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밭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썩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위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고 잘 자란 보리밭아 긴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쁜하다
혼자도 기쁘게나 가자 바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돌이라도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찍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럽도록 밞바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쌈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영혼아 무엇을 찿느냐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픗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늘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보다 그러나 지금은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님이 계실때는 몰랐습니다. 님이 가신 뒤어야 국민을 얼마나 사랑하고 품어 주었는지 ! 민심을 모아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태평성대를 이루고 싶습니다~! 아니 꼭 이를것 입니다~! 이 암울한 세상에 새 등불을 찾아 님이 하시던 정치, 세상을 다시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