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생생물의 호적등본 관리한다
- 국립생물자원관 2년 간 기준표본 167점 확보 -
◇ 국립생물자원관은 ‘07년 개관 후 2년간 자체연구와 기증을 통해 생물자원의 분류와 활용의 근간이 되는 생물종의 기준표본(type specimen)을 167점 확보하였다.
◇ 기준표본 전용 수장고를 갖춘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금까지 외국기관에 기증되어 오던 우리나라 생물종의 호적등본인 기준표본의 확보?관리를 통해 본격적인 생물주권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07년 10월 10일 개관한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자체연구와 기증을 통해 현재까지 111종 167점의 기준표본을 확보 하였다.
○ 기준표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는 신종을 학술지에 발표할 때에 지정하며, 형태적 특징의 기준으로 제시되는 표본이다.
- 기준표본은 우리나라의 자생종임을 증명하는 동?식물의 호적등본으로서, 외국에서 무단으로 우리의 자원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증거가 된다.
- 그리고, 기준표본은 종의 기준이므로 생물자원의 분류 연구를 위해 비슷한 종을 분류할 때 국내?외 연구자가 반드시 검토하여야 하는 표본으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 연구자가 신종을 학술지에 발표할 때에는 기준표본의 종류와 보관장소를 반드시 표기할 의무가 있음.
- 또한, 천연물 추출이나 유전자원으로 활발히 이용되는 종이나 그 유사종과의 정확한 구분을 통해 새로운 자원의 발굴 이용에도 활용될 수 있어 응용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표본이 된다.
○ 국립생물자원관 설립 이전에는 연구자들이 표본을 영구 기증할 시설을 가진 마땅한 기관이 없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 외국시설에 기증해 왔다.
- 한번 기증되어 해당 박물관의 표본번호가 부여된 기준 표본은 그 나라의 정부재산으로 관리되어 우리나라에서 환수하기 매우 어렵다.
- 최신식 공기조절 시스템의 동물 및 식물 기준표본 전용 수장고를 갖춘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립으로 국내?외 유수의 연구진이 기준표본을 믿고 기증할 수 있게 되었다.
○ 현재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의 연구와 대학교수 등이 기증한 표본은 총 18명이 곤충을 포함한 무척추동물 134점, 관속식물 23점, 균류 3점, 지의류 7점 등 111종 167점이 된다.
- 기증된 표본 중 곤충은 노랑띠들명나방, 깜둥이창나방 등 44종 55점, 이를 제외한 무척추동물은 민납작조개, 부채두드럭조개 등 34종 79점으로 무척추동물은 총 78종 134점이 확보되었다.
- 관속식물은 노랑무늬붓꽃, 선운족도리풀, 별벗꽃나무 등 23(종)점, 균류는 3(종)점과 지의류는 7(종)점이 확보되었다.
□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기준표본의 지속적인 확보?관리, 활용을 통해 우리 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이용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기준표본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생물 자원 관련 연구자와 기관에 기준표본을 대여하여 국가 생물 자원의 체계적인 확보, 관리 그리고 이용 기반을 구축하며
○ 국제적으로 생물자원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이익 공유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 우리나라 생물종의 호적등본 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 2010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CBD) 제 10차 당사국 총회에서 생물자원의 이익공유(ABS)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1. 깜둥이창나방(Thyris seoulensis Park)
2. 민납작조개(Pletholophus seomjinensis Kondo, Yang & Choe)
3. 부채두드럭조개(Inversiunio verrucosus Kondo, Yang & Choe)
4. 노랑무늬붓꽃(Iris odaesanensis Y. N. Lee)
5. 계방나비나물(Vicia linearifolia Y. N. Lee)
*자료출처:국립생물자원관(연구기획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