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 제망매가 (글 - 연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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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살고 하는 길은
이렇게 가까이 있어 두려운데
나는 간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가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리저리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서 나고
가는 곳 모르는구나
아아 미타찰(극락세계)에서
만날 나는 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월명사)
......
[ 유리창 ]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페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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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지계염불만일기도 4300일 입재일'입니다.
# 이번주 화요일, 회주스님 자비명상이 개강합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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