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한올문학상 심사평 - 영혼을 담은 시
신록의 계절에 풍성한 작품 중 많은 신인이 작가로 등단하겠다고 응모하였으나, 본 월간지 6월호에는 그 내용이 미흡하여 소망의 후일로 예약하면서 정진용의 시 5편을 받아 읽어보니 조금은 미급하지만 열과 정성이 담뿍 담겨 있어 심사위원들은 <어느날 민원실>, <밤을 깨우는 봄비>, <낮 달>, 3편이 마음을 감동하게 하였다. 시는 심상 image(사람의 여러 감각을 자극하여 마음속에 느꼈던 것을 다시 기억하여 재생시키는 것)로서 정진용 씨가 경찰공무원으로서 시를 쓴다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
칠레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 시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시는 언어의 예술이므로 씨앗을 심어서 그 속에 잠들어 있는 생명의 잠을 깨우고 자라게 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하는 기술이 곧 예술이다,
성경에서도 에덴동산에는 아담과 이브의 마음이 神의 마음이듯, 요한복음 1장 12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하나님이시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말씀이 관청 寺에 바쳐지면 詩 = 言 + 寺가 되고 나 吾를 위해 쓰이면 語 = 言 + 吾 = Language 가 된다. 그래서 말씀과 시는 같은 것이다. 시는 영혼으로 써야하며 아름답고 소망이 있는 시가 되어야 한다.
심상을 분류해보면 시각적 심상, 청각적 심상, 후각적 심상, 미각적 심상, 촉각적 심상, 공감적 심상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정진용 시는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창조적 시가 조립될 것으로 확신하며 본 월간지 6월호에 시인으로 선하기로 심사위원의 일치된 의견이다.
시인으로 등단함에 축하한다.
예컨대 서정시를 神과의 대화라고 정의하듯 정진용 씨는 더욱 정진하여 좋은 시인이 되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ㅣ 조남식, 이오장, 이창범
첫댓글 심사평도 예쑬이네요~ 가연님 축하드려요 진심으로~~~~짝짝짝~
가연님의 등단을 마음 깊이 축하드립니다.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연님의 시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축. 하. 드. 립.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