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끈덕지게 공부하니 합격했다!
내용 :
저는 교정직렬만 공부한 장수생입니다. 이언담 선생님께서 강의하실 때부터 수험생이었으니, 오래했습니다.^^ 그때 인연으로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서서 ‘교정 합격 수기’를 쓸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정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늘 되새겨주신 선배님이셨습니다.. 물론..나중에는 최은하 교수님의 동영상 강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수험 기간 제가 배운 경험 중 앞으로 수험생들께서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을 간단히 적을게요.
저는 분명 제가 가진 강점 중 하나가 ‘끈질김’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분들은 길게 공부한 것을 안 좋게 보시기도 해서^^ 정확한 수험 기간을 생략합니다.^^ 다만, 5년 정도 매진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긴 시간 준비하는 동안 때때로 가졌던 마음은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교정직과 공직이 내 길이 아닌가?’ 생각되어 시험치고 난 후인 5월에는 방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곁에는 힘이 돼주는 친구, 지인 그리고 특히 가족이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합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수험 생활이 힘겨워 도중에 잠시 쉬었거나, 취미생활, 사람 만나기, 연애가 좋아 잠시 방황을 하셨다면) 생활을 점검해 보세요!
이런 것을 병행하고, 합격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마음가짐은 가장 우선은 합격이라는 점. 시간 배분을 하되 나머지 생활이 공부에 지장이 되지 않을 만큼만입니다.
다음으로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흔들리는 순간이 있을 것이고, 자신감에 당장이라도 모의고사를 쳐도 만점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때도 있을 겁니다.
자신감이 넘칠 때는 그 기분대로 계속 공부하시고, 최대한 지속해서 자기 시간으로 만드세요. 흔들리고 힘들 때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객관화된 평가 수단을 이용해서 약점을 바로보고 보완하는 배짱을 가지세요. 그러는 과정에서 스스로 한 노력들이 힘이 되어 말 뿐만이 아닌 진심으로 스스로를 신뢰하게 될 겁니다.
그런 것을 반복하는 과정이 수험 생활 도중 얻는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입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몸과 뇌는 연결돼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습니다. 초기에 병원을 가시거나 푹 쉬시도록 해서 건강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동안 합격 수기도 많이 읽고, 주위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도움말이 중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편히 읽고 듣고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신다면 좋겠습니다. ^.~)
각 과목별 공부 방법입니다.
특별한 밥법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잘 선택하시고, 선택하셨으면 믿고 가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후 모의고사로 중간 점검 잘 하시고, 마지막에는 문제풀이를 통해 최종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이언담 선생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마지막 한달, 마지막 한주, 마지막 하루가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국어 : 전용태, 이재현, 배미진 샘
영어 : 신성일, 강수정, 수능책, 토익책,토플책, 잡다한 부수적 자료들.
한국사 : 정재준, 박민주, 신영식 샘
형소법 : 김승봉, 진용은, 이준현, 이승준 문풀
교정학 : 이언담, 김지훈(잠시), 최은하 샘
각 과목별...교수님도 많이 바꿨으나 (저는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처음에 선택 잘 하시라는 것이죠.^^) 어느 교수님이 좋다는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각자 잘 맞는 분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 국어, 영어는 언어 과목이니 방대해서 범위가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꾸준히 하십시오.
* 한국사 또한 요즈음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넓히는 것보다는 믿고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도 제가 보기엔 법 과목처럼 마인드가 생기면 좋은 듯 합니다.
* 교정, 형소(법 또는 학문 과목)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 중요하고, 성실히 반복해서 보십시오.
저는 특채로 이번에 최종합격했습니다만,
두 과목만이 아닌 전과목 공부 방법을 적었습니다. 세세한 공부 방법을 못 적어드려 죄송합니다. ^^
세부 내용보다 큰 틀을 적어드리는 것이 제 합격수기의 초점이었어요.
언제든 필요하시다하면 힘 닿는대로 도움 말씀 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시고, 교정직 공무원이 꼭 되십시오!!
제가 지금 느끼는 이 기분을 여러분도 느끼실 날이 ‘곧’옵니다. 파이팅!!!
첫댓글 쪽지 남겼었는데.. 이렇게 합격수기 적어주시니 반가워서 들어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자신을 남앞에 내보이는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항상 두번째줄에 앉아 초롱초롱 눈망울로 강의에 집중하던 모습이 어제같은데.., 먼길 돌아 그러나 "끈덕지게" 합격을 일구어낸 미경님에게 아낌없는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수험기간에는 누구에게나 고비가 있기 마련인데 그 능선마다 아슬아슬하게 넘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깝기도 했는데.., 그동안의 실패는 분명 훌륭한 교도관을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에 있었음을 믿고 이제 새길을 용기있게 걸어가세요. 앞으로 닥칠 어려움은 아마 그동안의 연단이 훨씬 가볍게 해줄 것입니다. 미경님 파이팅!!
잘 읽었습니다.
축하~
멋집니다!
X맨이다님 쪽지 남기셨어요? 확인하겠습니다..^^; 이언담 선생님 답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 새겨듣고 책임감있는 교도관 되겠습니당! 오픈아이템님, 마늘푸우님, 퀘이커님, 모두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축하 말씀 감사해요~
누나 저 강민수 교육생입니다... 잘읽고갑니다 ㅋㅋㅋ 멋져요^^
축하드립니다. 그 고통이 얼마인지 가늠이 되는군요. 앞으로도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셨으면합니다.
민수^^ 우리반 막내, 답글 고마워~~ 지나가며 말했는데 기억했네요. 우리 교육 잘 받자구용. 파이팅!!!
가을 사랑님, 말씀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연수원 교정 멋지고, 동기들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좋은 분들입니다.ㅎㅎ 합격하시면 모두 누리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힘 더 내시길!
축하합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연수 잘 받고 왔습니다. 모든 분들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쪽지에 대한 답장을 늦었지만 보내드렸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연수원 정말 좋죠?ㅎㅎ밥도 맛있게 정말 잘 나오고..강의실도 좋고..교수님들도 다들 디게 멋있으시구..
일딴 합격한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다들 마음도 여유로우시고 착하시고 잘 대해주시고..ㅎㅎ
합격 후 받는 연수기간이 교정공무원인생중에 가장 파라다이스라고 보시면 될꺼에요..
저도 그때는 몰랐었거든요~그래도 몇달동안 법무연수원이라는 곳에 있었다는 자체가 자랑스럽더라구요 ㅎㅎ
의지가 흔들릴 무렵..님글을 보고 초심을 다시 가슴에 새기며..한번 웃네요!감사감사~ㅋㅋ
P.S) 아무나 하기힘든..그러나 님은 하신 상당한 용기! 멋집니다. 배우고갑니다. 꾸벅~
현직이신가요? 연수원의 기억이 즐겁고 많이 나지요..ㅎㅎ 용기를 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