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동네에서는 2009년 아름다운 가게의 풀뿌리단체지원으로'우리 동네 작은 어린이도서관 만들기'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도서관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도봉구의 초록나라 어린이 도서관을 견학하고
왔습니다. 도봉구 초록나라 도서관은 주민이 모여 주민의 힘으로 만든 대표적인 도서관의 하나로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초록나라 도서관으로 떠나 볼까요? 고고싱~
처음 가보는 도봉구의 주택가 골목길로 접어드니 멀리서 초록나라 도서관의 간판이 보입니다.
위에 간판보고 '어린이 도서관인데 인테리어가 좀 구린데?'하고 생각했는데 입구를 보니 잘못 생각했음을 알았습니다.
초록나라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관 답게 군데 군데 아이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 빨간 바닥이 '아주 소박한 무대'입니다. 이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동화를 읽어주기도 하시고
아이들의 작은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답니다.
동네 사랑방 느낌이 드시나요?^^
설명에 앞서 함께 초록나라 도서관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고는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했다는...ㅎㅎ
초록나라도서관에서는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없는거 빼고 다 있네요...
아이들이 편하게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방바닥으로 되어 있고 작은 책상들이 많이 놓여있습니다.
책장 가득히 책들도 꽂혀있네요.
초록나라도서관 관장이신 이순임 선생님의 설명에 앞서 우리들이 먼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동네에도 이런 곳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라는 목소리 들리나요?
가운데 계신분이 이순임 선생님 이십니다. 이곳에서는 햇살로 불리신다고 하네요.
처음 인상은 수더분한 동네 아줌마 같았는데...
초록나라 도서관의 생성과 성장사를 듣다보니...
전혀 다른 분처럼 보였다는 한 참가자의 말씀처럼 초록나라 도서관의 역사가 참 깊고도 사람냄새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장 곳곳에 채워져가는 책들 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도 키워가는
어린이 도서관을 꿈꿔봅니다.
우리들이 회의하는 중에 들어온 두 아이들이 낄낄대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메일플 스토리'였던 거 같네요...ㅎㅎ
짧지만 초록나라 도서관의 기억은 우리들 뇌리속 깊숙이 각인되었습니다.
이순임 선생님께서 챙겨주신 여러 홍보물과 책자들을 이 가방가득 담고
동작구로 돌아왔습니다.
그 안에는 우리 동네에도 이런 멋진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어보자는 더 큰 꿈이 담겨 있었습니다.
첫댓글 멋진 곳이네요~고민하고 노력하신만큼 알찬 도서관이 된것 같습니다. 새 도서관은 더더욱 멋지게 만들어가시길~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