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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2024년) 동안거 바라밀 기도 입재 및 수능 백일 기도 회향법회
일주문 데스크를 자키고 법회지를 배부하시는 17구 봉사자님들, 거사님들께서는 일요법회 때마다 거두어 두었던 배너를 설치하시고 안내 벽보를 빈 공간 찾아 붙이시는 거사님들, 법회 참석하시는 형제들의 안전 지킴이 27구 엘리베이터 봉사로 법회는 차질 없이 진행됩니다.
떡과 생수를 보시한 송파 34구, 대원 1, 2, 5 구에서 법우 형제들에게 배분하고 계십니다.
사무국에서는 108배를 위해 땀 흘리실 입시생 부모님들을 위해 타월도 준비하여 나누어 드리고 계십니다.
법당 안내팀, 새법우 안내팀, 방송실, 곳곳마다 봉사하시는 분들의 수고로 오늘도 여법한 일요 법회가 될 것입니다.
인례 자성 거사님의 천수경 독송,타종 후에 헌향, 헌다로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동봉거사님의 사회로 일요법회가 진행됩니다.
동안거 바라밀기도 입재 및 수능 기도 회향에 동참하시고 효림 스님의 법문을 듣고자 모인 불광 형제들.
금주의 법문 : 효림 스님(경원사 주지)
금주의 법어 : 지견(知見)이 생기지 않음
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법회를 하는 의식 가운데 설법을 듣기 전에 잠시 입정을 하는 이 시간이 참 귀중한 시간입니다.
불교의식 가운데서는 이것이 가장 대표적인 의식이고 제일 중요한 의식이며 불교의식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장 숙달된 사람은 이 입정하는 시간동안에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그 입정하는 공덕이 없지 않다. 공덕이 있습니다.
평소에 불광 형제분들은 항상 마하반야바라밀을 많이 염송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호흡을 길게해서 염송하면 몇 분 안 되어서 끝나는데 그 한 번 하는데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 하는 그 순간 입정의 효과를 충분히 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불광 법회에서 실무보시는 보살님께서 전화하셔서 오늘이 양력으로도 10일이지만 음력으로도 10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며칠 후에 보름 되면 그날이 결제일이다. 이 결제의 의미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그리고 또 수능시험에 대하여 본론적인 법문을 하시기 전에 그 의미를 간략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결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말씀드리면 될 것 같고 수능 시험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잘 설명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그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제(結制)라는 말은 결(結)은 묶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왜 결제라 하느냐. 중국이나, 우리나라, 일본, 흔히 말하는 동북아 3국. 이 세 나라의 불교에서는 결제가 있습니다. 특히 선종에서 결제가 있는데, 음력으로 시월 보름, 그리고 해제 날은 정월 보름, 그리고 더불어 여름에는 사월초파일 지나고 나면 사월 보름에 결제를 해서 칠월 보름에 회향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는 겨울결제(동안거)라 하고 하나는 여름결제(하안거)라고 하는데 결제는 산문에 나가지 마라. 이 기간 동안에는 산문에 나가지 말고 절 안에서 생활하며 열심히 수행해라. 그래서 선방의 스님들이, 지금 결제의 의식을 하는 것은 선원에서 참선 수행하시는 스님들에게는 엄격하게 지켜지는 제도입니다.
시월 보름날 묶어놓았다가 정월 보름에 해제를 하게 되는데 해제라는 것은 알 해(解)자라고도 하고 묶어놓은 것을 풀 해(解)자라는 묶어 놓은 것을 푼다는 의미라 그때는 밖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이런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명칭이 부처님 당시에는 결제라는 말보다 안거 (安居) 라는 말로 더 많이 사용되었다.
안거(安居)라는 부처님 당시 인도에서는, 지금도 동남아권 인도에서는 아열대에는 우리나라에도 역시 그렇기는 합니다. 여름이 되면 단순히 덥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 많이 와서 그때를 우기(雨期)라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오니까 부처님이 교단에 대중이 많이 늘어나고 그러면서 스님들이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도량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죽림정사, 기원정사 등등 사찰이 건립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기(雨期))철에 굳이 대중이 비를 쫄닥 맞아가며 탁발을 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비를 맞고 다니면, 보는 사람도 안 좋고 다니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사찰 내에서 음식을 해 먹으면서 편안하게 지내자. 안거(安居)라는 말은 편안한 안(安) 살 거(居), 그렇게 안거입니다. 요즈음은 반대로 되어서 편안하게 수행하라했는데 고되게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서 안거(安居)라는 말보다는 결제(結制)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 정도면 결제(結制)의 의미를 아셨지요? 앞으로 이런 유사한 질문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능시험에 대한 것입니다. 조금 전에도 한 거사님이 나한테 스님 법문 끝나시면 108배 절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시니 그것을 참조해서 약간 법문 시간을 추려 달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냐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도 그러하겠지만 엄마, 아버지들이 일생일대에 가장 마음 졸이고 간절한 마음이 생기는 때이잖아요. 수능을 앞두고 점수가 많이 나와야 좋은 대학을 갈 것인데. 그래서 요즈음은 유치원에서 출발해 공부해서 고등학교까지 최종 결과가 수능 점수가 잘 나와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원래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목적이 어째서 대학 가는데 두고 있느냐.
옛날 조선시대에도 선비가 과거 시험 보려고 공부하느냐? 도를 닦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지. 이렇게 하고 과거 시험 안 보는 선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내 선대 할아버지가 갈천 선생이라는 분인데 남영 조식, 퇴계 이황과 더불어 우의를 돈독히 하셨던 분인데 이분도 젊어서는 전혀 과거 시험 볼 생각 없이 공부만 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 아버님 밑에서 공부를 하셨어요. 나이가 들어서는 사십이 넘어서 다행히 과거에 합격하셔서 벼슬도 하시고 그랬지만 살아서 정열(貞烈)을 받은 분입니다.
우선 역사에 살아생전에 정열(貞烈))을 받고,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는 시호(諡號)를 받은 사람은 큰 영웅인데 우리가 충무공 이순신 하지만, 죽은 다음에 내려지는 시호(諡號)인지라 이순신 장군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어 충무공이라 부르면 자신은 못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갈천 선사는 효도에 모범이 되었다 하여 살아서 효광공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내가 지금 스님을 하고 있지만 제가 그분의 종손이었습니다. 지금은 스님이 되어서 종손이 아니지만. 그런데 저는 스님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다른 것은 없지만 지금도 고향에 가면 눈총을 조금 받지요.
그렇듯이 요즈음 수능이란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능에 목을 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면 엄마가 되고, 아버지가 되어서 자식을 위해서 정말 간절하게 기도해 볼 수 있는 기회, 아무 일도 없을 때 자식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면 그렇게 간절한 마음이 안 생깁니다. 그런데 시험 날짜가 돌아오면 하지 말라고 해도 자동적으로 가슴속에서 간절한 마음이 올라오거든. 아, 기회가 왔구나. 이때만큼 간절하게 부처님 앞에 가서 절을 하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있겠나. 그렇게 생각하면 자식의 수능이 한없이 고마운 일이지요. 그리고 자식한테도 고맙게 생각해야 됩니다. 네 덕에 내가 불광법회가서 기도를 간절하게 했다. 네가 아니었으면 하지 못할 것을.
우리가 자식문제는 부모는 자식을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그 순간부터 자식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입니다. 죽을 때까지 80, 90이 되어도 그 짐에서 자유롭지를 못 해요. 누구나 그 짐을 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식을 위해서 내가 이렇게
내가 백담사에 살아보면, 우리도 어지간히 나이가 들었잖아요. 아주 생각도 못했던 사람이 "스님"하면서 찾아옵니다. 어디 사는지 물어보면 대구나 부산 사는 사람이 고향사람일 경우도 있고 알게 모르게 아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나이가 들어서 봉정암까지 세 발자국가서 쉬고 다섯발자국 가서 쉬면서 걸음을 멈춰가면서 걸어갑니다. 뭐하러 가냐고 물으면 봉정암 기도간다고 해요. 무슨기도냐 물으면 요즘 우리 아들이 사업을 하는데 잘 안되어서 그 사업이 잘 되도록 기도한다고 합니다. 아, 훌륭하다.
아니 자식이 아니면 그 봉정암까지 가서 기도를 하겠느냐? 기도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가서 고맙다고 절을 한 번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얘기하는 것인데, 여기계신 분들이 전부 수능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그 이치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간절하게 기도를 한다.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간절한 마음입니다. 염불을 하는 사람에게도, 혹은 무엇을 하던지 금강경 독송을 하더라도 간절한 마음, 이 간절한 마음이 무엇을 만들어 내느냐하는 것은 삼매를 만들어줍니다. 아주 간절하게 아주 오래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주 짧은 시간 기도를 할지라도 간절한 마음이 있으면 몰입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몰입은 기도를 아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수능 기도하시는 분들은 간절하게 기도하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더불어 하나만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내가 잘 아는 친한 스님들도 그런 스님이 있거니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큰 고승들께서도 한국불교가 살아나려면 기복을 타파해야 한다. 이런 말을 많이 해요.
여러분들 기복(祈福)이란 말 아시지요. 복을 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스님이 매우 잘못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을 잘못알고 있다고 하기보다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금 전에 이야기했듯이 기복(祈福)이야 말로 우리가 간절하게 부처님 앞에 서서 기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입니다.
옛날 스님들이 그래요. 삿된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하면 삿된 사람이 되고 바른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바른 사람이 되는데 거기까지는 누구나 알지요. 삿된 법도, 정법(正法)을 행하는 바른 사람이 그 법을 쓰면 정법(正法)이 되고, 아주 바른 법도 삿된 사람이 사용하면 정법(正法)이 삿된 법이 된다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전에 이야기 했듯이 기복이야말로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 줄뿐아니라 플러스 간절한 마음을 일으키게 해주는구나. 어떤 사람이 병들어 몸이 아파, 부처님께서 의사도 아닌데 부처님께 기도한다고 병이 낫겠나? 스님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보다. 아 잘 오셨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이 사람이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 그러면 그렇게 해서 병이 낫고 안 낫고에 관계없이 마음에 정말 '삼매'를 이루었다. 이러면 그것으로 된 것아니냐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기복을 무조건 부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광덕 큰스님 법문도 들어보면 옛날에 여러분들이 법회에서 큰 스님 법문을 많이 들어본 분들이 계시겠지만 마하반야바라밀의 공덕에 대하여 누차 설명을 많이 하시고 더불어 예를 들어서 신도분들 가운데 마하반야바라밀 기도를 열심히 해서 가피를 입은 이야기를 예를 들어서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그런 법문을 들으면 나도 그렇게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잖아요. 그런 것을 제공하기 위하여 큰스님께서도 가피를 입은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고 아울러 마하반야바라밀을 하는 공덕에 대하여 이야기 하시더라. 하는 것을 들 수가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던 것인데 부연해서 말씀드리자면 큰스님이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게 하신 것은 참으로 탁월한 법을 내어 놓으셨다. 공부를 많이 하셔서 그렇게 하신 것도 있지만 천재적인 선택이다. 그것을 나중에 혜담스님이 쓰신 ‘정관명상’에 대해 읽어보면, 나중에 스님이 쓰신 내용을 가지고 한 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그냥 맛보기로 짧게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기도해서 궁극적으로 성취하고자하는 것. 내가 아들을 대학 수능시험에 합격하게 하기위해 동기부여 해서 간절하게 기도했지만 결국 삼매를 얻어서 성취하는 것은 ‘반야’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도를 할 때 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것은 반야바라밀의 염송을 통하여 반야바라밀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참으로 절묘하다,
큰스님께서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하지마라. 그것 해봐야 소용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기도를 하면서 기도를 하여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을 염송함으로 해서 거기에 도달하게 하는 기도잖아요.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여 마하반야바라밀을 성취하도록 하셨다. 저는 책을 본다고 보긴 했지만 선객입니다. 교리를 주도면밀하게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일찍이 이런 기도 법을 내어 놓으신 분은 불교사에 없고 광덕스님이 처음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하나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었는데 어떤 보살님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혜담 스님과 함께 서 있었는데 금강경을 읽는데 소리를 내어서 (고성염불 십종 공덕이란 말이 있잖아요) 소리 내어 읽는 것, 소리 내지 않고 읽는 묵독(黙讀)도 마찬가지입니다. 할 때 얼마만큼 소리 내어 읽어야 됩니까? 하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혜담 스님께서 조금도 망설임도 없이 보살님 귀에 들릴 만큼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묵독 소리를 내서 하지 않고 속으로 해도 자기가 속으로 하는 그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합니다. 그 소리를 놓치는 순간 잡념, 망념이 침범을 한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입으로는 하는데 잊어먹고 다른 생각을 하여 그 소리를 놓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아주 절묘한 법입니다.
금강경 본문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금강경 31分 일합이상분
須菩提(수보리야) 若人言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약인언하되 불설 아견인면중생견수자견이라 하면) 須菩提 於意云何(수보리야 어의운하오). 是人解我所說義不(시인이 해아소설의불아). 不也 世尊(불야니이다 세존이시어). 是人不解如來所說義(시인이 불해여래소설의니). 何以故(하이고) 世尊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세존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즉비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오)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시명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니라). 須菩提(수보리야)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자는) 於一切法(어일체법에) 應如是知(응여시지) 如是見(여시견) 如是信解(여시겸하여 여시신해하여) 不生法相불생법상이니다). 須菩提(수보리) 所言法相者(소언법상자도) 如來說卽非法相(여래설 즉비법상이며 是名法相(시명법상이니라).
이것은 여러분들이 듣는데서 읽으면 듣는 여러분들도 공덕이 되고, 읽는 나도 공덕이 되기 떼문에 이렇게 읽어보는 것입니다.
수보리는 부처님 제자가운데 혜공제일이라고 합니다. 대승 불교 반야를 가장 잘 아시는, 내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혜담 스님이 한국불교에서는 가장 반야에 정공하신 분입니다.
일본 유학까지 하셔서 혜공제일, 적어도 그 한국불교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반야 사상을 많이 연구하신 분이다.
만약 사람이 말하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라 하면 수보리야 너의 뜻은 어떠하냐. 이 사람이 내가 말한 뜻을 아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나라는 견해, 지견이라는 말은 불교용어인데 지견하면 일상적으로 견해를 말하는 것이다. 지견이나 견해는 같은 뜻이다. 그래서 아(我)에 대해서 무아상을 너는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부처님이 하시고자 하는 것은 알음알이로 네가 아견에 대한 견해를 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네가 아상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니 수보리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그런 견해를 가졌다면 알지 못함이니라.
어찌한 연고이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곧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오, 이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이옵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한 자는 저 일체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신해(信解)하여 법상을 내지 말지니라.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아는 팔만대장경이 무엇이며, 또는 금강경이 무엇이냐 하면 무아상을 증득하라고 하는 안내서이다.
그런데 안내서를 이해하고 무아상을 나는 알았다하면 되겠습니까?
무아상을 깨달아 증득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을 안 와본 사람이 서울의 안내서를 써 놓은 그것을 보고 나는 서울에 대하여 다 알았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안내서를 가지고 직접 서울에 가 보아야 합니다.
불광법회에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하면 불광법회에 와 봐야 알수있는 것이지 불광 법회가 여법하게 잘 하고 있는 것은 와서 보지도 않고 불광 법회 신도들은 아주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그러한 견해를 내면 되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런 것처럼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한다는 견해를 내지마라. 그것을 증득하여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 법상을 내지 말지니라. 말한 바의 법상도 그의 말씀으로는 그 법상도 법상이 아니요 그 이름이 법상이니라. 이런 말씀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A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견해와 B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견해가 맞지않아 서로 충돌하여 맞지 아니하여, 지금 현제 한국에서도, 불교에서도 그런 현상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스님은 자기가 이해한 견해를 가지고 이것이 옳다. 또 이쪽의 스님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견해가 옳다. 이러는 것입니다. 다 깨닫지 못하여 그런 문제가 발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자체가 불교를 깨닫지 못하고 불교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논쟁할떼 제 삼자가 가서 들어보면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을 만나면 그것을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A, B 두사람의 견해가 모두 자기와 맞지 않으면 둘 다 틀렸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견해에는 우리가 사물을 이해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것도 틀린 것도 , 맞는 것도 없고 그냥 버려야 하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뜻입니다.
이조 500년 동안 성리학을 주장하던 시기에도 이기론(理氣論)과 주기론(主氣論)이 이조 500년 동안 결론이 안 났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 이(理)라는 견해와 기(氣)라는 견해만 있어서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참으로 그들이 이해하지 않고 이를 깨닫고 기를 깨 달았다면 성리학(性理學)은 성품을 본다. 이것은 깨달음이잖아요. 조선 500년 동안 성리학에서 이와 기라는 견해만 있고 견성을 못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결과가 온 것입니다.
부처님 논리를 펼치는 데에는 마지막 결론인 것입니다. 데가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을 증득할 지언정 너의 견해를 일으키지 말라는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오늘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 찬탄곡 : 내가 없는 이름의 노래(대행스님 작사, 김동환 작곡, 김회경 지휘) 마하보디 합창단 ♬
내가 없는 허공길에 봄이 왔건만 수많은 공심들은 공체로서 봄이 온 줄 모르는가
나뭇가지 뿌리마다 육통안을 벗어나서 온갖 중생 연결되어 끊임없이 화하는데
고정된 게 하나 없이 찰라찰라 나투면서 여래의 한 생각이 우리들의 마음하고 연결되니
여래의 공심으로 한 손 튀기는데 온갖 중생 공기자루 안을 벗어나 자유권을 얻으리라
내가 없는 허공길에 봄이 왔건만 수많은 공체 몸은 공용으로 여여한 줄 모르는가
제나무에 제뿌리가 둘아니게 벗어나서 우주 삼세 만물 만생 근본마다 집결되어
서로서로 통신 되니 찰라찰라 나투면서 공심에 한 생각이 앞뒤 없이 둘아니게 돌아가니
한 겨울 나뭇가지 봄을 기다리며 한마음 같이 공체로서 자유권을 얻으리라
수능 백일기도 회향 발원문 : 혜담 스님께서 수험생 한 사람, 한 사람 호명하시며 축원해주셨습니다.
앞 좌석엔 절을 할 수 있도록 방석을 놓아 법등 식구들도 동참하여 108배를 하며 간절한 마음을 함께하는 모습입니다.
발원문 낭독 : 송파 13구 사라수 보살님 (불광법회.불광사 정상화 기도 발원)
현안 보고 : 현문 수석부회장님
현문 부회장님께서 새법우들을 환영하시고 요전과 불광 형제들의 글로 발간한 책을 건네시고 함께 서진 촬영도 하셨습니다.
법회 후에 법등 가족 모임을 하시는 시간. 보광당 가득하게 모여 앉은 불광 형제들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보문부에서 기도 공양물로 형제들께 공양할 수 있도록 하시니 맛나게 드시고 법당 안내팀의 인사를 끝으로 법당을 나가시는 모습
법회를 마치고, 대웅전에서는 금강경 독송팀의 집전으로 마음모아 금강경 독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회 후 1시 30분부터 보광당에서 불교기본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내용 : 불교계율 및 예절(현진거사님), 부처님생애 팔상성도(진우스님)의 강의를 열강하고 계신 수강생들.
토요일 오후, 청정 봉사팀의 수고로 좌석이 배치되고 청결한 법당에 방석도 정열되니 11월 둘째 주 일요법회도 장엄할 것입니다.
광덕문도 입장문을 현관 입구 출입문 등에 게시하였습니다.
지난주, 쌀쌀해진 날씨에도 봉은사, 동명사에서 1인 시위 정진에 수고하고 계신 불광 형제분들의 모습입니다.
토요 집회에서 목청껏 구호 외치시는 도명 거사님의 선창에, 참석하신 보살님, 거사님들이 후창으로 구호를 외치어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토요 집회는 사 측의 토요 법회가 끝나는 시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요 법회에 동참하신 많은 불광 형제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불광 정상화는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이다. _()_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첫댓글 마음님! 혼자서 녹취하시고 편집하시고 너무너무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효림스님의 귀중한 법문 다시금 새기게 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체득하고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는 불광형제님들의 수승한 공덕으로 불광법회는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광덕스님의 제자가 된것에 무한한 감사와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 🙏 😊
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라는 견해를 내지 말고 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깨달음을 증득해야 한다는 말씀
다시 새기게 됩니다.
자기 생각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배척하는 이분화된 심각한 우리의 정치 풍토에
부처님 법을 많이 전법하는 것이 우리 불자들의 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님 혼자 법회 일지 작성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수희찬탄 올립니다 _()()()_
법회사진 찍으신 지일심보살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수능기도 올리신 많은 분께도 부처님의 가피 기원합니다 _()()()_
덕분에 행복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마하반야바라밀 현산김봉현 합장ㅅㅎ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