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철학원 김용석입니다.
요즘은 도가에서 내려오는 위 두가지 말이 있습니다.
안분지족, 분수를 알아서 스스로 만족하라,라는 뜻이고 두번째는 자연의 흐름을 받아들여서
부질없는 행위를 하지 말라, 라는 뜻입니다.
아주 어린시절 학교에서 지나가면서 배우거나 조금씩 노자나 장자의 철학공부를 하게되면
다시 생각하게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수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분수는 속된 말로 네 주제를 알라! 라는 뜻도 될수있고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뜻도 됩니다.
그러면 도가의 성인들중에 도교의 18대 장문인 진희이 도사님은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분수가 정해지면 하늘도 바꿀수 없고 땅도 속일수 없다. 하물며 귀신이 바꿀수 있으랴! 라는 유명한
말을 하락이수의 전편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즘 명상하면서 분수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분수란? 동양철학에서는 이러한 분수를 하나의 數(수)로 생각합니다.
하락이수, 범위수, 자미두수, 희이수, 진희이 도사님은 유독 수를 말씀하셨고 여기서 수는
도가에서 말하는 분수와 어쩌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희이 도사가 말한 분수는 바로 하늘의 도수이고 그리고 정해진 법칙의 수를 말하는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에서는 별이 운행하는 궤도이고 하락이수에서는 상수의 수를 말하는것으로
그러한 자연과 별의 수가 하나의 궤도로써 이루어지면 그것이 사람의 분수로 나타난다고 보는것입니다.
하지만 평생 내 자신의 분수를 안다는것은 쉬운것 같지만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20대 젊은이가 공부를 하여 경찰 공무원 시험을 보려한다고 생각을 하면
분명히 비슷한 친구들 역시 같은 시험을 보고 합격하고 탈락하는 일이 생기는것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같은 하늘아래 동시대의 남자와 나이가 같은 젊은이가 관 적인 노력을 하는데 왜 누구는 쉽게 되고
누구는 안 되는것일까? 사실 살면서 분수를 안다는것은 단순히 욕심내지 말고 살아라! 라는 뜻이
아니라 하늘에서 주어진 너의 분수를 정확하게 알아라, 라는 뜻이 됩니다.
누구나 주식을 하고 누구나 부동산공부를 하여 돈을 벌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적금을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동양철학을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명상하면서 느낀것은 결국 분수를 안다는것이 바로 내 자신을 아는것이며
이것이 불법에서 말하는 견성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천수경기도를 하고 그리고 진언기도를 하였지만 요즘은 분수를 알라! 는것이 저의 스스로의
큰 질문이 되었습니다.
자연은 늘 해가 뜨고 지고 그리고 봄이 오면 여름이 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움추려지고 ..
나의 분수는 현재 어디쯤 와 있는지를 생각하는 여름입니다.
이번 생에 이 정도 공부했으니 분수를 이제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안분지족)분수를 알아서 스스로 만족하라 뜻이 절대로 단순한 말이 아니라는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무위와 반대로 인위의 뜻이 무엇인지도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인위적인것은 결국 모두 탈이 나고 부작용이 온다는것을 말입니다.
노자께서는 엄청난 직업군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말하면 시립도서관 사서였고
장자께서는 숯을 괸리하는 관인의 밑의 사람이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부분들입니다....
첫댓글 오늘도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