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철에 가입 하여 올림픽코스에 머리를 올리려 익산/ 군산 대회를 접수 했으나,
함께 나가기로 한 일철 동기들 각자의 사정으로 접수 했던 대회를 취소 하게 되었고 삼척대회를 접수 하고
있던 중 지수영형님을 주축으로 한 칠성형, 창이, 강신영회원, 손태영 회원도 같이 대회 참가 하게 되는
저에게는 운이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성욱형님, 엄유란회원 가입 동기가 함께 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컸지만,,)
나름 시간이 허락 하는 대로 훈련에 열심히 공을 들이고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코스 완주에 대한 체력적인 심리적 부담은 덜하였으나
경기전 준비부터 절차, 배번띠 사용부터 모든것이 생소하고 무지한 상태에서의 첫대회 참가가 불안하고 초조한 부분이 컸습니다.
아무튼, 이경수고문님 차로 자전거 이동을 하고 선배님들과는 달리 저는 별도 아내와 둘째딸과 함께 대회장으로 향하였고,
수영형님외 선배님들의 즐겁고 편안한 여행같은 대회참가 분위기 리딩으로 (베이스캠프는 이봉주선수 처가집앞에 위치/ 봉주르형과도 사진도 찍고)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는 대회 전날을 보내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대하던 생애 첫 대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수영전 대기시 전혀 초조 하지 않았던 마음이
갑자기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 호흡이 가빠짐을 느끼고 큰 숨을 여러번 쉬면서 그동안의 나름 연습 했던 자신을 믿자고 다짐 다짐 하며,
출발 소리와 함께 입수! 스타트!
그간 수영시 몸싸움과 머리 맞거나, 수경 돌아가고 분실 하면서 경기 포기를 해야 하는 상황/ 사례를 선배님들로 부터
많이 들었던터라 속도 보다는 "내 수경 지키기"에 온통 신경이 쓰여 수영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회전시 한 대 맞고 수경이 살짝 돌아가는 사고 발생! 다시 고쳐 쓰고 가는데 앞에서는 줄곧 평형으로 가는 놈!
타고 올라 오는 놈! 양옆에서 쪼여 오고 팔걸리고.. 아! 수영 정말 혼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이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바꿈터로 뛰어 가니 창이는 바꿈터에 이미 와서 준비 하고 있었고,
화이팅을 외쳐 주고 먼저 출발, 저도 따라서 출발~
전날 선배님들과 함께 자전거로 코스 답사를 한 것이 나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중간 중간 마주치면 수차례 화이팅이라 유난히 크게 외쳐준 강신영회원 덕분에 힘차게 페달을 돌렸습니다.
이제 마지막 런~!
중간에 보급하는 곳에서 창이와 겹치면서(창이는 3회전, 저는 2회전) 안부를 물으면서 화이팅 해주었고, 손태영 회원과도 겹치면서
손태영 회원 페이싱을 따라 갈려 했으나 쳐지고 있는 상황에
249번! 패널티! 영문을 모르고 왜그러냐고 물으니 "드래프팅"
스스로는 드래프팅을 한 기억이 없는데 원망스러운 마음으로 2분동안 벌서라는 진행 요원에 말에 하염없이 러닝 중간에 휴식 타임 가지고
남은 거리는 최대한 후회 없도록 전력으로 달리었습니다.
피니쉬 라인 앞에 창이가 일찍부터 먼저 경기를 마치고 나와 윤석이 화이팅! 이라 외쳐 주는데 얼마나 반갑고 힘이 솟는지, 이를 꽉물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전력 질주(숨이 터지는 줄)
드디어 걱정반 기대반 이었던 첫 대회에 머리를 올렸다는 기분에 너무 기뻤습니다.
중간 중간 라이딩 코스에 얼굴에 피범벅이 된 사람, 팔 부러진 사람을 목격 하면서
무사 완주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구나를 확인 하게 되었고, 욕심이 사고와 부상을 부른 다는 선배님들 조언이 실감이 갔습니다.
저의 멘토이신 황윤복선배님의 격려( 파워젤 한박스 선물 및 코칭 조언 )과 대회전날
엘리트와는 다른 분위기의 조언으로 " 차분히 하고 기록욕심 내지 말고 집사람 같이 갔으면 잘해주고, " 라는 말이 너무 감사했고 마음이 좋았습니다.
리딩 하여 좋은 추억의 대회를 만들어 주신 수영형님
4개월 남짓 같이 운동 (새라, 러닝 정모) 해주고 친근 하게 여러가지 알려준 창이
화이팅 해준 강신영 회원님, 세심하게 카톡 코칭 해준 은총이대회1등/ 익산대회 2등의 실력자 손태영회원님
잔차 실어주신 이경수 고문님, 평소 목요새라시 잘 챙겨주신 문고문님/권순태 형님, 오픈워터 첫경험 리딩 해주신 김용식형님, 삼척참가에 금일봉 지원해주신 정연이선배님 외에
열거 하지 못한 모든 선배 회원님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후기를 윤칠성선배처럼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쓰질 못하여 죄송합니다.
그래도 첫대회 후기인 만큼 게시 하는게 예의라 생각 하여 재미없지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