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보적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마지막 인터뷰:
관점을 바꾸고, 서사를 바꿔야
저항하고 분투하는, 그래서 진보하는 역사를 만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진보적 사회운동가이며 한국에서도 『미국 민중사』로 1980년대 한국 젊은이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하워드 진이 역사학자로서의 역할과 문제의식 그리고 『미국 민중사』를 둘러싼 역사 이야기 등을 방송인 레이 수아레스와 진솔하게 나눈 마지막 인터뷰다.
이 책은 미국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영웅시되던 15세기의 인물 콜럼버스의 허상을 깨는 것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9·11 테러 등 21세기에 이르는 전반적인 미국 역사를 날카롭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훑어가며, 권력자가 만든 교과서의 역사가 아닌 억압에 물러서지 않고 저항하고 투쟁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온 인물과 역사적 사실 들을 들춰내 조명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진정한 역사적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레이 수아레스의 각 시대에 따른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들을 짚어가며 건네는 예리하면서도 진지한 질문과 이에 난해하지 않고 명료한 하워드 진의 육성을 담은 생생한 대담이 막힘없이 정밀하며, 펼쳐지는 탁 트인 역사적 전망이 드넓고 역동적이다.
이 책은 미국사에 대한 낡은 관념을 뒤흔들고, 기존의 권위에 도전하며 새로운 관점과 서사를 펼쳐 보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란 무엇이며,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역사를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역사적 각성을 통렬히 일깨우고 있고, 역사나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이 가득 담겨 있어, 한번 잡으면 몰입해 읽게 되는 가슴 벅찬 인터뷰집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서사를 바꿔야 도전적인 역사를 만나고, 우리의 내일은 진보한다.
목차
옮긴이의 글: 하워드 진, 우리 안에 있는 힘에 눈뜨게 하다
대담자의 글: 책을 내면서
제1장 ‘이제 서사를 바꿔라’:미국, 그 시작
제2장 ‘민중의 봉기와 항쟁’: 장기 19세기
제3장 ‘민중은 스스로를 조직하기 시작했다’: 20세기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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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하워드 진 (Howard Zinn)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역사학자, 정치학자, 사회비평가, 사회운동가, 희곡 작가였으며, 흑인 민권운동,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 등에 앞장선 진보적 지식인이었다. 스펠먼대학교 역사학 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 교수를 역임했고, 보스턴대학교의 명예교수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미국 민중사』 외에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오만한 제국』, 『역사를 기억하라』 등의 저서가 있다. 저작들과 정치 활동에 대한 기여로 미국의 사회주의 지도자 유진 데브스를 기념해 만든 유진 데브스 상을 받았다.
저 : 레이 수아레스 (Ray Suarez)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대학교에서 아프리카 역사로 학사 학위를, 시카고대학교에서 사회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라디오 프로그램과 여러 팟캐스트 시리즈를 진행했고, PBS 뉴스아워(NewsHour) 선임 기자로 활동하는 등 뉴스 방송에서 40년 이상을 일했다. 현재 유로뉴스(Euronews)의 미국 특파원이며, NYU 상하이의 객원 교수다. 지은 책은 여럿이 있는데 그중에는 라티노의 현실을 알린 『라티노 아메리칸(Latino Americans)』이 있다.
역 : 김민웅
미국에서 정치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미국과 세계체제론’을 오래 가르쳐왔다. 살아생전 하워드 진과의 교류도 있었으며, 하워드 진의 『왜 대통령들은 거짓말을 하는가?: 시민 권력을 위한 불온한 정치사』를 번역하기도 했다. 성공회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은퇴 후 현재 시민운동단체 ‘촛불행동’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조선의 근현대사와 세계체제, 반제투쟁과 탈식민지 운동의 역사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추천평
하워드 진은 역사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멸의 유산을 남겨 놓았다.
- 노암 촘스키 (언어학자, 역사가, 사회비평가, 정치운동가)
역사를 공부하는 무수히 탁월한 학생들이 하워드 진의 책을 읽고 처음으로 역사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경험해왔다. 놀라운 일이다.
- 에릭 포너 (미국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 분야의 가장 뛰어난 역사가)
공인으로서 그리고 역사학자로서 하워드 진만큼 열광적으로, 거기에다가 맛깔나게 급진적인 정치를 이토록 매력적으로 만들어낸 인물이 있기는 할까?
- 데이브 지린 (『미국 스포츠 민중사(A People’s History of Sports in the United States)』의 저자 )
그 내용이 막힘이 없으며 분명하다. 술술 읽힐 뿐만 아니라 교조적인 투가 결코 아니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