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신앙(7)
요 3:1~15
1. 자기에 대한 바른 인식
1)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구원하심을 받지 않으면 영원히 멸망 받을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으로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영원히 멸망 받을 상태에서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그 죄에 따르는 값을 치룰 것을 요구하신다.
3)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나 수단이 전혀 없다. 이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의 제물로 내어주시고, 그 아들의 희생을 우리의 죗값으로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의 죄책을 면제하여 주셨다.
2. 신앙적 인식의 부족
1) 바리새인으로 유대인의 지도자였던 니고데모는 예수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예수를 직접 만나 교훈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는 예수께서 행하시는 표적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행할 수 없으므로 예수가 하나님의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안다며 예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였다(요 3:1~2).
2) 그가 바리새인으로 유대인의 지도자였다는 말은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는 예수의 말씀에,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라는 니고데모의 질문에서 그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요 3:3~4).
3) 유대인의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 앞에서 행동하였고, 그런 모습을 가지고 예수 앞에도 나섰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던 것이다. 예수께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한 것은 육신으로 다시 나는 것을 뜻함이 아니라 영적으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죄로 인하여 부패한 인생은 그 존재 자체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도, 믿지도 못하였다. 그래서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라는 책망을 받은 것이다(요 3:5~10).
3.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
1) 하나님에 대한 믿음,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있다든지, 하나님에 대해서 완전히 파악할 수 있어서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믿게 되는 것이라면, 이미 그 하나님은 인간의 믿음의 대상으로서 자격이 없으며, 그 인간의 신앙은 신앙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판단능력에 따라서 선택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2)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신앙하는 것은 우리의 지적인 능력이나 인식능력을 통해서 하나님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음에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영이신 하나님, 그리고 완전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믿음에 이를 수 있도록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심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자기계시”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간에게 알리시지 않으면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에 대하여 알려주시는 것이다.
3) 하지만 많은 경우에 기독교인들조차도 성경이 증명해 주는 사실에 근거하여 신앙을 세워가기보다는 이 세상에서 보고 만지는 자신의 경험들을 하나님의 증거보다 더 신뢰하고 그런 것들이 신앙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착각하다보니, 성경을 보아도 성경에서 증거하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들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심지어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증거하시는 내용들을 받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요 3:11~12). 그러나 우리는 그런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4. 이 말씀을 대하는 오늘의 성도들로서
1) 구원의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하나님에 대한 것을 바로 알아야 하고,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하여 가르치신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하겠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있어야 구원의 신앙을 바르게 형성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 토대 위에서 더욱 굳건하게 세워져 가는 복된 성도의 일생을 살아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