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동에 소재한 우장산은
자연림이 무성하여
도심 속에 천혜의 쉼터로
아베크족들이 선호하는
아름다운 명소였다.
40여 년 전으로 기억된다
이용이 흐느끼는 시월의 마지막 밤.
강서구청 앞 라이브 카페에서
"시월의 마지막 밤" 축하 경연이 있었는데
내가 행운의 장원을 움켜잡았다.
(사실 카페 사장하고
나하곤 호형호제하는 사이,
이해 바란다.)
장원의 기쁨에 취해
코너에서 혼자 맥주컵을 기울이던 나에게
눈빛이 심상치 않은 어느 여인이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만 해도 감성이 오롯이 녹아있어
그 순간 꽃구름 탄듯한 황홀감이
온몸을 덮친다.
조명등 아래 밟혀진 그녀의 정체는
평소 알고 지내던 모 고교 교사로 근무하는
네 살 연하의 양띠 여인이었는데
우린 순간적으로 의기투합하여
구멍가게에서 맥주캔 두 개를 사가지고
우장산으로 향했다.
손을 잡았는지 안 잡았는지는
아주 먼 오래된 일이라
그것은 불분하다.
시월의 마지막 밤
우리 둘은 말이 필요 없었다.
갈바람 타고 낙엽에 젖어 살포시 스며드는
풋풋한 그녀의 그윽한 체취는
신의 은총이었다.
아!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살이 떨린다.
그런데 아 글쎄
그녀가 이번 시월이 마지막 날에
우리 집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녀와 나의 관계가 사십 년을 이어졌던 것은
난 그녀 몸을 만지지 않고 마음만
사랑했기 때문이리라.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아마도 믿는 것이 신상에
해롭지 않을 것이다.
남녀 간의 순수한 우정이 존재하느냐의 우려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 기우라고
증명해 주고 있다.
시월의 마지막 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있었던
가을 하늘처럼 파-란 그날의 추억은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다.
첫댓글
강서구 화곡동 강서구청을 중심으로
까치산, 화곡 사거리, 가로공원
발산 사거리, 공항 재래시장, 송정역은 내 구역이었다.
밤이면 밤마다 이 구역을 섭렵하여
아줌마 팬들하고 유감없이 먹고 마셨다.
참 그땐 화곡동에서 한 인기했다.
지금은 귀향하여 보잘것없는 촌로가 됐지만
그때 그 시절 그 사람들
그중에 송화시장 순댓국 아줌마
공항시장 양평 해장국 아줌마
보고 싶다.
그리고
S 다방 김 마담
신양은 더욱 보고 싶다.
가슴이 푸짐했지.
강서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몸 바쳐
일조했음을 자부한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그립다 그 시절이
이럴 수가!!
40년 전 까치산 아래 잡탕집 기사식당 단골이었던 저는
화곡사거리와 가로공원 외,
구도로ㅡ의 니나노집이
청춘시절 나의 나와바리였지요~ㅎㅎ
이번 시월의 마지막 밤은
홑샘님의 총각 딱지를 떼는 날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렌도 먼 옛날에 모렌 님을
까치산 잡탕 집에서 뵌 기억이 어렴픗이
나는 것 같습니다. ㅎ
그땐 경기가 좋아 먹고 마시기
좋은 때였습니다.
그 시절에 추억에
숙연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곳은 아니더라도
언제 한번 비슷한 분위기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계속 건강하시고요.
그런 추억도 없이 보내버린 젊은 날의 쑥맥이었던 나.
지금도 숫기 없어 무미 건조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때가 되면 "잊혀진 계절"을
그져 혼자 기타 반주로 부르며 지나갑니다.
40여 년을 서울에서 생활했기에
다사다난했지요.
그때는 몰랐는데
가만히 귀향하여 생각하니
참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남녀 공히 적지 않은 이들이
내가 사는 시골집을 찾아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기타치는 유곡가인 님의
모습이 부러운데요.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행복하십시요.
멋진 추억 흐~ 하룻밤 풋사랑 아닌 여태도 이어온다니 홑샘님
매력이 어디까지 인지요 다시 시월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이번 시월은 홑샘님 추억에 함께
곁다리 껴야 할까봐요 주위가 너무 삭막해서리 ㅎㅎ
곁다리가 아니라
가운뎃다리로 정중히 모시겠습니다.
어째 어감이 이상하네
본질은 아닌데...
시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면
더욱 삭막 질 텐데.
운선 님 마음에 따스한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조그만 참으세요.
온기가 곧 찾아올 겝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이맘때 많이 불려지던 노래지요~~
잘듣고 갑니다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국민가요지요.
시월에 노래방에서 제일 많이 불러지는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즐거운 시월의 마지막 밤
되시길 빕니다.
강서구 우장산역 2번 출구 힐 스테이트 아파트 인데 지금 실시간 은 메이필드 호텔 한식집 홀샘 님의 시월의 마지막 날 추억 이
현실이 되시길 바라면서
어, 나오미 님이 대전 사시는 걸로 아는데
우장산까지 진출하셨대요?
그 구역 10k 반경은 눈 감고도 다닙니다.
하긴 그 지역은 주공아파트 13평 대단지였는데
지금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더라고요.
"호텔 한식집"은 제 체질이 아닙니다. ㅎ
즐거운 시간 되시길 빕니다.
시월의 마지막밤은 혼자가 진리죠.
저도 혼자 있길 좋아하지만
함께 있으면 함께 있는 대로 맛이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혼자와 함께를
섞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세상에 진리는 없습니다.
시월의 마지막밤
이용 ㅡ돈벌이 짭짭하다는
수리적 생각뿐입니다
너무 앞서갑니다.
아직 그러기엔 어린 나이인데...... 흠
성숙 님의 "시월의 마지막 밤"을
시월의 마지막 밤에 듣고 싶음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겝니다.
그 꿈이 이뤄지려나?
@홑샘 가능합니다
뵙게되면
피아노 라이브로 같이 불러요
와 옛날 생각하며~~추억에 삽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지난날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만큼 감동을 주는 노래같습니다.
우와 !
4살아래 여인과 40 년간의 우정?
부럽습니당
그우정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빕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오! 친구네.
다른 친구들은 다 들리는데
친구는 꼼짝도 않는 겨.
보고 싶구먼.
시월의 마지막은 그렇고
첫눈 내리기 전에
소주잔 기울이고 싶군.
건강 혀!
문제는 시월이여 시월..ㅎ
추억이 오랫동안 그리고 관계도 오랫동안..
건강하세요..^
시월 뿐 아니라 모든 게 문제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시월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뺄 수도 없고.
그냥
힘들더라도 참고 삽시다.ㅎ
소원성취하시길 빕니다.
홑샘선배님
무슨 말씀
그녀는 가정을 아주 맛깔스럽게 꾸며
잘 먹고 잘 사는데
하이튼
감사합니다.
@홑샘 정신적인 사랑도 사랑입니다.
고목에 꽃피겠네요
축의금 준비할까요? ㅋ
축의금보다.
합덕 장터에서 돼지 대가리 고기나...
맛있더라고.
노터치 사랑
저는 믿습니다
그녀와의 재회
것도 10월의 마지막날에
즐거운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멀리 이국에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별할 것은 없고
오빠 동생 이하도 이상도 없습니다.
아무튼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우장산,내발산동,,마곡동,송정역,화곡동
81년에 발을 들여 놨으니 만사십년
홑샘님과 추억의 그 분들 덕에
애들 공부시키고,먹고 살았나 봅니다.
강서구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신
홑샘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몇년전 성모동산 갔을때
5060회원은 아니지만,
화곡동아줌씨?,
선생님이신가?
'홑샘님은 남자가 아닌가벼'하시던데
울 시월의 마지막 날은
더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시기를....
그때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지금도 잊지 않고 찾아옴에
감동을 받을 뿐입니다.
잊지 못하고 날 찾아
우리 마을에 둥지를 튼 이도 있습니다.
오손도순 잘 살아 다행입니다.
인생 다 살아 마무리하려고 하니까
좋은 일이 많이 찾아옵니다.
너무나 아쉽습니다.
혜전2님 시계왔어요
이젤님께 주소 드리세요 ㅎ
나도 그날가도되나?
시간이 널널한데.
그녀는 나도 잘 알지.
신랑이 고등학교 교장이었잖아.
친구와의 관계를 인정하기도...
그가 말하기를
클린 아이라는 전설이 ㅋ
눈치도 없이 네가 여기서 왜 나와.
그리고 대외비인데
막 발설하면....
요녀석이
가만히 있다가 내가 오라면
조용히 오라고.
알지. 흠
꽃사과가 저리 생겼구나요~~
이용은 잊자뿌도 울 홑샘님은 11월12월 13월이 되두 안 잊으야지...
총총총
연실이는 어디 갔다 또 이제 온 겨?
자주 어디 갔다 오는지.
그러니 삶방이 쓸쓸하젆아.
이용이 아무리 떠들어도
가을 하늘은 파랗군.
나도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