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장 선생님이 열대어를 기르고 있다.
어항 속을 들여다보며 고단한 심신을 풀다보면 어느새 그 안의 생명체들과 친해지고 그들만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다. 그들 열대어마다 생태적 개성이 달라서 어느 종은 항상 눈에 띄고 어느 종은 늘 바닥의 이끼를 쪼고 있어서 자주 눈에 뜨이지 않는다.
어느 날, ‘혈앵무’ 두 마리가 입을 맞추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그들은 입으로 밀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여서 아내를 부르고 사진을 찍으며 뜨거운 밀회의 장면을 본 것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 분은 열대어 가게에 가서 혈앵무 이야기를 늘어놓자 열대어들은 영역싸움을 그렇게 한다고 한다. 사람의 눈에 아름다워 보이는 자연계의 부분부분이 알고보면 생존전략의 한 방편인 것들이 많다.
어느 영화에서 나는 입맞춤으로 멋지게 살아남는 도망자를 보았다.
쫓고 쫓기는 장면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다가 도망자가 경찰과 가까워 오자 거리에서 미모의 여인을 택해 그만에 진한 키스신을 연출한다. 입술을 밀착시키고 두 볼을 넓은 손바닥으로 가려서 그 사람을 두고 어느 누구도 도망자로 인정할 수는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 도망자는 입맞춤의 폼으로 생존에 성공하였지만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생명의 오해였다.
한 대학생이 교제중인 남학생과 입맞춤을 하고나서 그것을 사랑한다는 사인으로 확신하고 사랑하므로 결혼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 여학생식으로 말하면 입을 맞추었으므로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므로 결혼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상대방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그렇게 믿어버렸는데 어느 날 상대방 학생이 새 여학생을 사귀게 되었으므로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쇼크를 받았다.
하나의 행위가 모든 생물에게 통하는 약속이나 기호는 아니었다.
입맞춤에서도 생명의 진실을 가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 작은 사례를 통해 착각 속에 사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보는 눈이 아름다우면 만사가 아름다울 것이므로 요즈음 같아서는 속내가 잘 들여다보여서 차라리 착각이라도 하고 싶다.
청탁글을 소화해내지도 못하면서 굳이 이 사이트로 날마다 드나드는 것은 내가 이 곳에 심어놓은 기운이 새싹처럼 자라올라오는 것같은 착각 때문이지요. 문자에서도 사람이 느껴지고 기운이 서리거든요. 방심ㅂ 관심을 가능하면 하지 말자고 늘 외지만 모두 내맘같지않아서 늘 넘엊는 것은자랍니다. 그래도 일어나는 자리
첫댓글 속고 속이는 ...그래서 씁쓰레한 이럴 땐 인간지능이 얄미워보입니다. 실컷 자다와서 얼얼합니다
걷기님 이렇게 열심히 피드백해주시면 주춤하던 글걸음에 힘이 붙습니다. 걷기님께 참 많이 배웁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타고난대로 살아가야 하기때문에 제 손에 마비가 오기 전까지는 글길을 걸을겁니다. 님도 늘 건강하세요.
함께님 글 이 방에 또 한 매력이지요. 열심히 꼬리글 달아주어서 고맙다구요? 읽게 해 주셔서 고맙다는 저의 표현입니더. 원본과 꼬리글 두사람이 혹 서울서 다음에 만나게 되면 영화보러 가입시더. 영화진도 어디까지이십니꺼?
아들을 기다리며....(고도를 기다리며 생각납니다) 일어났다가 잠이 도망가 버렸습니다. 올때까지 기다려야겠지요
며칠 회오리가 쓸고 지나간 영향으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글을 올리는 신명도 장단이 있어야 하는 법이란 함께님의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ㅎㅎㅎ 걷기님도 별고 없으시죠~^^
청탁글을 소화해내지도 못하면서 굳이 이 사이트로 날마다 드나드는 것은 내가 이 곳에 심어놓은 기운이 새싹처럼 자라올라오는 것같은 착각 때문이지요. 문자에서도 사람이 느껴지고 기운이 서리거든요. 방심ㅂ 관심을 가능하면 하지 말자고 늘 외지만 모두 내맘같지않아서 늘 넘엊는 것은자랍니다. 그래도 일어나는 자리
피터정님도 늘 고맙지요. 내가 주는 정이 더 소중하거든요. 받아채우려는 의도를 가지면 가난해져요 마음이요. 그래서 나는 외로우면 가만히 채워질 때까지 좌중하는 편인데 이곳은 그냥 사립문 열어놓은 집처럼 마음이 편해요. 생기차오르는 소리가
조만간에 들릴 것입니다. 감사지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