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사회복지사로 일을하고 상담을 하면서 독거어르신들을 만나다 보면 치매나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음식을 하다가 가스렌지를 켜놓고 TV를 보거나 외출을 하는 등의 경험으로 작은 화재를 경험하시는 분들의 사례를 듣게 됩니다.
「00동에 사시는 송00 어르신은 현재 혼자 지내십니다. 나이가 들어가시자 기억력도 안좋아져서 치매진단도 받으시게 되셨습니다. 어르신은 혼자사시는 것도 외로운 일이지만 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음식을 해드시려고 가스불을 켜놓으셨다가 깜빡 잊어버리셔서 냄비를 태우기가 일수입니다. 냄비는 다시 살수 있지만 주변 이웃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불이 나서 피해가 올까봐 여러번 어르신께 조심하라고 당부를 하지만 흐려진 기억력은 어려번의 실수로 이어집니다. 잦은 실수로 인해 주변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싫으셔서 이제는 국을 끊여드시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오늘날 의학의 발달로 인해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도 2000년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노인분들 중에 혼자사시는 어르신들의 생활문제 및 안전문제 또한 많이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노인분들의 경우 판단이나 운동능력이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에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행동이 가능한 젊은 세대보다 다치거나 희생당할 확률이 5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의 증가는 노인 질병의 증가와도 비례하면서 노인성 질병 중 치매어르신의 화재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예측됩니다.
또한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 14~15‘년도 통계에 따르면 장소별 화재건수 수치에서 주거에 대한 화재 발생이 연간 131건으로 화재가 정기적으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많은 화재요인들 중 주거 안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음식물 조리중’이 연간 5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을 호소하거나 화재의 두려움을 예방하기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일정사용시간이 지나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타임콕과 같은 보조장치가 있지만 이러한 장치에 대한 정보나 경제적 여력이 없어 설치를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작년에 저희 센터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가진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기위해 50명의 어르신께 타이머를 설치해드렸습니다. 화재예방에서 벗어나 한시름 걱정을 놓으신 어르신들과 보호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올해에도 안전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서 다시한번 가스타이머를 설치해 드리고자 합니다.
"희망해"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불안한 환경에서 홀로 사시는 독거어르신들의 마음에 안전장치가 될 수 있는 가스타이머 설치에 큰 도움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