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로얄씨어터의 윤여성 예술감독 김광탁 작 윤현식 연출의 물고기 여인
공연명 물고기 여인
공연단체 극단 로얄씨어터
작가 김광탁
연출 윤현식
공연기간 2019년 2월 20일~24일
공연장소 알과핵 소극장
관람일시 2월 20일 오후 7시
알과핵 소극장에서 극단 로얄씨어터의 윤여성 예술감독, 김광탁 작, 윤현식 연출의 <물고기 여인>을 관람했다.
윤여성 예술감독은 극단 로얄씨어터 대표, 서대문연극협회 회장, 서울연극협회 이사다. <레미제라블> 예술감독, <인형의 집> <피아노 프르테> <장마전선 이상없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희랍인 조르바 빠들의 불편한 동거> <피아노 포르테> <혜경궁 홍씨> <화가 나혜석> <쟈베르> <용팔이>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나도 아내가 있다> <갈매기>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 그 외의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연출가 윤현식은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연극과 박사 수료, 동국대, 청주대, 동아방송대 연극영화학과 출강, 現) 서울연극협회 이사, 한국연극연출가 협회 회원, 연극 시련, 크리스토퍼 빈의 죽음, 환상의 여인, 홍시 열리는 집, 산불, 뮤지컬 사춘기 등 다수 연출, 제1회 CJ 스타일 아이콘 어워드 집행위원, JYP엔터테인먼트 신인발굴공채 최종 심사위원인 미남 연출가다.
김광탁(본명 김동기)은 196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출신으로 극단 아름다운사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96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 <꿈꾸는 연습>, 1996 국립 극장 창작극 공모 가작 입상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 1997 서울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데뷔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1999 문예 진흥원 창작 지원 작가 문학 부문 선정 <백구사, 천년광부의 노래>, 2000 서울시 무대 공연 제작지원 선정 <아비>, 문예 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 창작 희곡 선정 <누이야 큰방 살자>, 2001 아시아 연극제 초청 일본 오사카 및 고베 순회공연 <아비>,2002 문예 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 창작 희곡 선정 <갯골의 여자들>, 2003 서울시 무대 공연 제작 지원 선정 <물고기 여인>, 천안시 주최 전통 연희극 공모 당선 <능소풀이>, 2004 문예진흥원 우수도서 발간지원 사업 희곡부문 선정 <김광탁 희곡집>, 창작 활성화 사후지원 연극부문 심사위원 활동, 2005 국립 극장 창작극 공모 당선 <오장환과 이성복이 만나면>,2005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2006 극단 아름다운 사람 창단공연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해외공연 참가 <백일몽>, 2011년 거창연극상 세계초연희곡상, 2012년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김광탁희곡집 1> <미운 남자>가 있다. 2017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를 발표 공연한 극작가 겸 연출가다.
무대는 낚시터의 나무판자로 된 좌대다. 사각의 좌대 뒤편에 텐트가 쳐있고, 그 주변은 호수나 저수지처럼 깊은 물이 있는 것으로 설정된다. 여기 저기 낚시 대가 드리워져 있고, 휴대용 의자를 깔고 앉는다. 좌대에는 보트로 음식과 음료수 그리고 낚시꾼을 나른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배경에는 수많은 별빛이 조명효과에 따라 반짝인다. 커다란 그물망을 사용해 물고기 여인을 집어넣는다.
주인공은 낚시를 하다가 평생 처음 대어를 낚는다. 애써 잡은 대어를 그물에 넣어 저수지 물에 담가 놓는다. 낚시꾼들에게 필요한 음식과 용품을 관리자 여인이 보트를 타고 공급하고, 비용을 정산해 가지고 간다. 주인공이 대어를 잡고 잠시 긴장을 풀자, 돌연 쟁반에 커피포트와 잔을 들고 미모의 배달여인이 나타난다. 주인공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잊지 못하던 첫사랑의 여인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 여인의 시집과 시와 관련된 대화에 마음을 쏟고, 그녀의 어려운 현실과 삶에 마음을 살포시 기울인다.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도울 결심을 한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지니고 있던 시집을 선사한다.
마침 주인공이 잡은 물고기가 퍼덕이고 그물을 벗어나 탈출하려는 기미를 보이니, 배달여인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막는다. 좌대로 올라온 배달여인은 흠뻑 물에 젖은 옷을 텐트로 들어가 갈아입는다. 그러면서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아달라고 주인공에게 청한다. 주인공은 딸과 같은 나이의 배달원의 몸을 닦아주려고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몸을 닦는 동안 주인공과 여인은 본능 때문에 몸을 밀착시키려 든다. 그러면서 배달여인이 몸을 뒤로 눕히다가 돌출한 못에 찔려 절명한다.
주인공은 돌발한 사태에 당황해 어쩔 줄을 모른다. 그 때 낚시터 여인이 배를 타고 손님을 싣고 와 주인공이 탄 좌대에 내려놓고 간다. 손님은 낚시보다 술을 좋아하는 인물로 여러 병의 술을 배낭에서 꺼내놓는다. 주인공과 손님은 애써 가까운 사이가 되고, 나이 때문에 형님 동생 호칭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손님으로 온 사나이에게 아우라는 호칭을 하며 다방여인이 죽게 된 동기를 설명하고 함께 시체를 치우자고 한다. 주인공은 당연히 금전적 보수를 손님인 아우라고 호칭한 사나이에게 주기로 약속한다. 두 사람을 도끼로 시체를 절단해 각자의 배낭에 넣고 골아 떨어져 잠이 든다. 아침에 낚시터 관리 여인이 배를 저어 등장한다. 그리고 잠든 두 사람을 깨운다. 그리고 묵직해 보이는 배낭을 열어보려한다. 당연히 주인공은 깜짝 놀라며 열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나 여인은 배낭을 재빨리 열어보고, 거기에 대어가 토막이나 들어있음을 알게 된다. 물고기가 들어있다는 여인의 말에 주인공과 사내는 배낭 안을 들여다본다. 배낭 안에는 여인의 말처럼 대어가 잘 잘려져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은 배달여인을 살해해 토막을 내어 배낭에 넣은 것으로 기억을 하지만, 술꾼인 손님은 밤새 벌어진 일을 전혀 기억을 못한다. 주인공은 죽은 여인과 자신이 잡은 대어를 생각하며, 자신의 배낭에서 죽은 여인이 준 시집을 꺼내 든다. 낚시터 관리자 여인의 보트가 떠나가려하며 주인공에게 승선을 권한다. 술꾼 손님이 승선을 하고, 주인공도 승선을 하고 낚시터를 떠나면, 텐트 속에서 대어 물고기가 여인의 형상으로 등장해 물속으로 들어가 사라진다. 마지막 장면은 연극의 도입에서처럼 낚시꾼 한명이 낚시 대를 드리우고 휴대의자에 앉아 선 그라스를 쓰고 낚시를 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윤여성이 주인공, 강희영이 술꾼, 도영희가 낚시터 관리 여인, 박정순이 도입과 마지막의 낚시꾼, 황윤희가 물고기여인으로 출연해 출연자 전원의 배역에 어울리는 성격설정에서부터 호연은 물론 극적분위기에 따른 감정전달로 관객을 시종일관 극 속에 몰입시키는 역할어 한다. 정영신과 차영숙이 낚시터 관리여인으로 트리플 캐스팅되어 출연한다.
드라마터그 김광주, 무대제작 태극무대 박재범, 조명 이상근, 음향 한 철, 의상 이해옥, 무대감독 박인환, 조연출 유지원, 촬영 김명현, 조명오퍼 이예찬, 음향오퍼 박정현, 진행 권용준 서승원 윤혜성, 기획 유준기 등 스텝 전원의 기량과 열정이 하나가 되어, 극단 로얄씨어터의 윤여성 예술감독, 김광탁 작, 윤현식 연출의 <물고기 여인>을 작가의 창의력과 연출가의 기량 그리고 출연자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의 기억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2월 20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