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단의 위대한 탄생 경기미협 이사장, 부이사장, 서예분과위원장
- 47회 경기미술·서예대전 심사를 마치면서 -
-강화 심은 미술관장 전정우-
오랜만에 1인 심사제에 참여해 달라는 경기 미협 이사장과 서예분과 위원장의 간곡한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심사 장소로 갔습니다. 한문 서예의 경우 총 233점이 출품되었는데, 1차 심사에서는 특선이상의 후보작 3배수까지 포함하여 80점을 뽑아달라는 주최 측의 주문이 있었고, 요구대로 정성껏 5심에 걸쳐 끝내고 마지막으로 낙선자 중에서 최종심 끝에 몇 점의 입선작을 올렸습니다. 왜냐하면 운이 나빠 떨어졌다든지, 실력은 있어도 청탁 때문에 밀려서 억울하게 떨어지는 불공정성을 막기 위한 저만의 심사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실력으로 당당하게 입선이상 선에 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더욱 노력하여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또 설사 떨어졌다 하더라도 이번 작품은 상대적으로 조금 못 미쳤다 생각하시고 더욱 정진의 기회로 삼아 주시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에 심사과정을 통해 느낀 점과 경기미협 미술대전 운영상 느낀 점을 참고로 밝혀둔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출품 작품에 관해 느낀 점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공모전은 지금껏 학습한 과정을 냉정하고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하려는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와 의지가 중요하며 출품자들도 그 믿음위에서 출품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가 자체보다는 입선이나 특선이상의 상을 바라보는 욕심이 과하여 운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실력이상의 과시나 꾸밈이 앞서서는 좋은 작품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나의 선생님이 아닌 다른 평가자로부터 있는 그대로의 실력을 평가 받는다는 것은 학습 과정상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둘째, 서예는 올 곧은 선비 같은 정신과 인격을 수양하는 과정을 전제로 한 예술의 고귀한 한 장르로서 무엇보다 맑고 깨끗한 심성이 묻어나는 자기 색깔의 작품성이 보였으면 합니다. 출품자 대부분이 아직도 공부와 수련의 과정에 있는 분일수도 있겠으나, 개성이 없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선생의 체본을 받아서인지도 모르겠으나, 작품의 체제, 서체, 자형 등이 일률적이어서 속칭 “한 공장” 제품들이 많았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본인 작품을 할 때 체본을 받거나 써주는 일은 이미 그 순간부터 예술이 아닌 상품거래에 불과합니다. 설사 부족하더라도 본인이 작품을 해야 의타심도 없어지고 종속됨도 없어질 것입니다. 만약 작품 체본 까지 써주는 선생이 있다면, 그는 이시대의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큰 문제는 본 작품을 출품자가 쓰고 낙관을 다른 사람이나 선생이 대필해 준 작품이 꽤 보였습니다. 공모전은 개인이 내는 개인 작품이지 2명 이상이 합작한 작품을 요구하는 제도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러한 병폐는 서단에서 없어져야 할 악습입니다. 체본이나 대필 또한 그에 따른 거래 행위는 서단 전체에서 몰아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셋째, 작품을 할 때는 완성도를 높여서 최선을 다한 최상, 최고의 작품을 내는 습관이 공모전부터 필요합니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하거나 운필의 해석 오류 마음만 앞선 치장 등이 꽤 있었으며 특히 갑골, 금문, 목간 초백서, 천발신참비 등 특이 서체로 쓴 작품들도 수점이 있었으나, 서체의 특징을 이해하고 소화해낸 작품보다는 자형의 형태에만 집착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특이한 서체들은 회원들끼리 공동 연구하거나 토론 등을 거쳐 그 특징을 잘 살려서 작가의 개성을 더 한다면 현대성과 참신성에 부합되는 작품들이 탄생되어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다음으로 주최 측의 미술대전 운영 및 과정에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맑고 깨끗한 운영 노력 참으로 신선합니다. 1차 심사에서 심사위원 1명이 영욕의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했다는 점 높이 평가합니다. 이번같이 단독심사를 한 것이 평생 2번째로서 앞으로 이 대회는 크게 발전할 것이고 여러분들은 서단에서 두고두고 칭송받는 영예를 누릴 것입니다. 그만큼 권위와 책임, 영광과 욕됨이 함께한 만큼 당당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을 밝혀둡니다. 내 자신이 제자나 지인 어떤 누구로부터도 1건의 청탁도 받은바 없고, 경기 미협 이사장을 비롯한 주최 측 관계자로부터도 1건의 언질이나 청을 받은바 없었음은 경기미술대전의 앞날을 밝게 해주는 청신호입니다. 그러기에 이번에 입선하신 모든 분들은 모두 본인 실력으로 되셨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는 바입니다.
둘째, 이사장, 부이사장, 분과위원장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의지와 노력 참으로 고맙습니다. 경기미협 새 집행부는 작년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불공정을 타파하고 부정부패 없는 미술대전을 치루기 위한 의지와 결심 그리고 정의의 결연한 눈빛을 똑바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몇 년이고 계속 노력해서 썩어가는 서단의 희망과 등불이 돼 달라”는 주문을 하였더니, 단연코 “내년 임기까지만 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1년간 경기 미협을 운영해보니 경상비, 인건비 등 7천만원이나 빚을 져서 부정을 하지 않는 한 더 이상 감당키 어렵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 저렸습니다. 어떤 데는 수억 수십억 원씩 써서 당선되면 가난하게 어렵사리 공부하는 출품자들의 주머니로 채우고, 다음선거 대비로 자금마련을 위해 공모전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풍문인데, 경기미협의 썩지 않는 올곧은 선비 정신 오랜만에 똑바로 보았습니다. 경기 미협 장정영 이사장, 박병선 부이사장, 이주형 서예분과 위원장, 그리고 사무처 임원 여러분 그대들은 진정한 이 시대의 “위대한 탄생”영웅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남들은 잘못된 줄도 모르는 중독질환인데도 말입니다.
셋째, 한국서단, 이제 경기 미협을 배워 본받아야 합니다. 선거 때 표 달라고 진심으로 잘하겠다고 서예대전을 공정하게 하겠다고 목청을 높이며 공청회까지 연지 얼마나 지났습니까? 왕희지가 내도 추사선 선생이 내도 부탁 없으면 떨어진다고 스스럼없이 비아냥거림 얼마나 오래됐습니까? 불공정하고 올바르지 못한 대회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대물림 하려는 것입니까? 입선을 해도 특선을 해도 상을 받아도 떳떳하게 자랑하고 축하해주는 옛 모습이 그립습니다. 실력 없는 자가 부탁을 하면 그 수만큼 실력 있는 자는 비례로 떨어지는데도 공정하다고 하겠습니까? 입상자를 수개월 전부터 예약 받는다니 이는 또 무슨 소리입니까? 눈이 있고 귀 있는 양심과 양식이 있는 서예가라면 이제 출품을 과감히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실상을 알리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정화운동과 정풍운동을 병행하여 묵묵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출품자들의 아픈 가슴을 달래주고 어루만지는 일부터 미협은 해야 합니다. 경기미협의 진실 된 참된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첫댓글 이제 선생님같은 분이 나타나시는군요... 존경합니다. 모조리 바꾸어야 합니다. 용기있는 선생님의 말씀,,, 지당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왕희지가 내도 추사선 선생이 내도 부탁 없으면 떨어진다고 스스럼없이 비아냥거림 얼마나 오래됐습니까? 불공정하고 올바르지 못한 대회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대물림 하려는 것입니까? 입선을 해도 특선을 해도 상을 받아도 떳떳하게 자랑하고 축하해주는 옛 모습이 그립습니다." 국내 이름있는 공모전이 대다수 이렇다는 것은 서예인들은 거의 압니다. 이번 경기미전에서는 획기적인 심사를 통해 공모전의 신기원을 열었군요. 감사합니다.
서단에 희망도 있네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선생님께서 이제 동참해 주시는 군요....한국 "불공정하고 올바르지 못한 대회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옳으신 말씀 100% 동감합니다!! 각 공모전이 특히 미술대전 서예부문이 이렇게 되어야합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현재의제도는 얼른 고쳐야합니다 경기미술대전처럼요... 경기미협 운영위원으로서 정말 자부심을갖지만 현 집행부의 임기는 내년까집니다.. 다음 집행부가 어떻게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미협 대한민국미술대전도 몇년전엔 점수제도 했고 ㅇ X 제도 실시했었죠!!! 많은사람들이 아, 이젠좀 실력대로 뽑아지나보다... 했었고 소위 인사 라는걸 안하고도 국전입선(?) 이라는걸하고 참 좋아들한적이 있었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더 심해졌구요... 정말 암담합니다...
정말 멋진 대회였습니다. 한국미협 중앙에서 이러한 행사를 한다면, 대한민국의 서예는 만인들에게 사랑받을 것입니다. 언론에서도 국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듯합니다. 참가자로 멋졌습니다. 입선했지만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2차 심사를 했습니다. 멋졌습니다, 1차 심사위촉메세지 "[비공개메세지]선생님을 제47회경기미술대전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자합니다. 심사일:5월11일(수)오후,안산단원미술관 시간이가능하시면 '수락'으로답장해주시기바랍니다.[경기도미술협회서예분과운영위원회", '수락'했더니, " 감사합니다.선생님은 47회경기도미술대전2차심사위원으로 선정되셨으며,공정한 심사를위해절대보안을유지해주시길바랍니다. 안내:"안산단원전시관(인터넷검색이용)" 이렇게 하여 누구한테도 연락안오고, 안하고..... 간편하게 소신껏 심사.... 좋았습니다. 박수!!!
저 또한 심사위원 한 사람으로 정말이지 너무 좋았습니다...물론 앞으로도 그런 심사 이외에는 가고 싶지 않을거구요,,화이팅입니다...
심은선생님 화이팅... 존경합니다.
입선을하든 낙선을하든 이리되면 을메나 좋노...꼴난사람들 을메나 묵자꼬,,,어른들이란 사람들이,그것도 서예를 한다는 사람들이 하늘이 부끄럽고, 자식들한테 부모노릇하겄나,,그래갖꼬..ㅉㅉ.
하기사 서예하는 양반들이 쪼메 순딩이같은 구석이 있는데다가 궁핍하다보이 이눔의 미협 ***들에게 농락당하면시도 그기에 길들여져갖고 그라제,아마
할수있는데도 안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세상은 절대로 용납을 안할 걸..
할줄몰라서 안합니다!!! ㅎㅎㅎㅎ
위에서 배운대로 그대로 하는 게 문제지요. 선생이 하는 거 보고 배운대로..........용단이 필요합니다.
심은선생님 왈: "불공정하고 올바르지 못한 대회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대물림 하려는 것입니까?" 옳으신 말씀... 지당하신 말씀.
미협운영이 그랬군요. 그래서 필요성이 있는 일부 출품자와 짝자꿍해서 수준낮은 작품들이 특선, 수상으로 연결된거군요. 그러나 중앙의 미협운영과 다르게 모범을 보인 경기미협의 임원진 여러분들께 격려와 치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홧팅.
심은 선생님!! 정말 옳으신말씀 후학들 머리숙여 경의를 표하는바입니다!! 이 똑같은내용 월간서예에 게재하시면 안될까요???
아무리 회원이 많아도 카페나, 월간지 게재로는 이슈화되기 어려운 문제일까요??왠지 맥이 빠집니다.
서단의 소금과 같은 이야기네여~~~
善哉善哉!
어느 지방의 공모전은 작품수를 늘리려고 1인당 2점씩을 배정하여 관계자들에게 묵시적으로 압력을 넣고 또한 두점씩을 출품케하여 한 점은 낙선처리하고 다른 한 점은 입상권에 넣어 주니 참........올바른 심사의 공정성 선생님의 뜻깊은 혜안으로 올곧은 서단의 이정표를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변에 불쌍하신 심사위원들이나 관계자들이 많습니다. 촛불과 등대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서예부문은 1인당 두점씩이 흔한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인화부문은 거의 필수더군요!!!
내년엔 경기미술대전만 공모합시다... 계속 공모를 하니깐 더 나쁜짓만 하는거 아니겠어요. 시대가 바뀌면 지들도 바뀌겠죠...
각 신문,방송사에 여기 기사를 실어나르는 방법은 없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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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아무 필요없다닌까요... 그냥 글씨 잘쓰고, 인격 수양하고 좋은 생각많이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스승님 말씀을 귀하게 여기며...하긴 스승님 나오니깐 말이 안나오네..ㅉㅉ. 스승들 정신차리세요...!!!!.
경기도전은 내년까지 그대로 지켜갑니다. 다음의 집행부도 계속 잘 해야 할 텐데... 지켜 볼 것입니다.
심사위원님들과 집행부 임원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중앙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시지요... 어느작품이 나은지....
게임셋~~경기도전;국전===경기도전 승!!!!
장정영이사장님과 이주형 선생님은 희망이십니다. 심은선생님 역시 훌륭한 일을 하셨네요. 홧팅!!!!
경기도가 희망이군요. 저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럽시다. 오늘 신문에 또 왠 문인화 선생님이 그려주고 제자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이지럴이니.... 아휴 ㅆ
대다수의 서예인들이 심은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대회 집행부의 뜻에 끌려가는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서예가 전통고급예술로서 제자리를 지킬수 있을까요??...
미협에서 나와서 서협,서가협과 함께 예총산하로 음협,미협,영협 등과 함께<가칭,한국서예협회>로 당당히 섭시다....
심은선생님의 올곧은 진단과 지적 우리 모두의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습니다. 한국 미협의 공식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서예인 스스로 비리를 척결 할 수 없다면 외부 기관에 의뢰해서라도 억울한 서예가가 안나오고
공정한 룰이 정착되도록 바로잡을 방법이 없는지 다같이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장정영선생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당신은 거인이십니다^^
어느 누구도 차기 미협 이사장을 꿈꾸어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차제에 미협에서 벗어나 3단체 통합해서 떳떳하게 예총에 섬으로써 정부에도 당당한 서예계가 됩시다.
아닌가....그나마 바르고 역량있는 이사장이 나와야 그나마 실행 가능한가???뭐가 옳은지 모르겠심더....ㅎ
글과 말이 일치해야 하는데.........글쎄 ?? 뒤통수 부끄러운 언행은...??
추사선생이 나와도 청탁없으면 떨어진다. 기자가 이 말을 도용했어요......
ㅎㅎㅎ 매년마다 들은소리 !! 경기도전도 특선하려면 30만원 이라던데...싸긴 하지만..
미협 경기도전은 작년,올해,,,무일푼으로 입,특선하셨을텐데요...무신말씀?
30만원이라고 한 사람 무슨 개같은 소리하시나?? 대상 우수상, 다 조사해 봐라. 내가 심사했는데 벙신.
15;50분님,화내시지마시고,,덥습니다.ㅎ미협말고 다른곳 얘기일수도있구요,감사 인사로 서실별로 따로 인사한 금액을 그리말할수도 있자나요?
그렇구나.. 내년에 지방전은 자존심 상해서 30억으로 한데요.. 선착순...
차차차
사실말이지,심은 선생같은 분들부터 지난 과오를 꺼내들고 반성문 하나 써주면 굿~일텐데..
c 모도전 도 공평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슨 글씨 남에게평가한번 받아보는것도 정진하는데는 도움이되겠지요 그러나
일정정도 점수 취득하면 작가 가되는 제도 자체가 부정을 부르는겁니다
사향을 가지고 있으면 굳이 바람앞에 서지 않아도 향이 있으면 절로 풍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