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6. 일요일
비 내리고 운치있는 하루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식구들끼리 여행을 계획했는데
주어진 회사의 사정도 그렇고, 비까지 내려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수성못 들려 한바쿠 돌고
개정비빔밥 들러 맛난 육회비빔밥, 힐리커피숍 커피한잔.
식구들이...
내가 살아가야하는 이유이자. 기쁨의 원천이 아닐까?
포근한 하루... 그저 편안히 보낸 하루였다.
2018. 5. 7. 대체공휴일 월요일
동생 식구들과 부모님 모시고 바람도 쐬고 가족회식도 하러 팔공산으로 나감.
꿩먹고 알먹고...이럴때 쓰는 말 맞겠지? ㅎㅎ
동생이 찾은 곳은 인터넷을 후끈 달군 오리고기 최고의 맛집!
팔공산 "가마솥에 누른밥"
즐겁게 오리고기 먹고,
특히 끝없이 리필되는 야채쌈...
그 종류도 많고 엄청 싱싱했다.
거기에 후식으로 곤드레밥에 된장 세트메뉴 즐김.
생각해보니 고기보다 야채를 더 많이 먹은것 같음. ㅋㅋㅋ
"모캄보" 들러 디저트 커피 한잔후, 이시아폴리스 들러 쇼핑!
촌놈 처음 가보는 롯데이시아폴리스 ~!
너무 큰 규모에 깜짝 놀라야했다.
이게 놀이공원인지 의료매장인지 전혀 구분이 가지 않는다. ㅎㅎ
쇼핑하고...
그냥 가기는 뭐하다는 말에..
최서방의 영원한 로망
처가에 가서 술 얻어마시기를 형님의 입장으로 들어주기로했다. 오죽 했으면 그러했을까?
대구로 들어와
이사준비로 더럽혀진 우리 집으로 가기로 했다.
수성구로 이사가면 다시 자주 오기는 절대 힘들다는 말에 나는 절대 그렇지않다며 응답했고
우쨌든
이사가기 전에 마무리짓는 기분으로 다 모여 한잔하는 걸로...
청요리 '팔보채' 시켜놓고, 과자 과일 좀 꺼내고
중국 귀한 양주 하나 뜯어서
지나간 옛 이야기로 꽃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새 세월이 빨리도 흘렀다.
어느새 이만큼 늙어있더냐 이 말이다.~~ -_-';;
부모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어쩔수 없는 것!
내가 가고프던 가고프지 않던 우리 나영이 앞날을 위해 힘들게 가는것 아니던가~
사진첩 앨범 보며 예전 집사람이 얼마나 나를 따라다녔는가에 대해 또 한번 웃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음에 또한번 씁쓸함을 느껴야했다.
세상에 영원한 거라고는 절대없다.
아니 있기는 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
그거 말고는 불변의 진리같은 것은 없다고 본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라는 말을 떠올리며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세월이 더 가기전에 하루라도 빨리 더 즐거이 살아야하는데...
효도의 완성은 현금! 웃겼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