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 수 계산법은 일정한 원리가 있다.
그것은 절기 여분을 구하여 일정한 수(3이나 3.1 또는 2.9 등)로 나누어서 계산한다는 원리이다.
즉 월지가 가진 한 달의 기간을 10년의 기운으로 환산하는 기초 작업을 한 뒤에
(생년월일시)와 (입절 시각)과의 차이를 계산하여 3이나 2.9 등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대운 수가 만 나이라는 걸 결코 깨닫지 못한다.
대운 수는 세는 나이로도 구할 수 있으나, 그걸 구하려면, 일단 먼저 주기를 구해야 한다.
주기를 구하고 난 뒤라야 세는 나이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즉 주기를 구하지 못하면, 세는 나이로 바꿀 수 없다.
예를 들어 대운 주기가 7년 6개월로 구해졌다면
만 7세 6개월에 대운이 바뀐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것을 다시 세는 나이로 바꾸어 보면, 8세(혹은 9세)에 대운이 바뀐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정해진 순서가 있다.
그런데 말이다.
대운 수를 만 나이로 구해놓고, 바로 그걸 세는 나이로 취급해 버리는 분이
역술인 100명 중에 거의 99명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나의 간명 경험으로 보면 대운 수는 세는 나이다."라고 단언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 나이를 세는 나이로 다시 바꾼 뒤에나 그런 말을 해야 한다.
참고:
왜 자꾸 '만 나이'라고 하는가?
(생년월일시)를 (입절 시각)과 뺄셈했기 때문에, (생년월일시)에서 남는 걸 계산하므로 '만 나이'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