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수욕장
대한 민국 제1호 해수욕장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사람들이 여름에 송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것이 시초
거의 벌거벗고 물놀이를 한다는것은 상상도 못할 시대
당시에는 해수욕장이라는 단어 조차 없었고
일본인들과 동네 꼬맹이들이나 물놀이 하던 시절이었다
미군들이 활개치던 시절
그들 역시 해수욕을 즐겼는데
아무리 한여름이래도 해수욕장엔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동네 애들이나 물장구 치고
고깃배나 왔다 갔다하던 해변이
60~70년대 이후부터 긴세월을 두고 아주 서서히
해수욕,피서로 자리잡게 된것이다
송도 해수욕장을
부산 1호, 전국 1호 해수욕장이라고 자랑을 하는 문구가 많은데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비참했던 한국 역사가
짜증나고 부끄러울 만큼 많은게 사실이다
고짱님 35년만에
송도 해수욕장에 왔다면서 감회에 젖는다
35년전이면 1976년
구름다리에 연결된 바다위 레스토랑
바다 한가운데 다이빙대도 있었을게다
송도에 뭐하러 왔는지는 애기 안하신다
당시 25살
수영복에 수영할 정도의 신식 여자였거나
아니면 남자랑 데이트 하러 오시지 않았나 싶다
그 외에 일로 올일은 거의 없을듯..ㅋ
60~70년대에 일반 가정집에서
여자가 수영복을 소지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만약 있었다하더래도
수영복위에 아버지 와이셔츠나
남방을 거의가 걸쳐 입었다
남자들은 보통 반바지를 입는데
청바지 자른것이나
군복 자른것이 최고로 좋은 수영복이었다
그나 저나 꽤 춥다
백상어 여전히 열정적이고
백상어 따라온 스탭에...
오랜만의 다이아
다이아를 따라온 스탭
니 스탭은 뭐해야되는건지 아나?
일본말로 시다바리라는건데
물 떠오고 짐 나르고 밥 사주고
할 수 있겠제??
니나 해라 시다바리...
오랜만의 장전동
오랜만의 박사장님
송도가 만남의 장소인가...
오랜만의 섬진강님
해운대에서 전화가 삐릭 삐릭....
입수 여자 5명 남자 5명
스탭 여자 1명 남자 1명
찍사 수정이
합 13명
송도는 물이 유난히 차다
수온 9도 이하
올겨울 가장 찬물을 만난다
송도 바다는 해운대 이상으로 물이 살아 있다
물이 더러워서 해수욕장 폐쇠까지 된적이 있었건만
그 오명을 이젠 씻은듯 하다
물이 맑고 해초가 살아 있다
께름배이 찍사
40여분을 그 찬물에서 놀았건만
입수하자 마자 나온줄 알겠네...
해초에 휘감긴 다이아...
물 반 해초 반...
미역은 안 보이고
곰피만 가득,,,
곰피는 변비에 아주 좋다
옛날엔 흔하게 먹었는데
귀한 음식이 되었다가
최근에는 마트에서 보이기도 한다
곰피는 살짝 데친 다음 초장이나 젓갈에 찍어 먹는다
물에서 나오는데
무지 춥다
한겨울보다 더 춥다
유난히 찬 물에다가
관광까지 했으니 추울 수 밖에...
송도에도 고급 사우나가 ...
이것이 그 유명한 송도탕?
오늘 아침은 뭘로 먹을까
낙지탕?
개불회?
이것 저것 고르다가 내린 결론
풀이나 ...
오돌 오돌 떨은 몸은 막걸리로 풀고..
허기진 배는 국물 가득한
겨울의 별미 물메기탕으로...
송도에 올때마다 탕을 먹는다
그래서 송도탕이 생긴것일까...
물메기 철이 다가기 전에
큰 솥 가득 끓여 온 식구 다 함께 먹고 싶다
날이 따뜻해지면 해운대탕으로....
첫댓글 송도는 제가 안전핀에 와서 처음 바다에 입수한 곳인데...
작년 6월이 생각나네요...
그랬었군요 벌써 돐이 다 되어가네요 세월 참 빠르죠
송도에 케이블카 생긴줄알고 깜작 놀랬네.. 하마트면 케이블 타러 일하다 말고 송도 갈뻔했네
나도...웬 케이블카했당ㅋㅋㅋ
수정아 사진이 저게 뭐고! 병약하게 나왔자나!
병약하다니요
마르신겁니다...
너무 춥기도 했구요 히힛
ㅎㅎ해초에 발이 감겨 울었는데.............ㅠㅠ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음다.....넘 좋아요~~~ㅋㅋ
또하나 경험쌓았군 ㅋㅋㅋ
첨 해초에 발이 걸렸을때 누가 잡아 당기는줄 알았던 기억이...이제는 어두컴컴하고 무시무시한 해초 터널 사이를 요령있게 빠져 나가는 즐거움이...^^
비위가 쎄지않으시면 통산낙지 드실땐 머리는 떼고 잡수시길.....
미역만 한가득 있는 바위가 있었는데 해초가 많아서 못찾았습니다 다음기회를......
곤피따와서 아주 맜있게 먹었어요 .요즘 반찬값도 비싼데 또 따러가야될것 같아요ㅋ ㅋ
송도 바다물은 얼마나 짤까나??모두들 즐거운 모습,웃는모습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