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안드로메다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에서 주인공 철이가 신비의 여인 메텔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곳입니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가수 김국환이 부른 주제가가 귀에 쟁쟁합니다.
안도로메다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랍니다. 2000억 개 별로 이뤄져있다네요. 우리 눈으로도 뿌연 타원형 모습이 보인답니다. 노래처럼 힘차게 달리면 닿을 수 있을까요.화천 조경철 천문대 유주상 천문대장은 말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안드로메다 모습은 230만 년 - 300만 년 전 출발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것이라고요.
상상이 되시나오? 인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막 직립 행을 하려 때 별에서 떠난 빛을 지금 본다는 사실을요. 열차가 빛의 속도로 달려도 300만 년 걸리는 곳이라니 대체 우주는 얼마나 광할한 건가요. 태양 빛이 지구에 닿는 시간은 고작 8분입니다. 이만해도 놀라운데 우주에는 안드로메다 같은 은하수가 최소 1000억 개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조 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답니다.상상이 되시나요?
거대한 우주에 비해 인간은 얼마나 초라한가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사람은 저 마다 하나의 우주를 품고 있을 테니까요. 다만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볼 때 '謙遜(겸손)'을 배우는 일이야 말로 가장 과학적인 태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자가 神을 믿는 종교를갖는 일이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매일 눈앞에 닥친 일에 치여서 사는 어른들이야말로 저 광대한 우주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별이 나이 1억살은 '젖먹이'라네요. 아직 우리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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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泉 池古瓮
첫댓글 우주에 비하면 인간은 미물이건만 어찌 사는 것이 복잡하지요...시야를 넓혀준 글 감사
인간 전자 현미경으로 봐도 안보이지유
동양철학에서도 天,地,人,을 동일시하고 인간을 작은 우주로 표현하고 있지요.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한들, 인간이 아주 왜소하다 한들, 그 품은 뜻과 기상은 크게 가져야 하겠지요. 물론 謙遜은 가장 큰 실천 덕목이지만 -
소우주 속에도 왜 이리 혼잡한지 참 대단해유 인간들 머리 터지게 기 싸움만 하고 있으니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한들 한자 밖에 안되는 인간의 마음보다 넓을까! 감사
그 속에 소우주가 들어 있어서 그리들 야단들이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