 너냐?빨리 와.동생 아프다며…"
제발…은성아 이럴 땐 나오지 말아죠 ㅠㅠ
그냥 약 먹고 쥐죽은 듯 푹!!!!자란 말이다!!!
은성이 방으로 향하는 이혁이의 손을 잡아 세우자 날 의아한 듯 쳐다보더니 눈길은 이미 마주잡은 손으로 가있었다.
후훗…내가 네 손을 잡은 건 처음이렸다?
내가 이혁이에게 조금씩 다가가 목에 두 팔을 걸자 녀석은 역시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근데 이거......
피하지는 않는다?-0-;;;;;;;;;;;;;;다…당황하면 안 돼!!
그럼 왠지 내가 먼저 해야 할 것 같잖아!!!(뭘....?)
"유후~이…이혁아"
"…쿡.왜"
"…뽀…뽀…해줄까?;;;;;"
악!!!!!!!!이런 대사를 내가 내뱉다니……정말 이 순간만큼은 죽고 싶다…
이대로 시간을 끌다가…밖으로 유인하는 거야!!
내가 녀석의 목에 두 팔을 건 채 계속 말을 하는데 이 녀석은 입꼬리만 살짝 올리고 날 내려다보고만 있다…
어디 한 번 해보라는 듯이 = _ = ;;;아…나 어쩌면 좋지?유혹이란 건 처음해보는 거라…;;;
누가 좀 나타나 줘!!!!!ㅜㅜ
물론 은성인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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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주가 왜 이렇게 되가는거죠?ㅋㅋㅋ
하하하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ㅋㅋ 갑자기 뽀뽀해줄까는 왜 나오는 것일까.. 좋은 하루되세요 체리퀸님 담편 기대 >ㅁ<
풉!! 해라해라~~ 이혁이마음좀 풀어줘~
이혁이 마음 좀 풀어줘붜려!ㅋㅋㅋㅋ 담편 기대요!^^
......또 거짓말을했네 솔직히 말하라니깐......다음편 기대할게요
훗...ㅋㅋㅋㅋ담편기대효 ㅋㄷㄷ
다음편기대요 ㅋㅋㅋㅋ 업쪽좀부탁합니다
완젼잼써요~ㅋ 담편빨리보구시퍼요ㅋㅋ 담편기대할께요~!!!!!!!!!!ㅋ
아 이거 보면서 완전 웃어댔어여ㅋㅋㅋㅋ
업쪽 날려주세욤~~ㅋㅋㅋㅋㅋ
담편~기대할께요^-^
또 거짓말을 했네ㅋㅋㅋ 담편 기대할께요~^^
ㅋㅋㅋ너무 웃겨요!!아,,근데 2년전 일!!정말 궁금궁금@ㅁ@담편 기댜해여><작가님 화이팅!!
ㅋㅋ 작가님 빠팅!! ㅋ ㅎㅎ 보는내내 웃겨죽는줄알았어요ㅋㅋ 업쪽쪽지주세요^^
다음편 기대해요 ㅎㅎ
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뽀해버려!!그깟뽀뽀 뭐 어렵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난 해보지 않아..사실 잘 몰라요..ㅠㅠ어렵나욬ㅋ
거짓말을 계속하게 되네요... 2년전에 정말 무슨일이 있었던건가여...
아아악,, 담편 기대!!
어떡해요ㅋㅋㅋㅋ 담편보러갈께요ㅎㅎㅎ
...서향이 좀 밝히는 것 같은 쪽으로 가고 있어^^;;;하하하
잼있써요ㅋㅋ
잼있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