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보고 온 그 날 바로 후기를 항상 바로 쓰게 되는..
공연에 대한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지정석이라 어디를 앉아야 할까 고민을 하다 3번째 줄에 앉았는데
첫째줄에 앉을껄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랬으면 이동우씨 손을 한번 잡아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방송에서 이동우씨의 시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는 그냥 아.. 그렇구나 했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력을 잃기전의 연기는 정말 다 보이시는줄 알았답니다.
윤호가 혜숙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아 시력을 잃으셨지하는 생각을 해버린 저는 .. 공연이 거의 끝나갈때 알았다니..
그만큼 이동우씨의 연기가 대단하셨어요.
2시간 10분이라는 공연시간동안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괜히 울컥했는데요.
혜숙 연기를 하신 여자배우분 너무 잘 부르시더라구요.
그리고 효과음악이 피아노로 이루어지고 직접 연주하신 그분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그동안 봐왔던 연극들은 깜깜해서 무대정비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희미한 불빛이 있어서 그런지 무대정비의 모습이 보여서 집중이 약간 덜 되는듯했지만..
피아노 연주에 그런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사이코메트리..
윤호가 들을 수 있던 마음의 소리는 부정적인것들만 들려서 참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혜숙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게 된것도 불만이 생겨나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착하게.. 좋은 마음으로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혜숙과 윤호가 산(?)에서 약수를 마실때 그 약수를 마시면 눈이 떠지는거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멀티맨의 우스꽝스런 역할들에 맘껏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