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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7574182597
재능 있는 많은 선수들이 프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거짓된 희망을 품고 있다. 21세기, 그들 중 0.012%만이 성공한다.
프로 축구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다.
매년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약스, 바르셀로나와 같은 거대한 구단에서 많은 선수들이 카테고리를 상승하고, 선발 11인에 자리를 굳히는 것을 본다. 그로써, 많은 야심 찬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다음 차례가 될 수 있고 좋아하는 구단에서 뛰며, 언젠가는 국가대항전에서도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통계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메이슨 그린우드나 잭 그릴리시와 같은 차세대 원더키드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01.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건 얼마나 어렵나요?
2015년 말, 영국 축구 협회(The English FA)에서 실시한 조사('축구 인재 발굴: 구단이 어린이들에게 잘못하고 있는가?')에서, 前 FA 인재 발굴 책임자인 리처드 앨런은 프로 팀과 계약한 9세 미만 선수 중 1군까지 진출하는 선수는 0.5%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FA에서 발표한 이 숫자를 깊이 파고들면, 실제로 200명이 넘는 선수들 중 단 한 명만이 축구 최고 리그에 진출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숫자는 어리고 야심 찬 선수들에게 절망적일 뿐만 아니라, 영국과 다른 나라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축구 실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에서 거부당한 프로 선수가 너무나 많다.
가장 큰 사례는 브라질 최대 구단 중 하나인 플라멩구에서 호나우두 나자리우가 2차 기회를 얻지 못한 일이었다. 그는 첫 번째 트라이얼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연습을 위해 한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두 번째 트라이얼을 보러 가지 못했던 것이었다.
축구계의 전설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받들어 바치는 호나우두인데, 그런 그가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의 암울한 상황에 처했던 상 크리스토방이라는 구단으로부터 계약을 제안받지 않았더라면, 결코 빅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무섭기도 하다.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실제로 이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예인 셈이다. 경기 퍼포먼스 능력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의문이 생긴다:
그럼 뭐가 있어야 할까?
02.
현재 아카데미 스카우팅 시스템과 성공률
지난 10년 동안 축구에서는 많은 축구 구단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기술, 특히 머신러닝 분야의 발전으로 완전히 개편되었다.
스카우트들은 이제 선수를 분석할 뿐만 아니라 스카우트한 모든 선수에 대해 데이터와 정보를 한곳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돕는 고급 도구를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선수를 비교할 때 작업이 훨씬 쉬워진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결정을 내리고 하루가 끝날 때 더 현명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거다.
바이에른 뮌헨의 前 축구 이사이자 수석 스카우트였던 티몬 파울스는 프로 축구 스카우트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축구 생태계에서는 팀들이 선수들의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신체 발달, 멘탈, 속도,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팀 내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까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100,000명 중 단 한 명만이 이러한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으며, 스카우팅 부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것은 운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만약 성공을 부로 측정한다면, 가장 성공적인 사람은 적당한 재능과 놀라운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축구의 기초 수준에서 스카우터들이 여전히 눈으로 직접 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수를 처음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큰 문제이다. 두 명 이상의 사람이 같은 경기를 보더라도 그들의 경기 지식과 경험에 따라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더 나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프로 구단들은 운영 방식을 변경하여 거의 U-5 또는 U-6 선수들을 자주 영입하는 유소년 팀을 만들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재능 있는 선수의 유입을 늘리고 있지만, 이 수준과 아마추어 계약 수준의 축구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다.
잉글랜드의 현재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강력히 비판하는 마이클 칼빈은 상황이 잉글랜드 축구 협회(FA)가 인식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구단에서 따르는 데이터와 이전 추세를 분석하면, 현재 유소년 수준에서 뛰고 있는 1,500,000명의 선수들 중 180명만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상황을 화산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용암을 채우고 있지만, 결국 이 용암은 화산에서 넘쳐흘러 대다수의 유망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화산은 현재의 시스템이고, 분출하는 용암은 대부분의 유망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다.
03.
프로 아카데미에서 탈락한 소년들의 가장 큰 이슈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소년들이 실패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QPR과 왓포드 유스 출신으로 프로 축구 선수로 성공하지 못한 아론 모건은 말했다.
대부분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적 시즌마다 유스 졸업생들을 간과하고, 대신 완성된 스타 플레이어에게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하기 때문에 이 말은 이론적으로 사실이다.
2015년 티스사이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블레익락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아카데미에서 방출된 선수 중 55%가 방출 21일 후 '임상적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13년 3월, 한 前 아카데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유스에서 방출된 후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가 방출되기 전까진 밝고 즐거운 아이였다고 밝혔다. 이 최첨단 시설에서 방출된 선수들은 결국 하위 리그에서 축구를 하게 되며, 이는 그들의 정신 건강과 미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존 테리, 조디 모리스와 같은 시기에 첼시 아카데미에서 활약했던 前 선수인 고드프리 K. 토르토가 점점 심각해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잉글랜드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드프리는 아마추어 시절 유망한 공격수였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런던 서부에서 'Ask Godders Football Academy'를 운영하며, 어린 선수들로 하여금 프로로 축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고, 직접 고비를 경험한 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소년 축구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을 돕는 것으로 유명한 이 아카데미는 거의 8년 동안 前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두 명의 선수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어린 시절부터 구단에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수준에서조차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가끔 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Ask Godders Football Academy'를 설립하게 된 동기였다고 고드프리는 GOAL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는 축구 최상위 리그에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04.
프로 아카데미 시스템 밖에서의 성공
아카데미에서 방출된 선수들은 종종 전국 각지의 트라이얼에 참여하지만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쌓는 경우는 드물다. 설령 입단에 성공하더라도 하부 리그에서 뛰게 되고, 팀에서 뛰는 시간만큼 돈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방출될 때가 되면 실제로 쓸 수 있는 기술도 없고, 생활비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된다.
축구의 최상위 리그와 하위 리그 간의 임금 격차는 엄청나며,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잉글랜드 리그 2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 주당 약 £2,000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17년, CIES 국제스포츠연구소에서 실시한 연구를 살펴보면 실제로 1군에서 뛰는 아카데미 출신 선수의 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선수를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15-21세 사이에 팀에서 3년 이상을 보내며, 구단에서 훈련받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그룹은 21세 미만으로 아직 22세 생일을 보내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세 번째 그룹은 고향을 떠나 외국 팀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외국인 선수 그룹이었다.
네 번째 그룹은 최근 입단한 선수들로 1군에 합류한 지 1년 미만인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연구에 의하면, 분석된 기간의 시작점(2010년)에선, 구단에서 훈련된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였으며, 경기 시간의 5.5%만을 차지했다.
이 연구가 발표되었을 때, 구단에서 훈련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가장 적은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경기 시간의 6.1%만을 차지했다.
반면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1.6%)와 프랑스 리그 1(20.6%)은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클루브 빌바오는 자국 구단에서 훈련받은 선수의 국내 출전 시간이 71.5%에 달하며, 해당 구단의 문화와 철학을 보여주었고, AFC 본머스와 왓포드 FC는 0.1%와 0.2%에 불과해 자국 구단에서 훈련받은 선수의 출전 시간이 가장 적었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 스포츠 및 건강 과학 학부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선수 대부분이 늦어도 17세 이전엔 유스 팀에 입단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1군 선수의 66.7%가 15세 이하일 때 유소년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42.8%는 영입 당시 13세 이하였다,
25.7%는 11세 미만이었다,
독일 최상위 리그에 도달한 36명의 선수 중 7명의 선수는 가장 어린 연령대인 U9에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러한 어린 선수들은 단발성 트라이얼 대신, 압박이 덜한 경기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팀에 해를 끼칠 위험 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축구가 불안정한 환경에서 모든 팀은 결과를 원하며, 차세대 유망주를 희생하더라도 성과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주된 교훈은, 최상위 리그의 팀들이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부여하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05.
프로 축구 아카데미 시스템의 과거 성공률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이자 한 해에 6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거머쥔 두 팀 중 하나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시대의 바르셀로나는 유스에 대한 믿음이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팀은 대부분 유스 출신으로 구성되었으며,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차비와 이니에스타였다. 바르셀로나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고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면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유스 선수를 중시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구단 전체의 구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아틀레틱 클루브 빌바오는 지역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예다. 빌바오는 엄격한 '바스크 지역' 출신 선수만 뽑는 정책을 고수해 디에고 포를란이나 곤살로 이과인과 같이 바스크 조상을 가진 선수들도 영입할 수 없었다. 두 선수는 바스크 지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었고, 유소년 축구 단계에서 아카데미에 소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축구 1부 리그에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구단이기도 히다.
다른 구단들도 대형 선수들만 영입하는 대신 유스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인정을 부여하기 시작한다면, 더 많은 재능을 키우고, 유망한 축구 선수들이 최상위 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는 구단 수준의 축구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에서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06.
보이는 것만큼 어려울까?
우리는 수많은 선수들이 나중에 프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잘못된 희망을 품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구단들은 이 어린 선수들이 제한된 팀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하도록 하여, 최고의 선수들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 없이 뒤처지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어린 선수들이 자신이 속한 코치들로부터 면밀한 평가를 받는 혹독한 환경에선, 향수병이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부상 등 경기 외적인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부진에 빠지고, 결국 구단에서 방출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구렁텅이에 들어가게 된다.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프로 구단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체적 기술뿐만 아니라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는 정신적 특성도 열심히 연마하는 것이다.
운이 좋다면 제2의 제이든 산초나 마커스 래시포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길게 펼쳐져 있고 운에만 의존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이다. 인생에서 안정적이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해 줄 다른 계획이 없다면 말이다.
실제로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https://idsoccer.com/how-many-academy-players-make-it-pro/?cn-reloaded=1
[세줄요약]
결국 100,000명 중 단 한 명만이 이러한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으며,
스카우팅 부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것은 운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람은 적당한 재능과 놀라운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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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클럽들은 학교도 좋은데 보내주더라 모두가 프로가 될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