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십구재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글쓴이 : 지장선원
🔻목숨은 마치 꽃과 열매와 같아서 성숙하면 항상 떨어질 것을 두려워합니다.
🔻태어나면 모든 고통이 있거늘 그 누가 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처음부터 애욕을 좋아하여 바라면서 태(胎) 안으로 들어갔으며, 몸을 받았으니 그 목숨 번개와 같아 밤낮으로 흐르며 그치기가 어렵습니다.
🔻이 몸은 죽음을 위한 물건이며 정신은 형용이 없는 법이니 목숨은 죽고 다시 나거니와 죄와 복은 곧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과 처음은 세상뿐 아닌데 어리석어 장구(長久)하기를 바라고 스스로 지어서 고락(苦樂)을 받으며 몸은 죽되 정신은 상실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탄생이 인생이라는 여정의 첫 관문이라면 마지막으로 통과해야만 하는 관문은 바로 죽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를 고민하는 자에게는 삶이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옛날처럼 망자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동고 동락을 하던 가족의 일원이나 가까운 사람이 죽음이라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의 곁을 떠나 완전히 다른 세계를 달리하는데 누구 하나 의례나 의식을 자신 있게 알고 있는 일례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러므로 49재라고 하는 의식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망자가 진화의 방향을 의식적으로 좋은 쪽으로 돌리기에는 죽음에서 새로운 탄생으로 옮아가는 중간계 기간이 최적의 기회입니다.
*그 기간 동안 진화의 추진력은 일시적으로 유동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간계라는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면서 수직으로 상승할 수도 있고 하강할 수도 있습니다.
*티벳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매우 자세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를 운명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돌려놓는 안내서로 여기며, 보물처럼 귀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바로 이 시기가 우리가 49재를 지내는 시기입니다.
*영가는 중음신의 상태로 중간계(일반적으로 죽음과 재탄생 사이의 기간과 과정을 가리킨다)에 머물고 있고 의식은 살아계실 때의 9배나 맑고, 대단히 지성적인 상태이며, 우리들의 상황을 충분히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 보내는 사람의 눈물과, 애착, 기도를 같이 느낀다고 하니 유가족의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이해해야 합니다.
*명부는 어두운 곳, 사바세계는 밝은 곳 이므로 우리는 그곳을 볼 수 없어도 명부에서는 우리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 지도 다음 생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고 하니 영가가 좋은 마음을 갖고 자신있게 중간계를 지나게 하는 것이 유가족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사십구재 》<<<<<
* 祭祀의 의미 : 제사는 우리가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지내는 의식입니다.
* 齋의 의미 :불교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로써 부처님이나 또는 도덕이 높은 스님들께 무엇인가 공양물을 받들어 올린다는 것이며, 사십구재란 돌아가신 영가에게 공양물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교는 죽음을 해체로 보는 반면, 불교는 죽음은 없다 라고 하는 윤회의 한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제사와 재는 그 의미에 있어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사십구재란 사십구재를 지내기 위해서는 영가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칠일마다 한번씩 재를 올리게 되는데 그것을 또 일곱 번 올립니다.
*가령 요일로 계산을 하면 화요일 날 돌아가신 분은 돌아가신 날로 따져서 7일이 되는 날이니까, 재를 올리는 요일이 매주 월요일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섯 번의 재를 올리고 일곱 번째 재를 막재, 또는 사십구 재라고 합니다.
*보통 칠일마다 재를 올릴 때 처음 지내는 재를 초재라고 하고 그 다음부터 이재 삼재라는 식으로 부르고, 재를 올릴 때도 간소하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십구일 되는 날, 일곱 번째 올리는 재는 비교적 성대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사십구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끔 스님들이 사십구재라고 하지 않고 막재, 혹은 칠칠재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모두 사십구재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칠일만에 한번씩 재를 올리는 것은 몸을 벗어버린 영가가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지은 업에 따라 다음 생을 받아 돌아가야 하는데 그 기간이 7일을 일주기로 하여 7주 기간 동안 계속되며, 그 기간 동안 중음신을 면하고 다음 생을 받을 인연이 정해져 본생처로 가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 사십구재를 지내는 목적 🔷
○ 영가를 위로한다.
○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베푼다.
○ 영가를 위하여 공덕을 쌓는다.
○ 남은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 영가를 위로한다.
*영가는 중음신의 상태에서 업에 의하여 끌려가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식으로 다음 생을 선택하게 됩니다.
*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상태에서 가족들이 힘을 주고, 기도를 통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영가에겐 이승을 잘 정리하고, 다음 생을 잘 선택할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을 공양하면 아직 몸을 갖고 있을 때와 혼동하기에 먹으면 힘이 되는 걸로 생각하고, 기도를 하면 기도를 같이 듣고 이해하는 지성이 최고의 상태라고 합니다.
○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베푼다.
☞생에 대한 집착, 미움 등 해로운 요소들 때문에 중간계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독경과 기도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베풀고, 마음을 다스려 새로 태어나 갈 자리에 대하여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영가를위하여 공덕을 쌓는다. ...
☞작은 모래알이라도 물에 가라앉지만 큰 바윗돌이라도 배위에 실으면 능히 물위에 뜰 수 있듯이, 사람의 죄업도 비록 작은 것이라도 그 악보를 받게 되지만, 아무리 큰 죄업이라도 부처님의 공덕을 빌리면 능히 제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남은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살아있을 때에 선인을 닦지 않고 여러 가지 죄를 많이 지었다면, 목숨을 마친 뒤에 그의 멀고 가까운 권속들이 그를 위하여 복되고 이로운 일을 지어주면 온갖 거룩한 일의 칠 분의 일은 망자가 얻고, 나머지의 공덕은 산 사람 스스로에게 이익이 된다.
☞이와 같은 까닭으로 미래와 현재의 선남 선녀들이 이 말을 꾸준히 듣고 스스로 닦으면 그 공덕을 몫에 따라 얻게 된다.
▶사십구재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불교의 핵심을 담은 이 가르침은 ‘모든 것이 마음의 조화요, 마음먹기에 달렸다’ 는 것을 깨우쳐 주는 말입니다.
* 영가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천도에 임하는 이가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영가를 잘 천도시킬 수도 있고, 천도를 못 시킬 수도 있습니다.
🗣천도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장엄한 의식절차 속에서 영험 있는 경전을 읽으며 천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천도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 ‘나’의 기본 자세입니다.
🗣천도는 ’나’의 욕심에 의해 시작된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천도는 물위에 뜬 거품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유가족에게 당부 드리는 세 가지
☞첫째 - 집안에 상청을 마련하여 아침저녁으로 상식을 올려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올리는 상식의 음식을 제사 때처럼 거창하게 마련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음식은 전혀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깔끔하게 차려 올리는 것으로 족합니다.
상식을 올린 다음 곁에서 반야심경 한편이라도 외워주면 더 없는 공덕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둘째 - 절에서 재를 올릴 때의 자세입니다.
49재를 올리는 요즘 상주들은 너무나 편안합니다.
시간 맞추어 절에 와서 잠깐 재에 참석하였다가 차린 음식을 먹고 돌아가기 바쁩니다.
그러나 부모의 은혜와 천도를 생각한다면 나의 수고로움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재를 지내기 전날 장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재를 지내는 날에는 일찍 절에 가서 부엌일도 거들고 설거지도 거들어야 합니다.
나의 모든 노력이 망인의 공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경제사정이 허락 하는 한 49재의 비용에 인색하여서는 안됩니다.
재에 쓰이고 남은 경비가 있다면 망인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또, 스님에 대하여 분별하는 태도를 버리고 스님의 인도아래 정성을 모으면 공덕은 더욱더 커집니다.
☞ 셋째 - 49재 기간 중에는 집에서도 천도의 의식을 행하여야 합니다.
절에서의 49재를 불신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스님은 대리 상주요 유가족은 진짜 상주입니다.
이 세상에서 유가족만큼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정성스럽고 부모와 가장 잘 통하는 유가족이 직접 영가를 천도해 주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유가족이 집에서 망인을 위해 직접 천도해주는 것 이상 바람직한 것은 없습니다.
그 천도의 방법은 염불, 독경, 광명진언, 신묘장구대다라니등을 외워도 좋습니다.
스님과 상의하고 지도를 받아, 영가에게 빛을 주고 영가에게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준다는 자세로 정성껏 행하면 됩니다.
영가에게는 유가족의 정성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 거듭 당부하건대, 49재 기간 중 집에서 꼭 영가를 위한 염불, 독경등을 해주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