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여섯(906) 번째 날 편지, 4 (이슈-issue, 정치) - 2023년 3월 1일 수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3월 1일 수요일이란다.
국토교통부는 경제여건 변화와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는데,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해왔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연구용역을 통해 다양한 통행료 인하 방안을 검토한 결과 '공공기관 선투자' 방식을 최적 방안으로 선택하고, 한국도로공사 및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왔으나 애초 로드맵대로 추진할 경우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이 3조 원 내외로 매우 크고 공공기관의 재무여건과 경제여건도 악화돼 공공기관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가 어렵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현재도 재무여건 등이 좋지 않지만, 윤 대통령이 27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며,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자 국토부는 경제여건과 공공기관의 재무여건 등을 고려해 새로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큰아들아
인천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인하되는데, 영종대교는 10월 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인하돼 일반 이용자 통행료를 편도 6천6백 원에서 3천2백 원으로 인하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이 커 2025년 말까지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해 편도 5천5백 원인 통행료는 2025년부터 2천 원으로 낮아지고, 영종지역 주민은 인천시의 통행료 지원 사업을 통해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영종·인천대교에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민자고속도로의 사업 기간이 종료(영종대교 2030년 12월, 인천대교 2039년 10월)된 후 공공기관이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울러 인천시는 영종도 등 지역주민에게 지원 중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할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발표할 계획이라, 향후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해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한국도로공사·인천공항공사·기획재정부·인천시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공기관의 원활한 신규 투자를 위한 제도개선 등 지원방안을 검토 및 추진하고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수립하고, 아울러 민간사업자와도 조속히 협의에 착수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해지치 않으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킬 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방안을 통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고,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어 인천공항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3월 1일 수요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외국곡] Madeleine Peyroux-Weary B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