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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간이세미나] 나는 단주를 어떻게 찾았나? (3부-태을도 대종장, 단주로서 태을을 밝히다)
남편이 천명을 받은 후 제가 뒤늦게 알아챈 사실은 증산종단에서 대두목을 자처한 사람들은 많았으나, 정작 천명을 받은 경우는 없다는 것입니다. 고수부님의 상제님 성령 접응 이후에 는 김형렬 성도의 ‘신서’ 정도만 있을 뿐, 정식으로 천명이 내린 경우는 알려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쪽으로 아둔했던 저는, 예전의 증산신앙 단체에서 상제님 약장공사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도 ‘단주수명’에 대해 아무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우리네 평범한 인간들은 결코 알 수 없는 상제님만의 공사를 보셨구나 하는 정도였고, 그 의미를 챙길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건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신경쓸 사항이지, 아래쪽 말단 신도인 저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단주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이중성 선생의 천지개벽경을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받아와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단주 통할세운’ 구절도 그때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는 참 미안하게도) 그 당시 남편의 천명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면서도, 남편이 천명을 받은 사실 자체는 두고두고 참 신기했습니다.
‘태을’에 관해 얘기하겠습니다. 천명을 받은 남편이 태을도로 진도진법의 이름을 정해 기두했을 때에는 태을주를 수련하고 태을주를 전해 의통성업을 완수하는 것이 수명자의 주된 사명이라 판단했기에, 태을주에 나오는 ‘태을천상원군’이 ‘태을’과 ‘천상원군’으로 그 개념이 정확히 나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000년까지 태을도에서 읽었던 태을주의 운율도 모 증산신앙 단체에서 배운 대로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으로 읽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호흡과 운율이 맞지 않아서인지, 시천주 송주는 수월한데 태을주 송주는 상대적으로 힘들었고, 태을주를 좀 읽다 보면 부끄러운 얘기지만 늘 수마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2000년 어느 날, 남편은 태을주의 핵심이 ‘태을’이며 ‘천상원군’은 상제님이 말씀하신 ‘하늘 으뜸가는 임금’으로 태을의 위격에 해당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로 인해 기존의 태을주는 태을의 실체와 위격을 제대로 나누지 않았기에 운율 또한 음양 조화가 맞지 않아 몸 안에서 순조롭게 기운이 돌지 않는다며 ‘태을천 상원군’을 ‘태을 천상원군’으로 운율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사배를 드릴 때 ‘반천 무지 찰인’의 과정에서 기존의 ‘반천’ 동작이 모아들인 하늘의 기운을 오히려 흐트린다며 ‘반천’ 역시 원만하게 하늘을 아우르며 내려와 자연스레 합장하는 동작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기감이 없는 저 자신도 사배를 올릴 때 기운이 편안해졌으며, 태을주 읽기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태을주의 핵심이 ‘태을’이며, 이것이 진리의 실체로서 천지 생명수기를 받아내리는 무극자리임이 분명해졌습니다. 왜 태을주(太乙呪)를 읽어야 하는지, 왜 태을(太乙) 천상원군(天上元君)이라 부르는지, 왜 태을도(太乙道)여야 하고 왜 태을도인(太乙道人)이 나오면 태평천하가 되는지, 천지부모님의 말씀과 천지공사의 많은 부분이 간명하게 해석되며 진리체계 역시 명확해졌습니다.
이런 태을도의 핵심 진리 및 교리를 간명하게 담아낸 책이 2003년 6월에 출간된 문고판 크기의 [태을도]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증산상제님의 진리를 따뜻한 자연지리로 쉽게 풀어낸 책이 2003년 12월에 출간한 [용봉서신]입니다. 태을도의 진리를 대하고 일상에서 풀어나가는 입장을 표현한 [용봉서신]의 부제가 ‘개벽에서 영원으로, 도통에서 일상으로’입니다.
남편은 늘 천지는 말없는 성인이요, 성인은 말하는 천지라고 얘기해 왔습니다. 급살병이 오기까지 태을도의 사명은 세상을 향해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정신을 밝히고 태을주를 전하며 태을도인들을 길러내는 일을 일심으로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인연 닿는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글을 쓰며 기회 닿을 때마다 책을 엮어 세상에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증산신앙인들은 남편이 단주라고 하면, 남편이 조화권능을 가졌는지 궁금해하며 조화권능을 보이라는 요구부터 했습니다.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천명을 받은 후 수명자라면 당연히 상제님 고수부님처럼 조화권능을 가져야 한다 생각했고 남편에게 대원사 수련을 권했으니까요. 그런데 남편은 용화동에서 수련하고 돌아왔고, 왜 대원사로 가지 않았냐 했더니 눈이 많이 와서 갈 수 없었다 하더군요. 용화동에서 수련하고 나오는데 태극기가 곳곳에 휘날리고 있어 뭔가 했더니, 마침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날이었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천명 받은 이후 상제님 고수부님 행적을 밟아 전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기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분들이 내미는 손길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을 받았으니, 자신의 힘으로 올바른 길을 찾아 개척해가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야 한다고 말이지요.
남편이 돌아다니며 만난 기인이든 증산신앙인이든 증산신앙과 관련된 분들은 대부분 기행이적을 목표로 수련하거나 공부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증산상제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길이 상제님 고수부님이 원하시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그 길이 상제님 고수부님 행적과 말씀에 들어있다 믿었고, 그걸 온전히 밝히는 게 자신의 소임이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제가 처음 상제님을 만나 생각했던 명분에 치우친 관념적인 천하사와는 관점이 전혀 달랐습니다. 그 점 또한 남편이 천명을 받아내린 주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태을도를 만들고 해나갔던 작업은 우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아버지하느님 어머니하느님으로 정음정양의 최고 위(位)로 세우고 천지부모님으로 불러, 절대적인 하늘을 친근하고 나직이 만들었습니다. 또한 태을을 진리의 실체로, 천상원군을 태을의 위격으로 명확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인 단주를 천지부모님의 적장자로, 태을도인들을 천지부모님의 도자들로 삼아 세계일가가 만들어지는 근거를 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 외에도 주문에서 기운이 맞지 않는 글자들을 바꾸어 기운이 바르게 순환토록 만들었습니다. 24절후주와 28수주도 역사상 실제인물인 24장 28장을 불러 신인합일토록 기운을 붙였습니다. 대학경 서문과 서전 서문, 이중성 선생의 천지개벽경 서문을 치성에서 공식 순서로 주문과 함께 읽어 기존의 대두목신앙 개벽신앙 도통신앙이 주가 되어온 증산신앙의 방향을 심법신앙으로 신앙의 방향을 완전히 틀었습니다. 개벽을 넘어 영원을 바라보게 해 진리의 지평을 넓혔고, 도통을 지양하고 일상에서 상생의 진리를 실천하도록 증산신앙을 생활 속에 착근토록 했습니다.
숱한 시행착오 속에서도 남편이 쉼없이 실행해온 상제님 진리의 체계화와 심법신앙 세우기, 특히 그 과정에서 보여준 탁월한 정명(正名)-네이밍 능력은 옆에서 보는 저도 탄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스쳐간 인연들을 포기하지 않고 챙기는 정성과, 목표가 정해지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과 집요함,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뭔가를 해내는 집중력, 모든 것이 교사 출신인 제가 보기에 무척 뛰어난 성취도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결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만큼을 감당해내는 배포 또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좌익세력에 의해 기획탄핵되었을 때, 대시국 선포는 아무나 생각할 수도, 실행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감싸안는 더 큰 나라로서 대시국 선포는 다름아닌 세계일가 통일정권의 후천 새 세상을 여는 구체적 행동으로서, 천명자가 아니면 할 수도 없고 하늘에서 용납되지도 않는 파천황의 사건이라는 것은 증산신앙인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사실 저희 부부는 대시국은 급살병 3년을 극복하고 나서 비로소 세워지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위기를 보며 오로지 의통기지로서의 대한민국을 보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대시국 선포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기행이적은 진정한 조화권능이 아닙니다. 선천 오만 년 동안 아무도 밝히지 못했던 진리의 진정한 실체, 태을을 온전히 밝혀 우리 손에 쥐어준 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천명을 받은 단주로서 그 조화권능을 입증하고도 남는 것입니다. 또한 태을도에서 꾸준히 해온 정명작업 역시 선천과 섭리가 완전히 다른 후천 새 세상을 열기 위한 성사재인의 기초작업이기에, 천명을 받은 단주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탁월하고도 유일한 작업입니다. 단주가 지닌 유일무이한 조화권능으로, 급살병에 의통을 집행하고 마음으로 태을 화권(化權)을 용사할 수 있는 모든 기초작업은 마무리된 상태라고 저는 감히 단언합니다.
세상 모든 일은 무의미한 것이 하나도 없고, 세상의 모든 관계는 다 인연으로 맺어져있기에, 천지부모님의 물샐틈없는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라는 모사재천은 천지도수가 돌아닿는 대로, 지금껏 그래왔듯이 일심혈심자 단주에 의해 틀림없이 새 기틀이 열려갈 것입니다. 이제 사오미개명의 시운 따라 증산신앙인들부터 시작해 눈 밝고 귀 밝은 선지식들, 모든 시절인연들의 대각성이 이루어져, 진도진법 태을도로 다 모여들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급살병 운수는 이미 턱 밑에 다다랐습니다. 하느님나라를 세우겠다는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탁월하고도 강력한 신심으로 건국된 자유대한민국 국운이 풍전등화에 처한 작금의 현실이, 선천이 곧 끝나고 후천이 시작된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만방활계남조선인 대한민국에서 선천도 가장 먼저 망하고, 후천도 가장 먼저 세워져야, 조선대중화 곧 천자국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인지 이때까지 저희 가정집에서 꾸려져온 태을도 태을궁이 2020년 코로나가 한창이던 상제님 어천치성일에, 이진산 대종장님께 고수부님의 “이제 밖으로 나가자. 다음 내 치성은 밖에서 치를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급작스레 내려졌습니다. 보름 남짓한 기간에 급하게 공간을 구하고 신단을 꾸려 고수부님 선화치성을 모시면서, 태을도가 세상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후 건물주의 사정으로 2022 임인년에 또다시 태을궁이 한 차례 더 이사를 했고, 2024 갑진년 삼일절에 [군산발 급살병과 대시국 의통군] 출간과 함께 그동안 조직없이 태을도인들로만 운영되던 태을도가 ‘통제사 팔봉 체제’라는 조직 가동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지금 2025을사 - 2026병오 - 2027정미로 이어지는 사오미개명 시운을 지나는 중입니다. 대각성이 이루어지는 시운 따라 깨인 사람들이 태을도로 모여들어 급살병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의통군이 모이고 의통수련이 일정수준 이루어지면, 급살병이 대발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진산 태을도 대종장이 단주로서 진정한 천명자이며, 단주가 이끄는 태을도 대시국의 의통군이 신인합일로 도제천하의 의통성업을 감당할 유일무이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입증될 것입니다.
‘나는 단주를 어떻게 찾았나?’의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단주에 착안하여 단주를 찾아나선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증산상제님을 확고히 믿었기에, 남편과 함께 일개 신앙인 차원에서 상제님신앙을 지속하고 확대해나갈 방법을 현실적으로 모색하던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남편이 천명을 받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단주임을 깨달아 단주로서 자신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 해온 배우자이자 함께 했던 태을도인으로서, 태을도 대종장이신 단주 이진산의 행적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가 진법을 찾아 결단하시는 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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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을도의 진리성은 '태을'에 있고,
태을도의 역사성은 '단주의 인신출세'에 있습니다.
단주가 천명을 받고 나와
진리의 본체자리이자 만물의 시원인 태을을 밝히고
성사를 맡아 후천의 건방설도를 태을도인들과 함께 이룹니다.
천지부모님의 모사재천 천지공사의 핵심은 '태을'과 '단주'입니다.
지금 태을도는 남조선배 출범을 앞두고 서서히 짐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짐도 사람도 채워지면, 남조선배는 출항할 것입니다.
급살병 전야 시절운수를 맞이하여 단주와 태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천상 자이원에 있던 단주가 인간세상에 이진산으로 부활해서 태을을 밝혀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증산상제님의 약장공사 <단주수명 태을주>와 고수부님의 약장공사 <증산소유 단주수명>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단주수명 진산수명에 대한 차분한 신앙간증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천명과 이후 소중한 진리의 여정! 감사합니다!
술자리에서 간간히 듣던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만나니,
사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재미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