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0일
본문 : 계 2:11(계 20:11-15, 요 5:24)
제목 : 둘째 사망에서 제외되는 특권
중심내용 : 부활하신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교회들에게 이기는 자에게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을 약속해 주셨다.
명제 :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자(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둘째 사망과 무관하다
설교 목적 :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을 뿐 아니라 심판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성경의 진술이다(요 5:24). 특별히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는 의미는 성도가 둘째 사망 곧 불못(지옥)의 형벌에서 제외됨을 가리킨다(계 20:11-15). 믿음으로 받는 구원과 칭의의 확신(롬 3:28)은 죄와 사망과 심판과 지옥(불못 곧 둘째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능한다. .
1. 도입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교회들을 향해 이기는 자에게 약속하신 상급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한결 같이 새 예루살렘 성으로 상징된 교회의 종말론적 승리와 완성을 통해 누리게 될 영적 축복 곧 구원의 완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언급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에베소 교회의 경우 이기는 자에게 약속하신 상급도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시겠다’는 내용이다(계 2:7). 이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상징된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에서 교회가 누릴 영생의 삶을 가리킨다. 오늘 본문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 이기는 자(믿음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에 연합된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할 것을 약속한다(계 2:11). 이는 곧 지옥의 형벌로부터 제외됨을 의미한다.
2. 전개
이기는 자 곧 전투하는 교회의 승리자에게 주님은 둘째 사망의 해가 미치지 못할 것을 약속해 주신다(11절하). 이는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믿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에 연합된 자)들에게 약속하신 특권과 동일한 성격을 지닌다(계 20:6). 본문에서 둘째 사망의 해가 미치지 못한다는 표현은 둘째 사망 곧 불못으로 비유되는 지옥의 형벌로부터 영원히 제외됨을 의미한다(계 20:13-15, 요 5:24). 환언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성도는 본질상 계 20:11-15에 기록된 종말론적 심판, 소위 크고 흰 보좌의 심판으로부터 제외됨을 가리킨다(요 5:2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공효가 모든 죄를 도말 했을 뿐 아니라 의롭다고 이미 선언해 주셨기 때문이다(히 10:14-18, 롬 3:23-24, 8:33-34). 그러나 들을 '귀 있는 자'들만이 서머나 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오늘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계시록은 경종을 울린다. 정작 볼 눈과 들을 귀가 열려있지 않다면, 그래서 그 내용들을 적극 지켜 행하는 실천적 삶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계시록에 기술된 다양한 복과 상급들은 나와는 무관할 뿐이다(약 2:17, 22). 대신 각종 화(禍)와 재앙과 심판을 피할 수 없기에 영원한 후회가 뒤따르게 될 것이다.
3. 결론
일곱 교회들을 향해 주님은 교회별로 칭찬과 책망과 권면과 회개와 약속들을 전해 주신다. 특별히 일곱 교회를 향해 선포하신 메시지들의 공통점은 본질에서 말씀에 근거한 진리성과 진정성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런가 하면 일곱 교회를 향해 이기는 자에게 보증하고 계신 약속들 또한 한결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구원의 종말론적 완성 곧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의 실질을 누리는 삶에 집중된다.
신앙이 점차 도구화되고 종교적 활동이 말씀을 대신하는 경향이 팽배 된 현대교회 속에서 일곱 교회를 향해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통찰하고 진단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줄 안다. 나아가 인본주의의 팽배와 만연 속에서 온갖 거짓 교훈과 세속성을 앞세워 교회를 미혹하며 혼란케 하는 사단의 궤계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말씀의 본질을 추구하는 시종일관한 믿음의 정절과 일사 각오의 순교 정신으로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 행하는 일만이 이기는 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합당한 충성된 증인으로 거듭나는 최선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