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 遺蹟址
윤선도의 음악적 성향 및 종가의 전통
2013년10월26일(토) 전라남도 해남군
전라남도 해남군의 윤선도 유적지 주변 지도
고산 윤선도 유물 전시관
해남 윤씨 종가에서 사용하여 내려온 각종 인장들
孤山 尹善道 는 음악을 사랑한 사람이었다
윤선도가 쓰던 거문고로서,
윤선도의 4 세 손 尹德熙 가 孤山 遺琴 이라는 洛印 을 찍어 놓았다
고산 유금의 하판에는 윤선도 선생이 伴琴 權海 에게 지어준 시가 새겨 있다
尹善道 의 시 "贈 伴琴"
소리는 혹 있은들 마음이 이러하랴
마음은 혹 있은들 소리를 뉘 하느니
마음이 소리에 나니 그를 좋아 하노라
多君心曲 暗合造化
七絃百 전 ( 입 口 변 + 轉 ) 皆方寸間事
余每聽之忘味 金鎖洞病 농 ( 人 변 + 農 )
그대의 심곡은
조화에 그윽히 합치되니
일곱 줄이 온갖 소리를 굴려 내는 것은
모두 짧은 순간의 일이로다
나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취하여, 좋은 맛조차 잊는다네
금쇄동에서 병들어 있는 나
[ 註 ]
金鎖洞 은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고, 한 때 고산이 이곳에서
은거하였다 하며, 윤선도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윤선도는
이곳에서 金鎖洞集古 를 펴 냈으며, 그의 시조를 모은
山中 新曲 도 이곳에서 썼다고 한다.
고산 선생의 저서 "悔暝霆側" ( 회명정측 )
거문고의 제작 방법 및 연주 방법을 자세히 수록함
山中 新曲 --- 고산 선생의 시조를 모은 저서
산중 신곡
윤선도가 펴 낸 가사 집 "雅俗 歌詞"
아속 가사는 雅樂歌詞, 俗樂歌詞 및 歌詞上 의 세 편으로 나뉘어 있다고 ...
"浪翁 新譜" 는 숙종 ~ 영조 때의 歌人 浪翁 金聖基의 아들 및 제자들이
낭옹 선생 사후에 편찬하여 1,728 년에 간행한 한 책이라 하며,
해남 윤씨 가에는 낭옹 신보의 필사본이 남아서 전하여 오고 있다
낭옹 신보는 거문고 곡들을 平調, 平界面 및 羽調 의 세 편으로 나누어서
개별 곡들의 記譜, 일부 歌詞 및 거문고 연주 手法 등을 기록하고 있다
海南 尹氏 의 가문에 전하여 내려오는 종가 음식 Menu 들
종부의 삶과 생각을 기록한 "閨恨錄"
孤山 의 8 세 손의 종부인 廣州 이씨 李祥來 가 잠시
친정인 보성 대곡에 머물고 있던 기간 중인 純祖 34년
( 1,834 년 ) 3 월에 총 길이 13 meter 의 두루마리에
순 한글로 써서 시어머니께 보내 드렸던 편지 "閨恨錄" 은
조선 시대의 양반들의 생활 양식과 규범 등 및 종가의
살림을 맡은 종부의 삶을 알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해남 윤씨의 가통을 이은 광주 이씨 종부와 고산 12 세 손 윤정현의
해남 윤씨 가문의 중흥의 기록
녹우당 ( 綠雨堂 ) 의 현판
녹우당 ( 綠雨堂 ) 은 효종이 스승인 고산 윤선도에게
하사하신 가옥으로서, 당초에 화성 ( 경기도 수원 ) 에
지었던 옛 집의 일부를 고산이 1,668 년에 전라남도
해남군으로 귀향하면서 옮겨 지은 이후로 해남 윤씨의
종택으로서 물려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이 가옥의 사랑채에는 녹우당 ( 綠雨堂 ) 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윤선도의 증손이었던 공재 ( 恭齋 )
윤두서 ( 尹斗緖 ; 1,668 ~ 1,715 ) 와 절친한 사이였던
옥동 ( 玉洞 ) 이서 ( 李敍 ; 1,662~1,723 ) 가 당호를
붙인 후에 이를 동국 진체 ( 東國 眞體 ) 로 썼다고 한다.
이 가옥에 녹우당이라는 당호를 붙이게 된 연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서로 다른 해석이 있다.
1) 綠雨 는 곡우 ( 穀雨 ) 에 비가 내리듯 온유함과
덕을 베푸는 仁 의 의미를 지녀, 인의예지신 중의 으뜸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2) 녹우당의 뒷 산인 德陰山 에 비자 나무 숲이 있는데,
바람 부는 날이면 비자 나무끼리 쓸면서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하여, 이를 녹우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3) 집 뒤편의 대나무 숲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가 빗 소리
같다 하여, 綠雨堂 의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4) 녹우당의 앞에 서 있는 은행 나무에서 가을이면 노란
은행 잎의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빗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를 상징하여 녹우당의 당호를 붙였다고 한다.
녹우당은 사적 제 167 호로 지정되어 있다.
孤山 尹善道 遺蹟址 의 德陰山 기슭의 綠雨堂
녹우당 앞의 은행 나무는 수령이 약 500 년인 보호수이다
이 은행 나무의 높이는 약 20 meter, 나무 둘레는 4.8 meter 라 한다
녹우당의 뒷 쪽으로 높게 자란 해송
수령이 약 300 여 년이고, 나무의 높이는 24 meter 정도라고 ...
이 해송은 해남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의 단지 내의 가옥
윤선도 유적지의 탐방이 끝나고, 우리는 강진군으로 이동하여
한정식 집 "味 예향" ( 061-433-5777 ) 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마당으로 나와 보니, 마당 가에는 이름 모를 꽃이 ...
이름 모를 꽃 위에 꿀 벌 한 마리가 앉아서 열심히 꿀을 채취하고 있었다
녹우당 뒷 편의 해송 앞에서
안녕하세요 ?
이로써, 2013년10월26일(토) 의 오전에 들렀던 전라남도
해남군의 孤山 尹善道 遺蹟址 의 탐방 기록을 모두 마칩니다.
이 날 오전에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를 돌아 본 후에
강진군으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보성의 녹차 밭을 견학하러 가는데, 그 이야기와
사진들은 계속하여 다음 번에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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