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강론에서 김학렬 신부는 “이 지역은 대치고개로 크고 높은 고개라는 뜻을 지닌 곳이었는데 그 후 대지고개로 전해 내려 오다가, 대(大)는 크고 곧다는 뜻으로 죽(竹)으로 변하고, 지(地)는 전(田)으로 변하여 ‘죽전’이 되었다”며, “신앙 선조들이 본당을 위치한 이 길을 따라 선교하고 주변에 교우촌을 형성한 유래 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부는 또 “본당 신부와 교우들이 일치되어 땀 흘리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 내고 아름다운 성당을 마련해 더욱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신부는 “우리의 삶이 평생 보통으로 사는 삶보다, 성인 혹은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아 영원한 집을 짓는 사람이 되어 달라”며 “이제 아름다운 성당으로 외형은 갖췄으니 각자 이 성당에서 하느님의 삶을 체험하고 은총을 받아 내면을 다지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새 성당은 건축 규모는 대지면적 1984㎡, 연면적 489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로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다목적 홀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송판 무늬 천연목과 투명접합복층유리 등으로 외벽을 꾸며, 자연광으로 하늘의 문이 강조되게 하고 향나무 재료로 은은한 향기가 번지도록 다듬은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