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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20
S#1. 씨월드 호텔 전경
S#2.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이 있는데...정원이 도환에게 서류를 내민다.
정원 : 오늘 초청한 인사들 명단이예요.
도환이 서류를 받아들고..훓어 보는데..
도환 : 서승돈 회장한텐...초대장 안 보냈냐?
정원 : ..보낸다고 오시겠어요?
도환 : ..꼭 오라고 보내냐? 속 좀 뒤집어 놓자는거지.
정원 :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서회장님 딸한텐 보냈는데 아마. 안올거예요.
도환 : 국제 자유 도시 개발 사업은 진행이 어때?
정원 : 곧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 하고.. 쇼핑 아울렛 사업을 할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준비하고 있어요.
도환 : ..오늘..초청한 국회의원들하고 관청 사람들 잘 구워 삶아봐. 옛말에...작은 부자는 혼자 힘으로 되지만..
큰 부자는...권력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옛말 틀린거 하나 없어.
정원 : .....
S#3. 중문호텔 화산쇼 앞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모든 좌석이 세팅이 되어가고..
호텔 직원들과.. 수연..미선..정우..지혜..역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데.
이때 한쪽에서 도환과 정원..한이사.. 윤이사가 온다.
일을 하던 수연과 기획실 직원들.. 도환과 정원 일행들한테..인사를 한다..
도환 : 수고들 많아..
도환 일행..수연을 지나가는데..정원과 시선이 마주치는 수연..정원..입가에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본다.
도환 일행..헤드 테이블쪽으로 가서.. 주위를 둘러 보는데..
도환 : ..헤드테이블에 앉을 사람이 누구 누구야?
한이사 : 여기...명단입니다.
도환 명단을 대충 훓어보고..
도환 : ..안상군이하고..현수동이.. 다른 테이블로 돌려. 조의원하고 관계가 껄끄러운 사람들이야..
한이사 : 알겠습니다..
도환...일행들을 끌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무언가 지시를 하는데..
한쪽에서 그런 도환을 보는 수연의 시선.
S#4. 중문호텔앞.
도환과 정원 혜선이 그리고 한이사 윤이사등이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호텔로 들어오고.. 로비앞에 서면.. 차에서 내리는 조창수 의원과 정민..
도환과 정원..혜선..조창수에게 인사를 하고..
도환 : 바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수 : 최회장이 불렀는데..만사 제쳐 두고 와야지요.
창수..도환과 정원과 악수를 하고.. 정민..혜선에게 인사를 하는데..
혜선 : 어서 와요.
(시간경과)..
승용차 두 대가..들어서면..차에서 내리는..도지사..그리고.. 관청 사람들...
도환 정원 혜선.. 인사를 하는 모습.
(시간경과)
다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는데.. 차에서 내리는 진희와 미란.
진희와 미란을 본..정원..예상치 못한. 진희의 출현에 다소 놀란 듯 싶은데..
진희와 미란 담담하게.. 도환과 정원..혜선앞으로 간다.
진희와 미란 도환에게 인사를 하면..
정원 : 어서와요.
도환 : (정원을 본다)..
정원 : ..서승돈 회장님 따님이세요.
진희 : 서진흽니다. (미란을 소개한다) 여긴..저희회사 영업 이삽니다.
미란 : ..장미란입니다.
도환 : 아...누군지 알겠어. 잘 왔어.
정원과 진희..미묘한 시선이 교차하는데..
S#5. 수연의 사무실
수연..다소 긴장된 얼굴로 화산쇼에 필요한.. 시나리오와 자료를 챙기고..
수연..잠시 생각을 하다가 문득 화분을 보는데.. 수연..물을 가져와서 화분에 꽃을 준다.
S#6. 인하의 사무실.
텅빈 사무실에 혼자서 상념에 잠겨 있는 인하.
S#7. 영등포 유흥가 일각(밤)
유흥가 골목길로 승용차 한 대가 오고.. 한 나이트 클럽 혹은 룸싸롱앞에 차가 서는데..
차에서...영준과..두어명의 건달들이 내리고.. 술집앞에 있던 건달들..영준에게 인사를 하는데.
영준과 건달들..술집쪽으로 갈려는 순간.
이때..한쪽에서..기습을 하는...예닐곱 명의 건달들. 건달들..격투가 벌어지는데..
영준의 건달들이 당하고..영준 역시.. 건달들한테.. 사정없이 몰매를 맞는데..
한쪽에서 그 모습을 보는..대수의 시선. 대수..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고 있는데..
S#8. 화산쇼장.
세팅된 테이블에..도환과 정원..조창수와 정민..그리고.. 초정된 브이아이피들.. 진희와 미란..한이사 윤이사등이 앉아있고..
뒤로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둘러 있는데..
이때..수연이..한쪽에 마련된 단상으로 간다. 수연..브이아피쪽으로 인사를 하고..
수연 : 지금부터 화산쇼를 시작하겠습니다. 화산쇼를 시작하기에 앞서..간략히 쇼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연이..발표를 시작하는데..
이때..브이아이피 뒤로 둘러선...관광객들 틈으로.. 인하가 보이고..
인하..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수연을 바라보는데...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수연 : 우리 중문 호텔에서 화산쇼를 기획한 것은 중문호텔을 라스베가스식 테마호텔로 전환하기 위해 섭니다. 이는 국내 초유의
시도가 될것이고 중문호텔 뿐이 아니라..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연이 발표를 하는 동안..관광객들 틈에 섞여서..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브이아이피 객석에 앉아서..수연을 보는 정원의 시선과 정원을 바라보는 진희의 시선등이 교차되는데..
수연 : 제주도는 화산섬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산쇼는 이러한 제주도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수연..간간히 원고를 보고 때론..브이아이피 객석을 향해.. 때론..뒤에 있는 관광객들한테 시선을 주면서 발표를 해나가는데...
이때..
수연 : 화산섬이라는 바탕에다가...제주도의 전설을 집어넣고..
발표를 하던 수연이..관광객들쪽으로 시선을 두다가.. 문득 관광객들 틈에 섞어서 수연을 바라 보던 인하를 보는데...
수연 :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듯... 순간..당황하는데)......
수연..아무말도 못하고 잠시..멍하니 있는데..
당황하는 기획실 직원들의 모습.
정원 역시 무슨 일인가 싶은데..
수연..멍하니..인하쪽을 보고 있는데..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들면..인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수연..얼른 감정을 수습하고..
수연 : ....화산섬이라는 바탕에다가. 제주도의 전설을 집어넣고... 레이져쇼와 분수쇼를 가미해서 환상적인 쇼를 연출하였습니다.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웬지 이상한 느낌인데..
수연 : 그럼..지금부터..쇼를 시작하겠습니다.
수연이..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면.. 브이아이피 객석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오면서.. 모든 조명이 꺼진다.
깜깜한 조명아래...쇼가 시작이 되는데..
강단쪽에 서 있던 수연..관광객들 쪽을 다시 본다. 수연..불안하고 초조한 눈빛인데..
브이아이피 석에 앉아있는 정원 그런 수연의 이상한걸 느끼는데..
쇼가 진행되고..
수연..강단에서 내려와서 관광객들쪽으로 간다.
객석에 앉아서..시선은 수연에게 향한 정원..
수연..화산쇼에 몰두하고 있는 관광객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자신이 본 것이 인하가 맞는지를 알아 볼려고 하는데..
인하를 찾는 수연의 모습과.. 화산쇼 장면이 교차되고..
정원도 자리에서 슬며시 빠져 나와서.. 수연쪽으로 가는데..
이때 한쪽에서..관광객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인하..수연을 바라본다.
자리에서 일어나 수연쪽으로 갈려던. 정원이.. 문득..바다보면..한쪽에 인하가 서있는 것을 본다.
정원..경악하는데...인하의 시선을 쫒아서 보면..
인하가 수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의식한다.
수연은 두리번 거리면서 계속 인하를 찾고 있는데..
인하..그 자리를 떠난다.
그런 인하 를 바라보는..정원의 굳은 얼굴.
S#9. 호텔일각.
인하가 호텔 일각을 걸어서..호텔을 빠져 나가는데..
S#10. 화산쇼장.
폭발하는 화산..용이 나오고...분수쇼가 진행되는 모습.
인하를 찾지 못하고 망연하게 서있는 수연의 얼굴..
한쪽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S#11. 도로
승용차를 몰고 가는 인하. 승용차를 몰고 가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데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진희의 말이 떠오르는데..
진희 : (소리)...수연씨는 인하씨 죽은 줄 알고 있고.. 정원씬. 그런 수연씨를 좋아하고. ...수연씨가 아무리 인하씨...
사랑했었다고 해도... 누군가..인하씨 빈자리를 채워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흔들리게 되었어요.
더 늦기전에...수연씨 만나요.
그런 진희의 말을 떠올리면서도..담담한.. 인하의 표정.
S#12. 화산쇼장.
화산쇼가 끝나고..연회가 진행중이다..
도환과 혜선..칵테일 잔을 들고..초청된 브아이이피 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연회장 한쪽에..수연과 기획팀 직원들이 있는데..
미선 : (수연을 보고) 수고하셨어요.
지혜,정우 : 수고하셨어요.
수연 : 다들 고생했어요.
서로 격려를 하는데..
정우 : 아깐 왜 그랬어요?
수연 : ...
미선 : 발표하다가..잠깐 멈췄잖아요.
수연 : (쓸쓸한 미소띠고) 그냥. 좀..
S#13. 연회장 일각
도환과 혜선..정원이 있고..조창수와 정민이 있다.
창수 : 잘봤습니다. 라스베가스 본바닥서 본거와 견줘도 하등 손색이 없더구만... (정민을 보고) 거..어디지?
정민 : 미라지 호텔이예요.
창수 : 맞아..거기..화산쇼보다..훨 나아요.
도환 : (흐뭇)..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창수 : (정원을 보고) 역시..최사장이야. 이게 뭐라 그랬지...국내 최초에..
정원 : 테마호텔입니다.
창수 : 그래... 최사장 때문에 국내 호텔 업계도. 한바탕..회오리가 일겠구만.. (혜선을 보고).. 훌륭한 아드님 두셨습니다.
혜선 : 별말씀을요..
정민 : 수고하셨어요.
정원 : ....(미소를 띠는데)..어땠어요?
정민 : ..생각했던거 보단...훨씬 좋았어요.
정원 정민과 얘기를 하면서도 멀찌기 있는 수연을 의식하는데..
S#14. 연회장 일각.
진희와 미란이 있고 진희와 미란 칵테일을 마시면서.. 한쪽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도환과 조창수..정원과 정민을 본는데...
진희 : ..누구예요?
미란 : 조창수의원이라고..최도환회장 뒤를 봐 주고 있죠. 그 옆에..최정원사장하고 얘기를 하는건...조의원 딸입니다.
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자문위원으로 있죠. 최사장쪽이 얻는 정보는 아마도. 저쪽에서 나올겁니다.
진희 : (정원과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정민을 바라보는데)..
미란 : ..양쪽 집안에 혼담이 오간다는 소문도 있어요.
진희 : 혼담요?
미란 : 예.. 일종에 정략결혼인 셈이죠.
진희 : ....
이때 정원이..진희와 미란쪽으로 온다.
정원..진희와 미란한테..눈인사를 하면..
정원 : 난...안올줄 알았는데..와줘서 고마워요.
진희 : (약간은 시니컬하게) 안올줄 알면서..초대장은 왜 보냈어요? (농담처럼) 조롱 한거예요?
정원 : (미소띠고) 그럴리 있겠어요. 어땠어요?
진희 : 괜찮았어요. 나한텐 여러모로 자극도 됐고..정말 잘왔다 싶어요.
정원 : ...
진희 : ..그럼..이만 갈께요. 수연씨한테 수고했다고 전해줘요. (미란을 보고) 가시죠.
미란 : 예.
진희와 미란 한쪽으로 가면..그런..진희를 보던 정원..한쪽에 있는 수연과 기획팀쪽으로 간다.
정원이 다가오면..수연과 기획팀 직원들.. 정원에게 인사를 하는데.
정원 : (미소를 띠고) 정말 수고들 했어요.
미선 : 사장님도..수고하셨습니다.
정우 : 저...약속하신..특별 보너스는.. 받을 자격이 있는겁니까?
정원 : ..물론입니다.
기획팀 직원들 즐겁고..
정원 : (수연에게) 잠깐만요..
정원..수연을 한쪽으로 데려간다.
정원 : ..무슨 일 있어요?
수연 : ...아뇨..
정원 : ...
수연 : ..저...(무슨 말인가 할 듯 한데...잠시 고민하다가)...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제가 뭘 잘못봤나봐요.
정원 : .....
이때 한쪽에서 한이사가 오고..
한이사 : 회장님이 찾으십니다. (수연을 보고)..민수연씨도 같이 가요.
수연 : ....?
S#15. 연회장 일각.
도환과 혜선이 있는데..정원과..수연..한이사가 온다.
한이사 : (도환에게)..이번..화산쇼를 기획하고...연출까지 한.. 기획실 팀장입니다.
수연 : (도환과 혜선에게 인사를 하고) 민수연입니다.
도환..미소를 띠고 수연을 보다가..민수연.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얼굴이 굳는데..
혜선..그런 도환의 얼굴을 의식하고 당혹스러운데..
혜선 : (애써 미소띠면서)..정말 애썼어요.
도환 : ..(조금은 굳은 얼굴로)..수고 했어..
수연 : ..(다시 한번 인사를 한다)...
도환 한쪽으로 가면..혜선도 가는데...
정원 : ..(수연에게) 연회 끝나면... 내방으로 와요. 그동안 고생했는데.. 술 한잔 하죠.
수연 : ..아뇨...그냥..좀 쉬고 싶어요.
정원 : ....
수연..정원에게 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가는데..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눈빛이 흔들린다.
S#16. 인하의 집 거실(밤)
거실 소파에 인하가 혼자 있고 상념에 잠겨 있다.
인하..술을 마시는데 괴로운듯..
S#17. 스위트 룸.
정원이 창가에 서 있다. 상념에 잠긴 정원. 그런 정원의 얼굴위로..화산쇼장에 있던 인하의 모습이 잠시 떠오른데..
정원..초조한 느낌이고.
S#18. 사무실(밤)
텅빈 사무실에 수연이 혼자 있고.. 수연, 심란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인데...
S#19. 나이트 클럽 일각
웨이터들과 건달들 수십명이 도열해 있고.. 대수와 건달 두어명이 위풍당당 들어서고.
웨이터와 건달들..구십도로 머리를 숙여.. 대수를 맞는다..
대수..흐뭇한 얼굴로..걸어가는데...
S#20. 나이트 클럽 사무실
대수가 자리에 앉아있고 대수 앞에 서너명의 건달들이 앉아있고..뒤로..예닐곱명의 건달들 있는데..
대수 : ..상두 어딨는지 파악됐냐?
건달 : 제주 .씨월드 호텔에 있답니다.
대수 : ..얘들 몇 명 내려보내서...정리 해라.
건달 : 예..형님.
대수 : ...이번 일이 성공하느냐 실패 하느냐는..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다. 수성파 놈들 중에..딴 마음 먹는 놈이 있을 지 모르니까..
나와바리..철통같이 지켜!!
건달들 : 예..형님.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건달 한명과 정애.
건달 : 데려왔습니다.
대수..손가락으로 건달을 오라고 까닥 까닥 하는데..
건달..얼른 대수 앞으로 오면..
대수..건달을 후려치고..몇대 더 후려친다.
대수 : 데려오다니? 뉘집 개를 데려 와!!
건달 : ..(무릎을 끓고..고개를 숙이면서) 잘못했습니다 형님..
대수 : ..(건달들한테)..니들 형수될 사람이다. 잘 들 모셔라.
건달들 : 예..형님!!
대수 : 나가봐.
건달들 우르르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대수..정애를 보고 씩 웃는데..
정애 : 어떻게 된거야?
대수 : ..내가 뭐라고 했냐? 나...용대가리 됐다.
정애 : .....
S#21. 씨월드 호텔 방
베란다 혹은 창가에 서서..바다를 바라보는 상두. 종구한테 맞은 흔적이 얼굴에 남아있는데..
한쪽엔...도치가 서 있다.
상두 : (픽 웃고) 나 이거야 기가 막혀서. 니들 보기 민망해서...몸 둘바를 모르겠다.
도치 : ...서울에 연락해서..애들 내려오게 하겠습니다. 제주도를 샅샅이 뒤져서. 김인하..유종구..꼭 찾아서
형님 앞에 데려 오겠습니다.
상두 : 떠들썩하게 일 벌려 봤자...내 얼굴에 침뱉기고.. 몇 놈만 불러서.조용히.처리해라.
도치 : 예..형님..
상두 : 이 꼴로...서울 올라 가기도 그렇고... 며칠..쉬다 가자.
도치 : 예..
이때 방으로 급하게 들어오는 짜구..
짜구 : 형님..큰일났습니다.
상두 : ..?
짜구 : ..임대수가.....배신을 했습니다.
상두 : 뭔 소리야?
짜구 : ..어젯밤에...임대수가...영준이 형님하고...기천이 형님을 치고 나와바리를 장악했습니다.
상두 : (놀라는데)....뭐야!
상두..눈에 분노가 치미는데..
상두 : 이런..양아치새끼... (옷을 걸쳐입고)..올라가자.
도치 : ..안됩니다..형님..지금 올라가면...형님마저 당합니다.
상두 : 비켜 자식아!
짜구 : 형님..대수 그놈이..애들 풀어서..형님을 찾을겁니다. 피하셔야 됩니다.
상두 : 그런 양아치 새끼를 내가 왜 피해!! 저리 비켜!!
도치 : 형님..
짜구 : 형님..!!
상두의 눈에 핏발이 서는데...
S#22. 테디베어 박물관
박물관을 둘러 보는 수연... 여러 곰인형중 결혼식을 치르는 곰인형 앞에서.. 곰인형을 보고 있는데..
이때 그런 수연 뒤로 오는 정원..
정원 : 무슨 생각해요?
수연 : (돌아보면 정원이 서 있다)..
정원 : ...사무실에 전화했더니..여기 있을거라고 해서 왔어요. 나 수연씨한테 할 말이 있어요.
수연 : ....?
S#23. 바닷가 일각
수연과 정원이 바닷가에 있다.
정원 : 만약.....인하 살아있다면.. 살아서...지금 한국에 와 있다면...어떻할거예요?
수연 : (흥분해서) 인하씨 살아있는거 맞죠? 나..인하씨 봤어요. 내가 본게..인하씨가 틀림없어요.
정원 : .....
수연 : 지금 어딨는지 알아요?
정원 : ..어디 있는지 알면..어떻게 할려구요?
수연 : (정원이 말에...서늘해지고...) .........
정원 : 아직도 인하 사랑해요?
수연 : .....
정원 : 인하때문에...그렇게 힘든 시간 보냈으면서 인하..사랑해요? 나 수연씨가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깊은 상철 받았는지...
다 지켜봤어요. 두사람...운명이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데.. 아직도 인하 사랑해요?
수연 : ......
정원 : ...
수연 : 사랑해요...
정원 : ...
수연 : ...사랑해요..
정원 : ...
수연 : 내가 두려운건... 나때문에...인하씨가..불행해지는 거예요. 나하고 인연 때문에.... ... 인하씨가 불행해지는거예요.
정원 : ...
수연 : .....사랑하지만...더 이상.. 사랑할 자신없어요.
정원 : .....
S#24. 씨월드 전경
S#25.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과 혜선 정원이 있다.
정원 : 수연씨 하고 결혼 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정원의 말에 도환과 혜선 놀라는데..
도환 : 결혼이라니? 일생 일대의 기회를 정말 차버릴 셈이냐? 제주도 개발 사업자 선정에 조의원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데.. 니가 딴 사람하고 결혼한다는 걸 알면 모든게 끝장 나는거야!!
정원 : 그 문젠 제가 해결 하겠습니다.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도환 : 어떻게? 어떻게 해결해?
정원 : 조의원님...정치적 수명... 그다지 길지 않을겁니다.
도환 : (놀라고)..그게 무슨 소리냐?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정원 : ..저도..알아본 바가 있습니다. 아버지 말씀처럼...큰 부자가 될려면..권력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권력은
부침이 있게 마련입니다. 불가근 불가원... 너무 멀리 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가까이 해서도 안되는게 권력입니다.
특히 조의원님같이..소신보다는. 이해 관계에 따라...정치를 하는 사람은 한순간에..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도환 : ...
정원 : 저...눈앞에..이익을 차버릴 만큼 어리석은 놈 아닙니다. 이번 사업을 하는데..조의원님 도움은 최대한 받을 겁니다.
도움을 받은 만큼 보상하면 그만입니다. 결혼은 제 뜻대로 하겠습니다.
도환 : .....
정원의 말에 선뜻 대꾸 못하는데...
정원 :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정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
도환 무거운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데..
혜선 : 난..정원이 믿어요.. 정원이 말대로 하세요.
도환 : .....
S#26. 인하의 사무실.
테이블에 제니와 종구..선영과 광수가 있고.. 한쪽 창가에 인하가 서 있다.
종구 : 사업자 선정에 필요한 조건이 뭐 뭐야?
제니 : 일단..투자자금 규모예요.
선영 : 투자 지역의 토지 매입 상황도 중요한 변수예요. 군유지를 불하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유지일 경우는...
소유주가 워낙 많아서 토지 매입이 어렵거든요.
광수 : ...송악산 경우엔..필지별로. 땅주인이 다 다릅니다. 서울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심지어..재일교포까지 있어요.
땅주인 파악하는것만도..아주 골치 아픕니다.
종구 : 그 문젠 내가 알아서 할게. (인하를 보고)...뭐 할 말 없어?
인하 : ..아니 됐어. 그대로 추진하면 돼.
종구 : 오 케이. 자...시작하자고..
종구와 제니..선영과 광수..움직이는데.
제니.. 한쪽으로 가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인하를 보는데..
S#27. 컨벤션 센터 일각.
종구와 제니가 있고..
제니 : 인하씨..무슨 일있어요? 요즘 좀 이상해요.
종구 : ...그냥 좀 그래.
제니 : ..무슨 일인데요?
종구 : ..민수연 때문에..
제니 : ...
종구 : 아직 안만났거든..
제니 : 왜요?
종구 : 만날 자격도... 자신도 없데.
제니 : 그런 말이 어딨어요. 인하씨가 수연씨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알아요. 인하씨..죽을 고비 넘기고 깨어 났을 때..
수연씨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나도 봤다구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지척에 두고 왜 안만나요.
종구 : ....나도 모르지.. 뭔 생각을 하는지..
제니 : ....
종구 : 나라도 만나 볼까?
S#28. 인하의 사무실.
인하 계속 창가에 서 있는데.. 이때 유정준이 다가온다.
정준 : 장선생님이 찾으십니다.
인하 : ..(정준을 본다)...
S#29. 한라호텔로비
인하와 정준이 로비로 들어서면. 로비 일각에 장명국과 리에가 있다.
인하와 정준이 장명국쪽으로 가는데.. 인하와 정준이..장명국에게 다가가면..
정준..명국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리에는 인하에게 눈인사를 하는데..
명국 : ..자네 뜻대로 됐어..
인하 : ....
S#30. 호텔정원 일각.
호텔 정원 일각에 서서 호텔쪽으로 바라 보는 인하와 명국..리에 한쪽에...정준이 서있고..
명국 : 이건...나도 예상치 못한 베팅이야. 자넬 믿고...난 정말 내 모든걸 걸었네.
인하 : 나한테 포커를 가르쳐준...칲 존슨 교수가 이기는 겜블을 할려면...공격적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번...베팅으로..날 상대하는 사람들은 날 보면... 긴장할겁니다. 이젠..블러핑을 해도 통하죠.
인하..명국에게 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가는데..
명국 :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런 인하를 본다)...
명국..정준에게..손짓을 하면.. 정준..명국앞으로 오는데..
명국 : 별 다른 움직임은 없나?
정준 : 서울서..친구들을 불러 내렸습니다.
명국 : 또?
정준 : ..요즘 컨디션이 안좋습니다.
명국 : ..왜?
정준 : 옛날..여자때문인거 같습니다.
명국 : ... .그만 가봐.
정준..명국에게 인사를 하고..인하가 간쪽으로 가는데..
리에 : (일본말) 지미.. 옛사랑이 누군지..정말 궁금해요.
명국 : 관심 있나보군..
리에 : 예..
명국 : 유혹해보지 그래..
리에 : (미소를 띠면서) 벌써...시도 했는데...거절 당했어요.
명국 : ..(씩 웃는다)...
S#31. 서승돈의 사무실.
승돈이 전화를 받고 있고..그 앞에는 손비서가 있다.
승돈 : 알았소..그렇게 합시다. 인수 작업이 끝나면..우리쪽에서 경영진을 투입하겠소.
전화를 끊으면..
손비서 : 무슨 일입니까?
승돈 : ..김인하가..한라호텔을 인수한다는 구만..
손비서 : (놀라고) 예?
승돈 : ..그쪽에서 인수를 하면...호텔 경영은 우리가 맡기로 했어. 진희한테 연락해서 준비 시켜.
손비서 : 예...
S#32. 진희의 사무실
진희 미란.. 비서가 있고..
진희 : 한라호텔을 우리가 경영하게 될 거 같아요.
미란 : (놀라고)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진희 : 인하씨가 한라호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요. 그쪽에서 인수작업을 마치면.. 호텔 경영은 우리 오아시스 그룹에서..하기로
잠정 합의했어요.
미란 : ...한라호텔이면...규모가...
진희 : 나도 놀랐어요. 그쪽 재력이 그 정돈줄은...
미란 : 갑자기...한라호텔을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요?
진희 : 이번 사업자 선정에 경쟁상대가 되는 씨월드 그룹을 압박할려는 의돌거예요. 또..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 신뢰를 주자면..
투자회사만 가지곤 안되니까.. 어쨌거나..인하씨...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공격적으로 베팅을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미란 : ....한라호텔을 우리가 경영하게 되면.. 카지노는 우리가 맡게 됩니까?
진희 : 그건 좀 더 두고 봐야 겠어요.
S#33. 카지노 빠.
양승국이 카지노 빠에 앉아 있다. 승국 손에 칩 하나를 들고 만지작 거리면서.. 창밖 전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정원이 오고..정원 승국 앞에 앉는다.
정원 : 무슨 일입니까?
승국 :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정원 : ....?
승국 : 임대수가 상두를 배신하고.. 수성파를 장악했어..
정원 : (다소 놀란다)..
승국 : ..그 친구... 시시껍절한 양아친줄 알았더니.. 제법 대담한 짓을 했어.
정원 : ..상두는 어딨습니까?
승국 : 글쎄....어딘가 피해있겠지. .
정원 : 당장 할 일이 있는데 골치 아프게 됐군요.
승국 : 임대수하고 관계.. 어떻할까?
정원 : ..별로 신뢰가 안가지만...어쩔수 없죠. 접촉해 보세요. 그리고...상두 그 사람도.. 도움을 청하면 도와주세요.
승국 : ....?
정원 : 그대로 당하고 있을 사람은 아닐겁니다. 언젠간..다시 필요할 수도 있어요.
정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가면..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고..정원을 바라본다. (역시 치밀한 놈이군..하는 느낌)..
S#34. 치수의 집 마당
현자가 방쪽에서 나오는데..이때 치수의 방쪽에서.. 치수가..노래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치수 : (소리) 파랑새...노래 하는 청포도..그늘 아래서..어여쁜 아가씨야..
치수..마당으로 나오면서..
치수 : 나나나나...나나나난.....나나나..난나난나..난나난나...
치수..가볍게 춤까지 춰가면서..노래를 흥얼거리는데..
현자 :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은데) ..당신 왜 그래?
치수 : ..내가 뭐?
현자 : ..툭하면...실성한 사람처럼 실실 웃질 않나.. 맨날 못부르는 노래를 흥얼대지 않나.. 어디 아파?
치수 : 흐흐...흐흐...
현자 : ..점 점... 정말 병원에 가야겠네.
치수 : 병원 가기전에...나...그대한테..꼭 할말이 있네.
현자 : 뭔데?
치수..현자의 손을 덥석 잡고..방안으로 데려 들어간다.
S#35. 치수의 방.
현자 치수한테 끌려서 들어오면서..
현자 : 왜 이래. (치수가 잡은 손을 뿌리 치는데)..
치수..한쪽 설합에서..포자된 상자 하나를 꺼낸다.
치수 : 자..
현자 : .....?
치수 : 뜯어봐.
현자..포장을 뜯고 보면..반지 케이슨데.. 현자..뚜껑을 열면.. 금반지가 들어있다.
현자 : (의아한) 이게..뭐야?
치수 : ..이십 사케이로다...닷돈이다. 바위 그자식이..준..십사케이.. 목걸이 하곤..질적으로 다른거지..
현자 : 이걸 왜 날 주는데?
치수 : ..(현자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현자야..
현자 : 왜...왜 이래..
치수 : ..우리 살아봐야...얼마나 더 살겠냐. 나...삼십년을 너하나 바라보고 살았다. 이젠...내 맘을 받아다오.
우리 ....한이불..덮고 자자.
현자 : ..(치수의 손을 확 뿌리치면서) ..지렁이..용트림 하는 소리하고 있네. 삼십년 아니라 삼백년을 바라봐.
평생을 집한칸도 없이. 산 사람.. 내가 뭘 보고..한 이불 덮고 자. 당신하고..사느니...차라리..바위하고..백번 낫지.
치수 : (질투로 불타오르는 눈빛) 바위?
현자 : ...요샌 뭐...연하 하고 사는거 ..흉도 아니래더라.
치수 : ..(휴...부들 부들 떨리는 가슴을 억누르고)... 만약에..만약에..내가..집한칸 마련하면...어쩔래?
현자 : ..허이구...내 손에 장을 지져라. 어디 한번...보여줘봐..내..당장. 당신 마누라 할게.
S#36. 거리 일각.
치수와 현자..거리 일각에 서 있는데..
현자 : 누굴 기다리는거야?
치수 : 조금만 있어봐. 어..저기 온다..
현자가 보면..한쪽에 바위가 오고 있다.
바위 : 누이.. 둘이..웬일이슈?
치수 : ..같이 좀 가자. 나..너희 두 사람한테..꼭 보여 줄게 있어.
치수가 가면.. 현자와 바위..어리둥절한 얼굴..
S#37. 새집앞.
치수와 현자..바위가..새집 앞으로 오는데..
현자 : ..여기가 어디야?
치수..말없이..주머니를 주섬주섬해서. 열쇠하나를 꺼내서.. 대문을 여는데..
현자 : ..이 사람이..왜 이래..남에 집엘 왜 들어가!!
바위 : 형님...절도로..나섰수? 나.. 야바위는 해도...절도는 안합니다.
치수 : ..조용히 따라 들어와.
S#38. 집 정원.
치수와 현자..바위가 들어오는데..
치수 : 자..봐라.
현자와 바위..집을 살펴 보는데..
현자 : ..이 ...이게 누구집인데..
치수 : 내 집이다.. 내집. (주머니에서 집문서를 꺼내서 호기있게.. 내 민다) 자..봐..집문서.!!
현자와 바위 어리둥절한데..
치수 : 야...바위.
바위 : 예.
치수 : 오늘 이시간부로..장현자는... 내 여자야. 니 형수니까...허튼 수작부리지 마라..
S#39. 컨벤션 일각.
태준이..두리번 거리면서 컨벤션 일각을 가는데..
이때..한쪽에서 태준을 부르는 종구.
종구 : 어이..박형사!!
태준 : ..(반갑고)..형님..
종구, 다가와서 태준과 포응을 한다.
S#40. 컨벤션 일각
인하와 종구..태준이 있다.
태준 : 그놈...마닐라에 있는걸로 파악 됐다. 카지노 주변에서..원정 도박온 한국사람들 상대로....꽁지를 하고 있데.
그 새끼..잡아 오기만..하면.. 양승국이가...살인교사 한거. 입증할 수 있어.
종구 : ..그럼 당장 잡아 와야지.
인하 : ..아니...그냥둬.
태준과 종구 의아한 얼구로 인하를 보면..
인하 : 히든 카드로 쓸거야. 어디 있는지 소재만 파악해 둬..
태준과 종구..인하의 말뜻이 뭔지 알겠다는..눈치..
태준 : 참...임대수가 큰 사고 쳤다..
인하와 종구가 보면..
태준 : (씩 웃으면서) 새끼가.....쿠테타를 했다. 상두..밀어내고...수성파를 장악했어.
종구 : ..상두는 어떻게 됐는데..?
태준 : ..어디...짱박혀 있나 본데요.
인하 : .....
S#41. 작은 포구.
방파제에 상두가 혼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때 한쪽에서 도치와 짜구가 오는데.. 도치와 짜구..상두한테 인사를 하고..
상두 : ..영준이 기천이 어떻게 됐냐?
도치 : .....
짜구 : ...
상두 : 어떻게 됐어?
도치 : ..영준이 형님은 반병신됐고.. 기천이형님은 아직..병원에 있습니다.
상두 : ....
짜구 : 민철이...동석이...재호는... 임대수한테 넘어갔습니다.
상두..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히면서.. 피를 토하듯이 한숨을 내쉰다.
상두 : 가야겠다.
도치 : 아직은 안됩니다.
상두 : .....도치..
도치 : 예.형님..
상두 : 지금 안가면...나.....(바다를 보면서) 저기라도 뛰어 들거 같다... 속이 천불이 나서...그냥은. 못있겠어..
상두..한쪽으로 걸어간다..
착잡한 얼굴로 그런 상두를 보는 도치와 짜구..상두..비장한 얼굴로 걸어가는데..
S#42. 면사무소
상구와 용태.. 면사무소에서 서류를 떼고..
S#43. 해안 마을.
해안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주민들한테 무언가 확인을 하는 용태와 상구.. 시봉의 모습.
S#44. 바닷가 횟집.
종구와 시봉..상구..용태가 있는데.. 용태...서류를 종구한테 내밀고.
용태 : 이거...땅주인들 다 파악했습니다.
종구..서류를 훓어보고..
종구 : 수고들 했어.
상구 : 어유..별로 한일도 없는데요 뭐..
종구 : ..이번 일만 잘 되면...니들 인생도..쫙 펴지니까.. 조금만 더 고생들 해라. 자..오늘은...실컷 마시고.
S#45. 스위트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고.. 정원 앞에 놓인 서류를 보면서..
정원 : 송악산쪽 토지 매입은 어떻게 됐습니까?
윤이사 : ...막바지 협상 중인데...잘 마무리 될 거 같습니다.
정원 : (서류를 보면서) 서귀포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섰을 경우. 운영은 어떤 시스템으로 할지.. 다시 검토해보세요.
지금 제주 공항 면세점을 모델로 하는게 좋겠어요.
윤이사 : 알겠습니다.
한이사 : 저...혹시...한라호텔이 매각된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정원 : (금시 초문인데)...아뇨.
한이사 : 곧...소유주가 바뀔거 같습니다.
정원 : 누굽니까?
한이사 : ..이번에도..지미킴이란 자가 개입한 걸로 압니다.
정원 : ....(웬지 예감이 앉좋은데)..
이때 핸드폰 벨리소가 울리고..정원이 전화를 받는다..
정원 : 최정원입니다. 아..정민씨.. 지금 어디예요..네...곧 내려가죠.
정원이 전화를 끊고..잠시 생각하다가..
정원 : (한이사 윤이사를 보고) 난 잠시..만날 사람이 있습니다. 한라호텔 문젠...추후에... 논의하죠.
S#46. 호텔 커피숖
커피숖 일각에 정민이 앉아있다.
이때 한쪽에서 정원이 오는데..정원.. 밝은 얼굴로..
정원 : ..룸으로 올라 오지 그랬어요?
정원이 자리에 앉는다.
정민 : ..바쁜데 시간 뺐는거 아니예요?
정원 : 아무리 바빠도..정민씨 만나는건데..만사 제쳐 둬야죠.
정민 : (미소띠고)..접대용 멘트도 수준급이군요..
정원 : ...진심입니다.
정민 : 어쨌거나..기분은 좋아요.
여직원이 오면..
정민 : 난..커피...
정원 : ..같은 걸로.
(시간경과)
커피를 마시는 정민..
정민 : 준비는 잘되가요?
정원 : 최선을 다하고 있긴한데...잘 될지 모르겠어요. 정민씨만 믿어야죠. (농담처럼) 잘 좀 봐주십시요.
정민 : 나야....의견만 제시할뿐... 사업자 선정 권한은 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 있는데요 뭐.
참..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사 알아요?
정원 : .....
정민 : 외국계 투자회산데...이번 사업자 선정에 정원씨 회사하고 경합중이예요. 대표가......지미킴이라는 재미교폰가 본데...
재력이나...투자유치 능력이 대단한가봐요.
정원 : ....
정민 : 처음엔...반신반의하던 저희쪽 자문위원들도 거기서..한라호텔을 인수할거라는 말을 듣고는
그쪽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나봐요.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그쪽에..질수도 있겠어요.
정원 : ....(심각)..
S#47. 진희의 사무실.
인하와 진희, 미란이 있는데..
진희 : 라스베가스식 테마 호텔로 전환한 중문호텔이 관광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최근엔 호텔객실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한라호텔을 인수했을 경우 중문호텔하곤 차별화되면서도.. 그쪽을 압도할수 있는
경영 시스템이 필요할거 같아요.
미란 : (서류를 인하에게 주면서)..이건. 한라호텔 카지노 운영방안입니다.
인하 : ..난...호텔경영이나..카지노 운영...잘 모릅니다. 모든걸...오아시스쪽에 일임할거니까..그쪽에서...잘 해주세요.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진희 : (전화를 받는다) 네..
정원 : (소리)..최정원입니다..
진희 : ..(의외)....웬일이세요?
S#48. 중문호텔 일각
정원이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하고 있다.
정원 : 뭐 좀 알아볼게 있어서요. 혹시..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사 아세요?
진희 : (소리)..들어본적 있어요.
S#49. 진희의 사무실.
진희 핸드폰을 들고 있는데..
정원 : (소리) 그럼... 지미킴 어떤 사람인지..알아요?
진희 : 글쎄요..나도..듣기만 했지.. 자세한건 몰라요. 근데..왜 그러세요?
S#50. 중문호텔 일각
정원이 전화를 끊고..심각한 얼굴인데..
S#51. 진희 사무실.
진희..핸드폰을 끊으면서..
진희 : (인하를 보고)..정원씨예요. (미소를 띠고) 지미킴이 누군지 아냐고..묻는데요.
인하 : ...
진희 : 우리쪽 움직임은 그쪽에서도 다 파악했을거고.. 지미킴이 누군지 모르니까..꽤 초조한거같아요.
인하 : ...(담담한데).....
S#52. 씨월드 호텔 전경
S#53. 카지노 일각
도환과 양승국이 카지노 일각 빠에 앉아있다.
승국 : ..정원이 부탁으로..그동안 조의원 뒷조사를 했습니다.
도환 : 그런 일이 있으면 진작 나한테 말을 해야 될거 아냐..
승국 : ..죄송합니다. 정원이가..회장님껜..함구하는게 좋겠다고해서.
도환 : (못마땅)..그래서? 어떻게 됐어?
승국 : 예상했던거 보다 정치적인 약점이 많은 분입니다.
도환 : ...
승국 : 제 생각엔..정원이 판단이 옳은 듯 싶습니다.
도환 : ..
도환의 얼굴..심각해 지는데..
S#54.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책상에 앉아서..일을 하고 있는데.. 미선이..쟁반에 과일과 생식 한잔을 가져 온다.
수연 : 뭐예요?
미선 : 점심 안드셨잖아요. 난..아침대신 마시는데...제법..든든해요.
수연 : (미소띠고) 고마워요.
수연..생식을 들고 마시는데....
미선 : 무슨..고민있으세요?
수연 : ..아뇨..
미선 : ..안색이 안좋은거 같아서..
수연 : 화산쇼 준비 때문에 무리를 했나봐요. 좀 피곤해서..그래요.
정우 : 팀장님...사장님하고 같이.. 일본 출장 간다면서요?
수연 : ...네.
지혜 : ...좋겠다.
이때 전화벨이 울리고..
정우 : (전화를 받는데).유정웁니다.. 네...(바짝 긴장)..네....네..
수연과 미선..지혜..다들 의아한 얼굴로 정우를 보는데..
정우 : (수연을 보고)..회장님이세요. 팀장님하고 통화 하고 싶으시답니다.
수연 : ....
수연..조금은 긴장된 얼굴로 전화기를 든다.
수연 : 민수연입니다. 네...네...
직원들..궁금한 눈빛으로 수연을 보는데..
S#55.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과 혜선이 있는데.. 이때 노크소리가 들리면..
혜선 : 들어와요.
문이 열리고 수연이 스위트 룸 안으로 들어온다.
수연..다소 긴장된 얼굴로 도환과 혜선에게 인사를 하는데..
혜선 : 어서 와요. 여기..앉아요.
수연..소파에 와서 앉는다.
혜선 : 가만있자.. 우리 차 한잔 할까?
수연 : ...괜찮습니다.
혜선 :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본다)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히 가져요. 뭐해요? 사람 불렀으면..무슨 말씀을 하셔야지..
도환 : ...(수연을 본다)..
수연 : .....
도환 : 화산쇼...그거....준비 잘 했더구만.
수연 : ....아직 보완해야 될 점도 많습니다.
도환 : 부모님이 안계시다면서?
수연 : ..네..
도환 : ...부모님도 없이...힘들었겠군.
수연 : ..저를 보살펴 주셨던..수녀님들 덕분에..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혜선 : ..듣자니까...외국어 실력이. 보통이 아니래요. (수연을 보고) 영어..일본어. 능통하다면서?
수연 : ..(수줍은)...
혜선 : 하긴..그만한 능력이 있으니까. 이번 일도 잘해냈지..
도환 : 우리 정원일 어떻게 생각하나?
수연 : 제가 많이 힘들었을 때 저한테 큰 격려가 되줬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환 : ..내 말은....그러니까...그 뭐야... 정원일.....평생....뒷바라지 할 수 있겠냐..그거야..
혜선 : 당신도 참... 그런 말이 어딨어요? 정원이 뒷바라지 하자고..결혼해요?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보고)
이 양반...생각이 원로 고루하니까.. 이해해요..
수연 : ....
S#56. 스위트룸.
정원이 일을 하다가..전화기를 들고 어딘가 전화를 건다.
S#57. 사무실
정우..미선..지혜가 일을 하고 있는 사무실. 전화벨이 울리고.. 미선이 전화를 받는다.
미선 : 네..
정원 : (소리) 나..최정원입니다. 민수연씨 좀 부탁합니다.
미선 : ..저...회장님이 부르셔서... 갔는데요.
S#58. 스위트룸.
전화기를 들고..있는 정원의 표정이 굳어지는데..
정원 : 언제 갔어요? 네..알겠습니다.
정원 전화를 끊고..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S#59. 씨월드 일각.
정원이 로비를 걸어와서..엘리베이터쪽으로 급하게 간다..
S#60. 스위트 룸.
혜선이 차를 마시고 있는데..이때 정원이 급하게 들어온다.
정원 : ..아버진요? 수연씨..만났다면서요?
혜선 : 그래.
정원 : ..어떻게 됐어요?
혜선 : (미소를 띠고 정원을 본다)..
정원 : ...
혜선 :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만. 니 아버지...그 아가씨가..마음에 드는 모양이더라..
정원 : (얼굴이 확 밝아지고)..정말이예요?
혜선 : ..그새...뭔일이 있었니? 왜 맘이 바뀐거야?
정원 : ..(입가에 밝은 미소띠는데).. 저..수연씨 좀 만나봐야 겠어요.
정원..스위트 룸 밖으로 나가는데.. 그런 정원을 보고 미소띠는 혜선.
S#61. 호텔밖 일각 (밤)
수연이 혼자..상념에 잠겨 있다.
이때 정원이..호텔 일각을 두리번 거리는데.. 한쪽에 수연이 있는 걸 보고.. 수연쪽으로 다가온다.
정원 : 수연씨..
수연 : (보면)..
정원 : (다가오는데)...아버지 만나셨다면서요?
수연 : 네..
정원 : 혹시 마음 상하는 일 없었어요?
수연 : 아뇨.
정원 : 수연씨한테 다가가는데...나한테 있던 걸림돌은.. 다 없어졌어요. 이젠..수연씨가. 날...받아주는 일만 남았어요.
수연 : ...(정원을 본다)...
정원 : ..(수연을 바라보다가..수연을 안는다)..
정원의 품에 안긴 수연.. 웬지..슬픈 눈빛이다.
S#62. 수연의 방.
수연이 있으면..이때 노크 소리가 들린다.
수연 : 네..
마리아가 들어오는데....
마리아 : (미소를띠고)..안젤라...이거 좀 볼래?
마리아 수연한테..사진 한 장을 내미는데.. 남자 사진이다.
수연 : 뭐예요?
마리아 : 원장 수녀님이 주신건데... 안젤라 보여주라고..
수연 : 누군데요?
마리아 : 안젤라 선 볼 남자.
수연 : ..(픽 웃는다)..어우...저... 그런거 안봐요.
마리아 : ..원장수녀님이 안젤라 걱정해서..그런건데..한번 봐봐.. 잘생겼잖아. 제주시에서..전자제품..대리점을 하는데..
아주 착하고..신앙심도 깊데.. 당장..결혼은 안해도...그냥 친구 처럼 교제나 해봐.
수연 : 저....남자 친구 있어요.
마리아 : (놀란다) 뭐?
수연 : (입가에 희미한 미소띠는데)..
S#63. 컨벤션 센터 전경.
S#64. 컨벤션 센터 일각.
정원 다소 초조한 얼굴로.. 서성거린다..정원..시계를 보는데.. 이때 한쪽에서..윤이사가 온다..
정원..윤이사를 보면..
윤이사 : 좀 더 기다려야 될거 같습니다. 아직 심사 중입니다.
정원 : ...
S#65. 컨벤션 센터 일각.
인하와...진희..미란이 있는데...진희와 미란도.. 초조한 얼굴로 무언가를 기다리는데..
S#66. 컨벤션 센터 일각.
정원과 윤이사.가. 있는데..이때 한쪽에서.. 한이사가..온다.
정원 : ..어떻게 됐습니까?
한이사 : ..(선뜻 대답못하고 얼굴이 어두운데)..
정원 : ..(얼굴이 굳어진다)..
한이사 : ...지미킴과 오아스스 그룹에.. 넘어갔습니다.
정원 : (기가 막히고)..서귀포..송악산. 다 넘어갔어요?
한이사 : ..예..
S#67. 컨벤션 일각.
인하와 진희..미란이 있는데..이때 한쪽에서 종구가 온다..
미란 : 어떻게 됐어요?
종구 : ....(조금 뜸을 들이다가.. 씩 웃으면서) 이겼습니다. (인하를 보고)..이겼다..우리가 따냈어.
인하..그제서야..입가에 미소를 띠는데..종구와 악수를 하고.. 인하와 진희도 악수를 하는데..
미란 : (밝게 웃으면서 진희한테) 축하드립니다.
진희 : 장이사님도 수고했어요.
S#68. 컨벤션 일각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착잡한 얼굴로..걸어간다.
S#69. 컨벤션 일각.
인하와 진희..종구와 미란이 걸어가는데.
S#70. 컨벤션 일각.
걸어가던 인하 일행과 정원 일행이..딱 마주친다.
인하와 정원 시선이 마주치면.. 정원..놀라는데..
진희 : (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이제야...정원씨한테 당했던 수모.. 조금은 갚은거 같네요.
정원 : ...
진희 : 지미킴이 누군지..궁금했었죠? 소개하죠...(인하를 보고) 지미 킴이예요..
정원 : (놀란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인하 : ....오랜만이다..
정원 : ....
S#71. 바닷가 일각 포장마차
포장마차에 인하와 정원이 앉아있다. 인하..정원한테..술을 따라주고..
인하 : (잔을 들고) 자..
두사람 잔을 부딪고..인하..술잔을 비우는데..
정원은 잠시..입에만 대고 만다.
인하 : ...놀랐지? 불쑥 나타나서..
정원 : ...
인하 : ..(씁쓸하게 미소띠고) 미안하다.
정원 : ...
인하 : 그동안 나한테 일어난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될 때가 있어.. 나 조차..나한테 일어난 일을 믿기 어려운데..
넌...더 하겠지. 어떤 일은 정말 꿈이였으면 좋겠고... 또 어떤 일은 .....
정원 : (말을 자르면서) 이게 현실이면. 너 지금...여기 이렇게 있어도 되는거야? 옛날 너한테 일어난 일들...다 해결 된거야?
인하 : (씁쓸하게 미소띠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 이제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데. 나....아무것도..겁나는게 없다.
정원 : ...아이에스아이씨... 그 투자회사..어떻게 맡게 된거야? 너...뒤에 누가 있는거니?
인하 : (술병을 들어서..술을 따른후.. 한잔 더 마시고).. 정원아..
정원 : ...(초조한 듯).. 한라호텔 어떻게 인수한거니? 그만한 자금력이...어떻게 생긴 거야? 혹시...니가 일하던...팔코넨가...
그 마피아 보스 자금이야?
인하 : .....(말없이..술을 한잔 더 마시고)... 정원아...
정원 : ....
인하 : ..옛날..내 꿈이 뭐냐고 물었적 있지?
정원 : ....
인하 : ..그냥...집 한채 짓고..수연이하고 같이 사는거였어.
정원 : ...
인하 : 난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힘든 꿈인지 몰랐다...
정원 : 옛날부터 너....무모했어. 앞 뒤 안재고 감정만 앞서서 모든걸 처리했어. 그거때문에...니 인생도..꼬였고..
그거때문에..수연이도 불행하게 만들었어.. 이번에도 그런거니? 도데체...무슨 심정으로 이렇게 나타 난거야?
인하 : ....
말없이..술 한잔을 마시고...
인하 : 정원아.. 나..정말 수연이 사랑할 자격 없어.
정원 : ...
인하 : 그래도...넌......내 친구 맞지?
정원..말없이 인하를 바라본다..
인하 역시 정원을 보는데..
정원..자리에서 일어나서 포장마차 밖으로 걸어나간다.
혼자 남은 인하..술잔을 들어서 입에 털어넣는데..
S#72. 밤길.
차를 몰고 가는 정원.. 정원의 눈에..눈물이 흘러 내린다.
S#73. 방파제
파도치는 방파제 끝에..인하가 앉아있다.
인하..어둔 밤바다를 바라보는데..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들린다.
인하..핸드폰을 들고 귀에 갖다대면..
종구 : (소리) 인하야..
인하 : ....형..
종구 : (소리) 너 지금 어디야? 다들 기다리는데..어딨는거야. 폼나게 이겼는데...축하파티 해야지. 임마...
인하 : ...형... 이제 시작이야. 내 인생 건...승부...지금부터야.
그렇게 말하는 인하의 눈에 눈물이 흘러 내리는데..
눈빛만은 서늘하고 그 얼굴에서 스톱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