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2008년 1월 18일 천리포 자봉이 일기
(^^:) 매일 매일 좀 더 나은 방법으로 기름을 제거해보려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날마다 새로운 자원봉사자 수백명을 현장으로 안내하고 작업요령을 설명하고 지원하는 일이
힘겹지만 함께 하는 상주 자봉이들(동윤, 지영, 용국)이 있어 의지가 됩니다.
SOSEI WATER로 작업하다 얻은 기름분리제거방법이 큰 효과가 있어서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잘 따라주십니다.
SOSEI WATER의 효과를 보고 자원봉사자분들이 자원해서 물통을 들고 1km가 넘는 산길을 넘어서 물을 날라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메리츠화재의 신입사원분들이 3번씩이나 물지게와 물통을 들고 천리포 백사장에서 자갈밭까지 물을 날라주셨습니다.
오늘은 경산시청과 청주교도소에서 오신 자원봉사자분들이 약 20여통의 물을 날라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기름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자갈밭은 땅을 파면 팔수록 기름범벅이 되어있는 새까만 기름과 자갈, 모래가 나오는데
그동안 닦은 돌을 그자리에 두고 가시다 보니
다음 날 다른 자원봉사자가 닦은 돌을 다시 닦게 되는 비효율적인 작업의 연속이었습니다.
표면이 매끄럽지못한 돌들은 수건이나 솔로는 더이상 닦을 수 없도록 찌들어버렸습니다.
고압세척기가 필요하지만 자갈밭에는 장비가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돌들은 자연의 힘(파도)에 맡기고 땅을 파서 기름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판단에
자원봉사자분들께 기름이 닦이지않는 돌들은 바다로 던져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힘든 돌 나르기 작업에 동참해주셔서
내일 오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은 좀 더 편하게 기름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제 뚝 떨어진 기온탓에 수도와 SOSEI WATER 생성기가 얼어버렸는데
다행히 미리 받아둔 SOSEI WATER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 수도가 언 줄 모르고 수도꼭지를 잡아당겼다가 수도손잡이가 부러져버렸습니다.
천리포 횟집 사장님과 사모님께 민폐를 너무 끼치는 것 같아서
수도꼭지를 변상해드리고 SOSEI WATER생성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웃으시면서
"자원봉사하시는데 더 도와드려야죠"라고 하시면서
물까지 손수 끓여서 수도꼭지와 SOSEI WATER생성기까지 녹여주셔서 많은 SOSEI WATER를 만들어 쓸 수 있었습니다.
수돗물을 너무 많이 써서 죄송한 마음에
"사모님, 수돗물값 많이 나오면 말씀해주세요."라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수돗물값 많이 나와도 모른다고 할꺼예요"하시더군요.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시기에 아직 대한민국은
따뜻한 인정이 남아있고 살만한 곳인가봅니다.

동윤님이 SOSEI WATER로 자갈과 모래에서 기름을 분리하는 모습

자봉이와 함께 사진 한장! 왼쪽에서 두번째 용국님, 제일 오른쪽이 동윤님.

숙소에서 산타로 분장(?)한 용국님^^

삼성의 무책임을 규탄하는 자봉이들!

삼성의 무책임을 규탄하는 자봉이들!

SOSEI WATER로 기름분리제거하는 걸 보고 바닷물로 기름분리제거하는 학생들..무작정 수건으로 닦는 것보단 효과적입니다.

SOSEI WATER로 기름을 분리제거하는 모습! 기름에 물에 저렇게 탁해져도 물의 효과는 떨어지지 않네요^^ 신기!

SOSEI WATER를 물통에 담고 있는 동윤님^^ 표정이 압권..ㅋㅋㅋ

오늘은 많은 자봉이분들이 SOSEI WATER를 자갈밭까지 날라주셨습니다. 그냥 넘어가도 힘든 산길을...고생하셨습니다.

무엇이든 시키든대로 열심히 일해준 귀여운 학생 자봉이들^^ 정말 열심히 해줘서 너무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바닷물로 기름을 제거하다가 바닷물이 탁해지자 기름을 걸러서 바닷물을 버리는 똑똑한 학생들^^

미남미녀가 많은 경산시청에서 온 청년 자봉이들^^ ""물 나르랴, 돌 나르랴" 저때문에 엄청 고생하셨답니다! 감사~!

어린이도 열심히~ 이런 모습 제발 어른들이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기름을 닦더군요^^

손으로 더이상 기름이 닦이지않는 돌들을 바다로 옮기는 경산시청 자봉이 여러분!

여수에서 오신 자봉이 어르신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도 않고 일하셨답니다!

너무너무 예쁘고 착한 소녀 자봉이들^^ 천사같죠!

내일 올 또다른 자봉이들을 위해서 늦게까지 돌을 치워주시는 여수에서 오신 자봉이 어르신 여러분!
참 어제는 장애우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동참했답니다.
불편한 몸으로도 태안바다를 살리려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불편한 몸 때문에 오랜 시간 작업하지는 못했지만,
건강한 청년들도 넘기 힘든 산길을 넘어서 자갈밭까지 왔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통을 나르느라 사진기를 캠프에 놓고 와서 사진을 못 찍어 준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문함대 여러분 중에 산악동아리 회원이시거나 수상레져동아리, 사업을 하시는 분은 안 계신가요?
SOSEI WATER를 산 길로 나르는 것보다 모터가 장착된 고무보트가 있다면 훨씬 빠르게 많은 양을 나를 수 있습니다.
해경에 헬기와 고무보트를 지원요청했지만,
헬기는 산림청 관할이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지원이 어렵고
고무보트는 다른 먼 지역에서 작업중이라서 지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말 "돈 많은 삼성은 뭐하나? 비자금가지고 이런데 좀 지원해주면 안되나?"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 십번씩 드는군요.
10~14명이 하던 일들을 4명이 하려니 정말 힘겹습니다.
문함대 여러분! 주말에 천리포를 찾아주세요.^^
첫댓글 맑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