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호랑산 둘레길 - 13.6km=3시간30분
호랑산 둘레길 표지판을 살펴보니 총 7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계단 오르기로 둘레길 시작!
오전 7시 40분.
계단을 오르면 호랑길 표지가 안내 시작^^
1. 1코스 시작 2지점을 향해(3.4km)
조심조심 가다보니 또 다리가 나오고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평상이 있다.
더 올라가니 나무 사이로 앞에 산이 보는데 오늘 미세먼지가 엄청 심한지 먼 산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나온 시멘트 길을 조금 걷다가 더 내려가다 보면 마을로 내려가 버릴 것 같아서
계속 따라가지 않고 사잇길로 다시 산으로 올라갔는데 이 길이 맞는지 계속 의심을 하며 가게 된다.
길도 의심스러운데 재미있는 나무도 많다.
계속 걸어갑니다.
둘레길에 한 번 정도 나올 것 같은 산죽길을 지나고
엄청 두껍고 큰 소나무를 만났는데 나무 통에도 감탄했지만 위의 자태도 너무 멋있다.
2. 2코스 시작 3지점을 향해(1.8km)
2코스는 임도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길.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산길에서 임도가 종종 나오는데
임도는 길바닥이 딱딱해서인지 평탄히 걷기만 해서인지 발도 더 아프고 힘들더라는... 흑흑
중간에 약간 헷갈리는 갈림길도 나오고(왼쪽입니당!)
계속 위쪽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그러다 나온 3코스 길.
3. 3코스 시작 4지점을 향해(1.8km)
여기서부터는 산길이당!!
미세먼지와 구름에 갇힌 해가 순간 멋진 풍경을 만들기도 하는 길을 걷는다.
사진을 보면 지금 가을 산인지 겨울 산인지 헷갈릴 정도로 낙엽에 덮힌 길이 유난히 많은 산.
호랑산이라 쓰고 낙엽산이라 부르고 싶어지는 이곳.
어떤 길에서는 너무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얼마나 조심하며 걸었는지..
아주 잠깐 돌길도 나오고
얼어있는 물을 보면서 겨울은 겨울이네 싶다.
임도가 나오면서 3코스 끝!
4. 4코스 시작 5지점을 향해(3km)
흑흑...
다시 임도가 시작됩니다.
걷다 보니 또 갈림길.여기서도 왼쪽입니다..
이 길에서 자전거 타고 올라오는 3분을 만났는데 길을 가다 보니 이 임도가 자전거 도로였네.
4코스 다 내려오니 파고라(사각정이라 해야하나??..ㅎㅎ)가 보이네.
이곳까지가 4코스.
5. 5코스 시작 6지점을 향해(1.4km)
임도에서 산길로 다시 바뀌는 지점이고 V자로 꺾는 길.
다시 산길 같은 곳으로 가니 반가웠던 길.
그런데 이 길이 맞나 싶은 마음이 드는 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계속 걸었다.
아니면 다시 내려가지...ㅠㅠ
의심스럽게 올라가다 만난 표지판.맞는 길임을 확인.^^
이 표지판이 있는 곳에 생활체육시설이 있고 이곳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내리막길이다.
거의 다 내려온 듯 아파트가 보인다.
6. 6코스 어디쯤 시작 7지점을 향해
이곳부터는 정확히 코스를 구분해 주는 표지판이 없어서 정확히 어디까지가 6코스 시작인지 알 수가 없지만
안내도를 보니 이미 6코스에 들어온 듯.
처음엔 그래도 잘 가고 있는 듯 가고 있었지만
옆에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끼고 길 같지 않은 길로 가다 보니 야심차게 시작한 둘레길의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다.
아쉬웠다.
그렇게 육교가 보이는 도로까지 내려왔다.
7. 7코스 시작, 차 있는 곳까지
육교 쪽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우리의 차가 있는 곳이자 호랑산 둘레길의 시작점으로 간다.
한쪽에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도로를 따라 걸으니 호랑산 둘레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남해화학 사택 앞을 지나 저기 도로 끝에 우리 차가 보인다.
드디어 총 13.6km 걷기 끝!!
3시간 30분 걸렸네^^
경사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임도가 많아서 힘들었고
6~7코스 길을 정확히 표시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