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 당구연맹들은 8월 월례대회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반면 휴가철을 맞이하여 친목을 다지기 위한 야유회를 떠난 연맹들도 적지 않았다. 월례대회가 진행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당구연맹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인천광역시 월례대회에서는 인천 대표 김라희, 김재근 선수와 함께 이연성, 정순해, 구민수, 장성원, 김영인, 박장식 선수가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재근 선수를 상대로 김영인 선수는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15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치며 여세를 몰아 25이닝만에 스코어 30:21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8강 결과
김영인 VS 김재근 30:21 25이닝 김영인 승
이연성 VS 장성원 30:23 28이닝 이연성 승
정순해 VS 구민수 30:19 24이닝 정순해 승
김라희 VS 박장식 30:22 29이닝 김라희 승
준결승에 오른 당구계 꽃미남 김라희 선수와 정순해 선수의 경기가 이어졌다. 정순해 선수는 초반 5이닝 동안 득점을 못하며 김라희 선수의 득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4, 9, 4점 연속 다득점에 성공하며 한순간에 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이에 맞서 김라희 선수도 득점해 나갔지만 21이닝에 4점, 22이닝에 3점 마무리하며 정순해 선수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준결승전 결과
정순해 VS 김라희 35:27 22이닝 정순해 승
이연성 VS 김영인 35:31 38이닝 이연성 승
이연성 선수와 정순해 선수의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이연성 선수는 초구에 7득점을 성공하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정순해 선수 또한 1이닝에 4득점, 이연성 선수의 공타가 이어지는 틈에 꾸준히 득점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두 선수는 초중반까지 큰 점수차가 없다가 10이닝에 하이런 8점을 성공한 정순해 선수는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 진 탓일까, 하이런 이 후 갈피를 못잡으며 이연성 선수에게 리드를 뺏겼다. 주도권을 잡은 이연성 선수는 기세를 몰아 2, 1, 4, 7점을 연속 득점하며 단 19이닝에 경기를 마무리 시켰다.
결승전 결과
이연성 VS 정순해 35:25 19이닝 이연성 승
부산광역시 월례대회는 2개의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 2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1조에서는 황봉주 선수가 강경민 선수 30:17 11이닝, 김문태 선수 30:6 17이닝, 위성두 선수 30:15 33이닝, 안병규 선수를 30:23 21이닝으로 차례로 쓰러뜨리며 부산의 젊은 패기를 보여주며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2조에서는 최성원 선수가 이영랑 선수 30:18 15이닝, 유기철 선수 30:26 25이닝, 함명수 선수 30:24 15이닝, 황형범 선수를 30:17 14이닝으로 부산광역시 부동의 1위 위엄을 보여주며 황봉주 선수와의 결승전을 붙게되었다. 젊은 패기와 꾸준한 연습으로 다져져 매경기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온 황봉주 선수였지만 예선 4경기 토탈 에버러지 1.7과 매경기 하이런 9, 11, 6, 9점을 보이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결승에 진출한 최성원 선수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였다. 결승전에서도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30:22 14이닝, 에버러지 2.1로 최성원 선수는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월례대회는 지난 6월에 열렸던 호남선수권 3C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경률(전남), 이충복(전북) 선수를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던 김현석 선수의 완전한 독주였다.김현석 선수는 예선전부터 30점 단판 경기를 단 10이닝, 9이닝만에 차례로 이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하이런(14점)과 베스트 게임(9이닝)도 기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근형 선수 역시 14이닝, 19이닝으로 경기 내내 좋은 컨티션을 보이며 승리 본능을 일깨우는 듯했으나 이미 물이 오를때로 오른 김현석 선수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지금의 컨디션과 기세를 몰고간다면 8월 9일부터 열리는 인천광역시장배 3C대회 우승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8-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