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 강원도 살면서 재작년과 그 이전 해 4월 4일 눈이 많이 온 것은
기억하는데 그 이후에 눈이 온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엊그제 감자를 심었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연일 북한의 공갈협박 등 시절이 하 수상하니 날씨마저 그런 가 봅니다.
하 수상(殊想) 이란 의미는 시절이 몹시 뒤숭숭하니 라는 의미인데
아래는 조선 인조 시절 김상헌의 시조 중 일부입니다.
* 학창시절 배운 기억이 납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자 하려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 Cross check
어제 (4.10) 강의 일정이
13:00 - 14:30 군단 그린캠프 자원봉사
15:40 - 16:30 인제고 금연교육 (보건소에서 알려줌)
(14:40 - 15:30 실제 시간계획)
군단 그린캠프 교육을 하며 14:30 시쯤 학교 담당선생님께 그린캠프 교육을 끝나고
15:00 시쯤 일찍 학교에 가겠다고 전화를 하였더니 웬 걸
교육이 14:40분 부터라는 것이 아닌가? (보건소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였는데
착각한 모양이란다)
부랴부랴 노트 북을 챙기고 달려 갔지만 시간이 넘어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장비설치하고 시작한 것이 계획시간보다 오히려 20분이 늦은 15:00 부터였다.
중간 중간 내용을 생략하며 진행하여 정말 만족하지 못한 교육을 하였다.
군 근무 시절 (3사관학교) 결산시간에 오늘 회식을 하는데 가족동반을 하라고
공지를 한 적이 있는데 행정반에서 떨어진 통신근무처 대표로 군무원이 참석을 하였다.
(현역은 선임하사 혼자에 군무원이 여러명이 있다)
나중 식당에 모두 가족동반을 하였는데 근무처 선임하사만 가족을 데리고 오지 않고
혼자 참석하였는데 본인은 가족동반하라는 공지를 듣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확인해보니 근무처 군무원이 현역은 행정반에서 알려주는 줄 알고 이야기를 안 한 것이고
행정반에서는 근무처에서 대표로 온 군무원이 당연히 근무처 간부들에게 전파를 해 줄것이라
생각하여 따로 알려주지 않은 결과였다.
( 그 선임하사는 자기만 왕따당한 것 같아 몹시 기분나뻐 하였다)
나는 강의 때마다 담당자에게 미리 꼭 전화를 하여 시간, 장소, 대상 인원, 빔 프로젝트 등을
사전에 꼭 확인한다.
이번 해프닝을 통해 다시 한번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무료하게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 나의 신조다.
몇 년전 방송인 이상벽씨가 인제 문화원에서 '인생 2모작' 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공고가 되어 그 날 원주 상지영서대 강의가 오후에 있어 유명인 강의를 조금 듣다
가려고 참석하였는데 계획시간보다 20여 분이 지나도 시작을 안하였다.
한참 지나 들어와 한다는 말이 문화원을 올라오는데 마침 2층에 사진전을 하여
평소 알고지내는 사진협회 회장이 (촌에서 살지만 이런 사람도 안다고 자신을 과시하려
하였는지 모르지만 잠깐 보고 가라고 한 것 같음) 그것을 잠깐 감상하고 오느라
늦었다고 하길래 나는 속으로 "당신은 강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단언한 적이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말던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며 생각한 결론이다.
* 2009년, 2010년 4월 4일
* 그린캠프(인제 원통)에서 바라본 설악산 (가운데)
* 2013년 4월 11일 아침
첫댓글 Cross check는 어떤 중요한 일에 여러 각도에서 확인해보는 중요한 점검입니다.
잘보고갑니다 강원도 5울에도 눈이옵니다 지겹게 군생활 양구 21사단 29년대 펀치볼 동면 잘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