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성수기인 4~5월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분양한다.
2일 포애드원이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4~5월 두 달간 수도권에서 총 4만6880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7곳으로 총 1만350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간 전국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30%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곳 2990가구 △경기 4곳 6737가구 △인천 2곳 3777가구 등이다.
모두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드는 건설사들이 짓는 대단지 아파트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 서초구 반포2동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총 224가구다. 단지는 반포대교 남단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공분양 단지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은 5월 경기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공동주택 용지에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동에 전용면적 59~105㎡ 총 4034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1블록' 1345가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2블록' 1358가구를 분양하고 인천 서구 왕길동에선 5월 대우건설이 '인천검단3구역' 15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