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나 그제나 주님의 복된 말씀을 삶으로 증거 하는 나날들이 모두 즐겁지만 그래도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은 다만 그리울 따름입니다.
대구 서현교회.........
지금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리우고도 남을 정도로 아름다운 저의 유년이, 그리고 소년기와 청년기의 그리움들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Grace 중창단은 저를 비롯한 몇몇 선후배들로 구성된 그 당시 흔하지 않은 남성중창단 인데 전공자들보다 더 아름답게 찬양을 하여 대구 지역에서는 팀이 존재하는 동안은 가장 잘하는, 늘 최고상을 받는 팀으로 소문이 났었답니다.
서울의 대회에는 나가지 않은 게 서로 시간들이 안 맞았기에 그랬지만 저희보다 못한 팀이 나가서 최고상을 받아왔을 정도이니 그 실력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상을 탄 것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고- 정말 아름다운 추억일 수밖에 없는 것은 선후배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리며 통회하고 자복하는 심령으로 주님께 찬양을 드린 것입니다.
그 깊고 길다란 겨울밤에도 서현교회 하층 마루바닥에 꿇어 엎디어 분명히 살아계시는 만유의 주재가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뵈오며 그 발아래 꿇어 엎디어 저희들의 마음을 아낌없이 드렸으니까요........
못 믿으시겠지만 제 귀에는 지금도 그 당시에 저희가 가장 즐겨 불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 드렸던 찬양이 늘 끊임없이 메아리 치곤 합니다.
"주 앞에 꿇어 엎디어
내 맘을 드리는 시간이
참 아름답고 귀하다......
...............................
요단강 저편 언덕에
영광에 자리 들어가
성도들과 함께 서서
주께.........
기도........
드리리라!..........."
그때 우리들의 신앙은 참 정갈하고 뜨거웠는데......
물론 지금도 더욱 그러하여야 할 것이지만...
어쨌든 저희들의 아름다웠던 지난날들을 추억하면 가슴이 아프리만치 그립고도 또 그리울 따름이랍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감사하게 오늘 역시 그러한 아름다운, 더욱 아름다운 신앙의 추억을 심고 뿌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형제자매들이 진실로 주안에서 하나가 되어(우리는 이미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을 이룬 교회요 골육지친들입니다) 서로 아낌없이 사랑하고 용납하고 베풀고 나누며 고집하지 아니하고 지나치지 아니하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주님의 말씀을 진실로 청종하며 살아간다면.....
바로 그것이 빛과 소금의 삶이요 그리스도의 사람들의 본분이요 그러한 우리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이웃들이 즐겁게 우리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진정한 복음전파요 전도이지요.
복음은 입으로 전하기에 앞서 삶으로, 몸으로 전하는 것임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복된 삶을 영국에서,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필리핀의 저희들의 사역지에서 그리고 내 사랑하는 조국인 이곳 한국 땅에서 가난한 전도자의 심령으로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를 열심히 뿌리고 있답니다.
결단코 이루어지는 주님의 약속대로 기쁨의 단을 한 아름 거둘 것을 확고히 믿으며 말입니다.
그래서 참 행복한 것입니다.
이러한 천국의 기쁨과 행복이 역시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대구 서현교회 에서 저를 비롯한 몇몇 지체들이 함께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부르짖으며 그를 향하여 영광의 찬미를 드릴 때에도 저희들의 심령에 가득하였답니다.
저희 선교카페를 찾으시는 여러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들에게 성령님의 충만하신 역사로 말미암는 더욱 아름다운 믿음의 추억들이 날마다 가득 가득 맺혀지기를 진심으로 간구 드린답니다.
첫댓글 얼마전 간접적으로 모교회가 빛을 잃어간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마음아파요!! 저안에도 교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이 요즘은 없음을 뉘우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