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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귀농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里長
패션, 자연주의 바람 | ||||||||||||
알로에·비타민 C·콩·녹차…너는 먹니 ? 나는 입어 !
천연 추출물 성분 넣은 소재 개발 '영양소 옷' 입는 듯한 착각 불러
먹거리로부터 시작된 웰빙은 패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패션에서의 웰빙은 크게 '자연주의'와 '실용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자연에 가까운 소재와 몸에 좀더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러한 웰빙 패션의 전망을 밝게 점치고 있다. 코오롱패션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줄인 자연주의 패션, 즉 웰빙 패션은 입는 이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며 "특히 일반 정장에 스포츠 룩의 느낌이나 캐주얼함을 가미한 패션은 앞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섬유의 자연주의 세계적 트렌드입니다" ◇프리밸런스 김광배 대표이사 "상반기와 하반기의 양상이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봄·여름에는 색상, 문양 등에서의 자연주의 바람이 강하고, 가을·겨울에는 천연소재를 쓴 것이 두드러집니다."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5년 프레타포르테 파리'를 둘러보고 온 김광배 프리밸런스 대표이사는 올해 패션의 특징을 이렇게 요약했다. 봄·여름은 꽃을 닮은 화사한 색상이나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는 초록색 계열에 동식물의 형태에서 착안한 문양이 많이 사용되고, 가을에는 울과 실크 등 천연소재의 활용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자연주의 바람이 불자 김씨는 패션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무척 신이 난다. 면, 마 등의 천연섬유와 은은한 자연의 빛깔을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과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천연섬유의 장점에 대해 줄줄이 쏟아 놓는다. 통기성, 흡습성, 촉감 등이 모두 좋은 것은 물론, 옷의 마지막 단계인 태웠을 때도 별다른 공해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렇다보니 아무래도 이를 소재로 한 옷을 많이 생산한다. "요즘은 천연섬유라고 해 그 섬유만으로 100% 짠 것이 아니라 화학섬유를 약간 섞어 촉감을 좋게 하고 세탁을 수월하게 만든 것이 많지요. 또 천연섬유와 유사하면서 인체, 환경에 모두 좋은 신소재도 많이 개발돼 나옵니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다양한 옷감으로 옷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그는 특히 재생섬유에 관심을 갖는다. 태웠을 때 거의 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섬유로 일반적으로 실크 느낌이 나는 레이온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면 느낌이 나는 라이오셀이라는 신소재가 부각되고 있다. 김씨는 천연염색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천연염색은 주로 한복에 많이 사용하는데 양장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요. 2002년 영남이공대와 산학협력으로 천연염색한 실크로 원피스, 코트, 숄 등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그때 잠시 만들고 아직 여력이 없어 전문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것으로 회사의 차별화를 꾀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패션, 섬유의 세계적 트렌드가 자연주의입니다. 결국 웰빙과 합치하는 말이지요. 지역에서는 아직 웰빙 소재에 관심이 많은데 디자인 분야로까지 관심을 확대해 나간다면 좀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