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으로 봄날 같았던 따뜻한 가을은 완전히 쫓겨 갔다. 눈, 비와 함께 온 추위에 목요도보날 아침의 수은주는 영하를 찍고 손시림을 느끼게 했다.
이런 날 길게 걸어 본 경험이 없어 걱정은 되었지만 추위와 싸울 완전무장으로 이름도 예쁜 두물머리를 향해 양수역으로 고고씽~
모두 도착 확인 후 역사를 나오니 간간이 눈발이 날린다. 강변으로 접어들자 이 추위에도 지지 못하고 남아 있는 구절초가 우릴 반긴다. 에고 불쌍해라....
데크길은 살얼음으로 살짝 미끄럽고 강바람도 추위에 한몫을 보탠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두물머리의 풍경은 걷는 내내 한 폭의 그림이다.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알게 하는 연꽃의 흔적들과 시들은 갈대숲, 그 사이를 헤집고 노니는 오리떼들, 크고 작은 나목들, 아직도 지지못한 꽃들, 잔잔한 강물....
아름다운 길이 추위로 더 한적해져서 분위기 있다.
이렇게 좋은 길을 함께 걷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 정도 추위 쯤이야 ~
두물경을 돌아나와 들어간 예약된 맛집은 정갈한 찬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식사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었다.
나는 오늘도 목요도보를 이끄시는 두 분과 함께 하신 여러분들 덕분에 건강도 저축하고 즐거움도 듬뿍 챙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운길산(?)의 잔설이 빛을 받아 이국의 산 같이 보인다.
출~바~알~!
추워도 인사는 하고 떠나요~
새로오신 네 분. 그 중 두 분은 에메스님의 동행.
요즈음 자주 뵙는 버들님과 고요바다님
광릉수목원에서도 붉은 빛을 뽐냈던 미국낙상홍
요기를 입장료 없이 그냥 지나려니
우릴 이런 진탕으로 안내하신 에메스님.ㅎ
답사도 하시고 리딩도 하시고 부족했던 녹두전 값도 지불하시고. 이래도 되시는 건지....?
배다리~ 건너려면 4000원이....
추위에 자세가 모두 어정쩡 하지요?
손이 시려워 꽁~ ! 겨울바람때문에
이건 수채화야~
해밀님의 전문 진사 포스
요것도 괜찮죠?
야옹아 너도 강변으로 도보?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말해주는 수양버들
예상보다 빨리 전반부 도보가 끝나 바빠진 그래님.
끝까지 함께 하신 상현달님
분위기 있는 묵전의 천장과 창밖으로 보이는 주차장 모습
나무가 너무 커서 둘레를 재보셨어요.
얼굴에 흰 점은 눈발이랍니다.
첫 도보 나오신 연우님의 뒷모습이지요?
다시 양수역을 향해서
첫댓글 너무 과하지 않은 잔잔함으로
우리들의 여정을
작은 이야기로 엮어주시는 아리솔님!!
님의 후기가 편안하고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편안한 길에 맛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져 목요도보가 점점 더 즐거워집니다.
항상 긍정으로 보아주시는 그래님께 감사드려요.
첫나들이에 차가운 날씨였지만 따뜻한 회원님들 덕분에 훈훈한 산책로을 즐기고 돌아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가을의 수채화~~^^*
아직 가을을 보내고싶지 않았던
내마음을 두물머리가 알아준듯해요.
초겨울바람 참으며 아직 피어있던
길가 꽃들이 신기했고,
찬바람에도 마음은 따뜻했던 시간이었어요.
아리솔님~!자주 함께하니 좋으네요
고은비님, 저도 자주 보니 더 반갑습니다.
어제의 길은 수채화 같이 잔잔한 아름다움으로 초겨울 도보의 참맛을 느끼게한 것 같아요.
좋으신 분들 덕분에 바람은 찼지만 맘은 더 따뜻했던 날이였지요.
강바람이 차가운 추운 날씨였지만 담소하며 함께 걸으니 참 좋았던 하루였지요. 초겨울의 운치를 맘껏 즐긴 하루였어요^^ 😜
그랬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추위를 녹이는 맘이 따뜻한 분들과 그림같은 길을 걸었네요. 고요바다님을 올 가을 우리길의 좋은 도보에서 자주 만나뵈었네요. 정말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와~~
멋지세요~~~^^*
사진 구경 잘 했습니다~~
하나님, 멋지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이 멋져서 어디든 멋지게 찍힌답니다.
이렇게 사진까지...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길에서도 함께 걸어요. ^^
예~ 엘리님.
항상 좋은 경치를 보면 실력도 안 되면서 폰카를 누르게 되네요.ㅎ
다음 길어서도 또 만나요~
차갑고 매서운겨울의 강바람이불었으나 왠지
상쾌하고 시원했습니다
다 좋은분들덕분입니다
즐거웠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길의 좋으신 분들과 함께 하니 추위도 녹이고 경치도 배로 멋져보이고....
맛있는거 드셨으면
사진이라도
보여주시죠 ㅎㅎ
궁금 하네요.
ㅎㅎ
아직도 이런 일에 익숙지 못한 초보라서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으로 남기는 걸 깜빡했네요.
아리솔님 셀카봉들고 손시리지 않으셨나요???
첫추위라 적응이않되서 차가운바람이 매섭게 느껴졌지만 아직은 감성이 있는터라
눈과함 좋은시간 이였지요?
수고하셨습니다~아리솔님^*^
사실은 셀카를 찍을려고 가져온 것이 아니라 추워서 셀카봉을 들고 나왔어요.
덕분에 손시리지 않게 잘 활용했습니다.
프란이님, 아직은이라뇨?
프란이님은 영원히 따듯한 맘과 그 감성 가지고 가실게에요.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두분의 정을 듬뿍담아 쏘는눈총(빛)이
레이져는 저리가라는 강도를 느꼈어요
목요도보 자주함께 참여해 주시니 너무좋습니나
가야국님도 도보의 매력에 점점 빠져 드시나봄니다
건강도 챙기시고 정도 쌓으시고
모든것 다드리니 다갖어 가세요
ㅎㅎㅎ
맞아요.
가야국도 이번 가을 여행도보와 목요도보를 통해 도보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에메스님의 리딩이 그만큼 좋았다는 증거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