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족여행]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로크룸섬 유람선 투어와 스트라둔(플라카)거리 산책, 그리고 종탑과 스폰자궁전 앞 루자광장 신년음악회 등

[황토정 黃土精]

2018년 1월 1일..

스르지산 전망대를 내려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로 이동한다.

아직 10시 전이다.

드디어 필레 게이트를 통과하며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입성이다.

견고한 성벽이 웅장하면서도 튼튼한 요새임을 직감한다.

서쪽 성벽에 위치한 필레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옛시가지로 들어선다.

나폴레옹이 1806년 통과했던 필레 게이트!

그러나 조금만 더 들어가 보자----->

그리고 아드리아해 바닷가 전망을 마주하니 마치 휴양지에 들어선 느낌도 있으니!

두브로브니크 입성 후 우선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한다.

올려다보아 스르지산이 훤히 보여지고~

유람선은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인 로크룸 섬 인근까지 도달하여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바다를 향해 앞에 보이는 으시시하고 소름돋을 듯한 모습으로 건물이 버티고 있으니!

17세기 초반인가요, 유럽의 흑사병이 유행했을 때 외국에서 들어오는 전염병 보균자들을 수용했던 곳이다.

물론 외형상 병원이나 검역소 등으로 활용되었다만, 건물은 보자면 흡사 수용소이다.

따라서 당시 많은 전염병 보균자들이 건물 지하실 등에 감금되어 굶어 죽기도 했다.

언덕 위의 주황색 지붕들이 바다를 향해 멋진 조망을 자랑한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과 감흥을 제공한다.

유람선 투어를 시작한다.

푸르고 깊은 바닷물을 달려 유람선은 지그제그 바람 세찬 파도를 견디며 나아간다.

로크룸 섬이 눈앞에 나타난다.

뒤돌아보아, 성채에 둘러싸인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그야말로 요새이다.

깊은 바다와 맞닿으면서 바위 절벽이 성채를 감싸안고 있는 모습은 웅장한 요새 그 자체로, 가히 외부의 침범을 허락할 수 없을 것이다.

로크룸 섬 가장 가까운 곳 유람선 위에서 스르지산 전망대와 통신탑을 조망한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성채와 시가지 모습을 본다.

두브로브니크는 균형잡힌 거리 배치를 지닌 중세 후기의 성곽도시로 놀라울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다.

로크룸(Lokrum) 섬 옆을 지난다.

로크룸(Lokrum) 섬은 해변에서 500m 떨어진 두브로브니크 남동쪽에 있다.

해변에 위치한 호텔 등에서 단장해 놓은 듯한데, 고객들이 직접 해변 바닷물을 접할 수 있겠다.

여름철이면 해수욕도 가능할 듯하다.

이제 로크룸 섬 유람선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회항한다.

이제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옛시가지로 들어선다.

옛시가지 거리의 주된 거리는 스트라둔 거리이다.

플라카(Placa) 거리라고도 한다.

서쪽의 필레 게이트와 동쪽의 플로체 게이트를 연결하면서 주변 많은 유적지들과 함께하며,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아울러 카페와 레스토랑 및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하며, 300m 정도의 보행자 거리로 활력이 넘치는 많은 사람들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거리이다.

스트라둔 거리 골목 한 켠에는 딩동식당이란 간판이 있다.

한국 식당인데, 메뉴는 들었는데 잊었네! ㅎㅎ

계단으로 쭉 뻗어 이어진 옛시가지 골목 정취도 꽤 흥미롭고 정감있다.

얼핏 우리나라 달동네 같은 분위기이나, 역사적이고 유적지 같은 고고한 느낌이 물씬 강하게 풍긴다.

스트라둔 거리 안쪽 작은 골목으로 들어선 곳에서 발견한 작은 교회당이다.

작고 아담하며 소박한 모습으로 위치해 있는 바로 동방 정교회이다.

잠시 내부를 들렀다 조용히 빠져 나온다.

동방 정교회는 통통하면서 범상치 않는 모습의 고양이가 지키고 있어~

대체로 스트라둔 거리에서는 물가는 비싼 편이다.

그러나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선다면 다소 물가는 싸다는데, 굳이 아닌 듯하다.

한편 조용하면서 운치있는 옛 골목을 거닐듯 멋진 산책로를 만난 기분이다.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방향이자, 로마의 스페인 계단에서 영감을 받은 바로크 계단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도 꽤 맛이 있어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특히 유명한 메뉴는 들었건만, 지금 기억하지 못한다. ㅋㅋ

스폰자 궁전 앞을 지나며~

뒷편으로 두어 시간 전에 다녀온 스르지산 전망대와 통신탑이 보인다.

달마티안(Dalmatian) 해변에 있는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는 지중해의 요충지로, 7세기 중반 에피다우름(Epidaurum) 피난민들이 섬에 정착해 살면서 '라우스(Laus)'로 이름 붙이고 건설되었으며, 아름다운 고딕 양식 건축물과 르네상스ㆍ바로크 양식의 교회 및 수도원ㆍ궁전ㆍ분수 등이 잘 보존되어 왔다.

이 정착지는 슬라브족이 일궜으며, 12세기 경 섬과 해안 간의 해협이 메워지면서 정착지가 통합되었고 이때부터 비잔틴 제국의 보호를 받았다.

제4차 십자군 원정 이후 베니스의 통치(1205~1358)를 받기도 했다.

1667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1990년 유고 내전으로 역시 피해를 입었으나 유네스코 중요 복원 프로그램으로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두브로브니크 옛시가지 등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크로아티아 거리 곳곳에는 넥타이 상점들과 넥타이를 상징하는 조형물,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으로 유명해진 달마시안 그림이 눈에 종종 띈다.

넥타이는 크로아티아 여인들이 전쟁에 나가는 남자들의 안녕을 빌며 자신이 직접 수놓은 목도리를 둘러주면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알록달록 반점 무늬 달마시안의 고향은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방이라고 한다.

마린 드르지치(Marin Drzic) 동상이다.

코를 만지면 행운이 따른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코를 만진 흔적이!

큰 코 부분이 번들번들 황금색이야~ ㅎㅎ

마린 드르지치(1508년~1567년)는 크로아티아 르네상스 시대에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크로아티아 종탑(City Bell Tower)은 스트라둔 거리 동쪽 끝에 있다.

31m 높이로, 1444년 건축되었으나 파괴되어 1928년에 다시 건축했다고 한다.

그리고 루자 광장에 위치한 스폰자 궁전은 지어져 고딕 및 르네상스 건축물이 혼재하여 절묘한 궁합을 맞추고 있다.

16세기 건축물로, 현재 크로아티아 독립전쟁 기념관이 되었다.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그리고 스폰자 궁전에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존한 국가기록보관소가 있으나 일반 공개는 하지 않는다.

입장료 없이 출입은 가능하나, 오늘은 1월 1일이고 루자 광장 행사 때문에 개방 않는 것 같다.

루자 광장에서는 1월 1일 신년을 맞이하여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이어 신년을 맞이하여 루자 광장 인근 레스토랑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포도주와 빵ㆍ오렌지ㆍ조개 등 무료 제공을 하네~

ㅎㅎ 뜻밖의 선물을 받는 느낌이라 함께 신년을 맞이하는 기분좋은 순간이다!

정오를 지날 즈음 이젠 점심식사 타임..

옛시가지를 벗어나 인근 해변 레스토랑에서, 메뉴는 파스타

점심식사 후 이제 성벽을 올라 한 바퀴 산책을 할꺼나^*^

성벽은 오노프리오 분수 옆 기점으로 하여 계단을 오른다.

성벽에서 종탑과 함께 옛시가지 거리 스트라둔 거리가 곧장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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