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누군가 하나 희생해야만 구할 수 있는 세계에 의미가 있어?

[이닉도버릴때가됐군]

 출처 : 여성시대 하삼동


장면-대사 간 호환 안될 수 있어요ㅠ
짤 구하기가 힘들어서..
막갖다붙인게 조금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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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봐 이비엔

원하는 게 없는 삶이  그렇게 나쁜거야?
허무한 인생은 살면 안 되는거야?
학교를 나와서 평범하게 돈을 벌고,
그냥 남들처럼 일하고 휴일이면 공원에 가고,
평범하고 선량한 청년과 결혼해서 
작지도 크지도 않은 집에서 살아도,
그래도 그안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날거고
기쁜 날도 있을 거고, 슬픈 날도 있을 거야.
 
살아가는 게 다 허망하게 느껴진다고 해도,
그래도 커튼이 하얀 건 좋고
뜰은 작아도 볕이 드는 데가 좋고
가구는 호두나무가 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잖아.
 
많은 일을 해내고 세월이 흘러
고양이들과 손주들에 둘러싸이면
그때는 너도 태어나길 잘했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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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내가 두려움에 울고 있자
엄마가 말했다.

"다섯 살 때 너 혼자 산에서
길을 잃었던 것 기억나니?"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네가 지금 흘리는 눈물이 
추억거리조차 되지 않을 날이 반드시 온다.
약속해도 좋고 내기해도 좋단다.
 
낮의 하늘이 푸르며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란다.

네 일생에 다섯살의 그날보다
위험한 순간은 다시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 나아가라 내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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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바닥에서 천사가 나오면
그거야 말로 괴물이랍니다.

"너도 나에게 포기하라고 말할거야?"

"아니. 복수해. 네 권리야."
"할거야. 내 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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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하고 싶었다고?"
"그래. 아마 너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꿈을 꾼다.

멋쩍어하며 오월의 유원지를 걷는다. 마음을 잔뜩 감춘 편지를 쓴다. 신에게 맹세하는 기분으로 네 이름을 감히 종이 위에 적는다. 모자와 구두와 꽃을 사주고 술도 마시지 않은 취한 기분으로 너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노라고 정신없이 말한다.
 
사랑에 빠진 남자가 할 법한 온갖 우스꽝스러운 짓을 다 저질러봐도 좋다. 그런 평범한 마음이다.

너무나 눈부시게 평범해서
우리에게는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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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소하고도 중요한 첫 번째 싸움에

나는 자존심을 걸었다
그녀는 목숨을 걸었다.

...졌다.

"세상과 나를 바꿨구나.
하지만, 그러면 안 돼."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밤에는 달이 아침에는 해가 뜨도록,
별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궤적을 그리고,
시간은 미래로 달려가도록

나의 의지와 함께 살아가 줘.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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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내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훗날 알게 되었다.
그것은 한낮의 별처럼ㅡ
너무 먼 곳에, 너무 높은 곳에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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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설득해야 할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야.

죽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으면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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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보는 것조차 괴로웠을 텐데
어떻게 날 사랑할 수 있었겠어.
그러니까…

만화 씨엘 (Ciel) (임주연 作)
리디 카카페 등등에서
이북으로 볼 수 있습니당

[이닉도버릴때가됐군]

만화에 주제라는게 있어...?? 걍 존재론적 허무로 어린시절부터 시달리던주인공이 가까스로 삶의 목표를 찾았으나 사실은 그게 모두 태고적부터 이어져온 이 별(지구)를 구하기 위한 인간들의 의지로 말미암은 계획의 일부였고 ㅜ 그로인해 큰상처를 받았으나 결국 모든걸 초월하고 신이 된다..뭐그런내용인건대 그과정에서 쏟아지는 대사나 삶에대한통찰같은게 goat인거지... 단일한 단어로 딱ㅊ정의내릴수잇는 주제라는게 잇는 만화가잇나...?!!

[셜록홀즈]

모든 것이 무상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고 그것은 “존재” - 그러니까
‘삶’에 대한 것으로 보여 ㅋㅋㅋ난 이 만화 안봤는데 짤만 훑었을땐...

[멋쟁이빵쟁이]

난 이거 허무주의 극복하는게 제일 큰 줄기라고 생각했음 ㅋㅋ 사는게 너무나 허무해도 결국 사랑으로 그걸 극복하는거

[희랍]

삶의 목적성이 사람의 가치(관)마다 다른데 그 종류와 과정을 잘 보여준것 같아

[아름답게물들때까지]

이비엔 너무 불쌍했음ㅠㅠㅠ

[먼짝귀]

시엘 내 인생만화.. 작가님 다른작품에도 흩어진 설정 쫌쫌따리있어서 다 찾아봄 ㅋㅋ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본다 라리에트 😭😭

[힘내잘살자]

ㅠㅠㅜㅠ갓

[셜록홀즈]

와 근데 진짜 지옥 바닥에서 천사가 나오면 그거야 말로 괴물이라는 문장 엄청나게 깊고 아득하다.. 작가님 정체가 궁금 ㅠㅠ

[이닉도버릴때가됐군]

진짜 임주연작가님 그림체도 goat인데 글을 너~~무잘쓰심..

[흠흠흠흠]

진짜 처음엔 가볍게 읽기 시작했던 만화인데 중간중간 감정이 무거워져서 몇번이고 폰 끄고 울었던 기억이 남,,,하...

[더위야가걿아]

난 그 제뉴어리랑 도터 선생님이랑 왕 관계도 좋앗어... 물론 최고는 이비엔 라리에트ㅜㅜ

[이닉도버릴때가됐군]

하 맞아 내가글에다못담앗는데..... 옥타비아캐도 진짜좋고 여기 패밀리어들 개미친커플들조나많은데 하

[사카모토데이즈]

와 대박이다 셤 끝나고 봐야지

[멋쟁이빵쟁이]

제발 어시 10명 붙여서 다시 리마스터링 해줘..ㅠ

[kore]

이거 옛날에 초반 두어권 읽다 말았는데 갈수록 꽤 딥했구나

[오렌지100]

씨엘 이런 내용이었구나... 봐야겠다

[梅花]

내 고딩시절 최애만화…이비엔이랑 라리에트 제뉴어리 도터 사랑해

[개똥꿈]

항상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꼭봐야지

[설리가 진리]

난 마지막 대사를 너무 좋아해 다시 만나 이 세계가 닫히는 날 ㅋㅋㅋㅋㅋ 라리와 이비엔의 사랑이 너무 숭고하다고 할까 크로히텐도 물론 좋았지만 결국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이비엔이 크로히텐에게 맞게 설정된 거짆아 그래서 그런가 난 라리와 이비엔의 그 사랑이 너무 좋았음 서로가 서로를 너무ㅠ아끼고 사랑한... 이 만화는 순정의 탈을 쓴 이비엔과 라리 그리고 라리가 너무나 사랑한 세계에 관한 책같음 흑흑 ㅜㅜ

[방학마다바쁜여시]

이비엔에게만 집중해서 보면 허무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였던 것 같아
이비엔은 타고나길 공허하게 마음이 뚫린채 태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몰랐었지만 이 별을 지키기 위해 태어났음에도 이 별, 이 별의 사람들을 지켜야 한단 생각은 없었잖아
아마 라리에트를 만나지 않았다면 응? 멸망? ㅇㅋㅇㅋ 다같이 죽자^^ 이랬을 듯..
하지만 원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던 이비엔은 라리에트와 크로히텐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됨 하필이면 인간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그 두사람을
그래서 비록 이 별의 존재들을 그리 애틋하게 여기지 않고 왜 자신이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던 이비엔이
내가 사랑한 사람들이 사랑한 것들을 위해 기꺼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연대기 였다고 생각해

[방학마다바쁜여시]

그리고 저는 이클리체 사랑했습니다..... 이클리체선배ㅠㅠㅠ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최남비오맨2]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작품 윤지운 작가님이랑 투탑임 ㅜㅜ 난 갠적으로 소교헌도 좋아했는데 그게 다듬어져서 나온 게 씨엘이라고 생각했어 뭐랄까 모든 형태의 사랑을 다룬 작품 같음… 이비엔이라는 캐릭터 자체도 되게 독특하고… 하 오랜만에 벅차오르네 다시 보러 가야지…

[오드리 햅번]

진짜 씨엘 명작이야…

[항상 비슷한 잘못 마치 한 곡 반복]

씨엘 소장하고 있음.. 초딩때 주니어네이버에서 무료로 보다가 완결때까지 결국 다 봄 몇번을 봐도 눈물나 몇장면은...

[포크숟가락]

만화카페 가고싶다..

[박문댕]

진짜 이거 재탕할때마다 이비엔 인생이 너무 안타까움 가장 사랑하는 존재 둘다 이비엔보다 세상을 우선시해…이비엔은 세상<사랑이었는데 이비엔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들은 반대였어서…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은 너무 슬퍼…ㅠㅠㅠㅠ재탕할때마다 오열함 그리고 이젠 결말을 아니까 재탕할때 초반부분 너무 아련하고…슬프고….이비엔의 행복은 어디있어ㅠㅠㅠ 이비엔만이 불멸의 존재인것도 슬프고…이비엔이 유일하게 행복을 느낀 기간은 라리,크로히텐을 만난 그 짧은 기간일텐데 그 기간때문에 평생을 살아야하고…

[쟈근톡희]

와 며칠전부터 씨엘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했었는데... 초딩때 주니어네이버로 엄청 열심히 봤던 기억나

[핑쿠터]

좋다ㅠ

[somersby]

얼마전에 또 재탕했는데 진짜 명작

[이미 모든것이 다 이루어졌다!]

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