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아엠에프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김사인 시인의 시 한줄 빌려
말하자면
아이엠에프가
구장집 마누라 묏등 만한 저어통
만큼 부풀어 오를 무렵...
구장집 의 구장이 뭐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다면
옛날 옛날
아부지 헤진 사각 빤쓰를 엄마가 반바지로 입던 시절
그 빤쓰가 더 떨어지면 그 빤쓰에 재를 묻혀 설겆이 하던
시절
그러니께 세제가 없던
겁나게 옛날이란 말씀
그때 이장을 구장 이라 했다는
전설도 있고
그냥 동네 가운데 있는 점빵을
구장 이라 했다는 전설도 있고
우얀둥 김사인 시인이 하고 많은 마누라 중 구장댁 마누라
가슴을 콕 찝어 시로 썼는지는
김시인만 알것이다
건설업은 아이엠에프의 직격탄을 맞았고
나는 그때 건설업을 했다
그 아이엠에프 한가운데
나와 처지가 비슷한 친구 다섯늠이
한라산 등반을 했다
당시 분당주클 이라는 조직이
있었는데 이 다섯늠이
분당주클 주요 멤버다
분당주클은 분당 주정뱅이 클럽
준말이다
한라산 꼭대기서 제주시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던 친구 한늠이
야덜아 니들 그거아냐
제주도가 1년에 1센티미터씩
바다로 가라않는데...
누가그래
비행기 착륙하는 충격으로 그런다네
그러자 부산이 나와바리인
친구가 한말씀했다
썌까 그게 무신 말이고
말이고 말이고 말이고
그때부터 말고기를 사랑했다.
산행을 마치고 150만원 주고 말 한마리를 통째 잡았다
뼈 가져가늠이 70만원 내고 나머지를 네늠이 가부시끼했다
말 한마리를 통째 잡으니
지져먹고 볶아먹고 구워먹고
삶아 먹고
그래도 남아서 경비 아저씨도
주고 내돈 띠묵고 잠수 탄
업자 마누라도 주었다.
몇년전 서부 아메리카를 갔는데
산에 나무는 없고 파란 잔디가
산을 몽땅 덮고 있다
위 사진처럼
윗세오름에서 본 한라산이다
사진 저쪽 보이는 도시가 제주시다.
한라산 남쪽벽 줄여서 남벽이다
저 넘어가 백록담이다
옛날엔 저 바위타고 북벽으로 해서 성판악으로 하산 했는데
지금은 접근 불가다
윗세 오름에서 본 한라산 전경
돈내코에서 시작해 영실까지
15킬로 8시간만에 종료하고
서귀포 말고기 전문집으로갔다
이집은 제주 올때마다 찾는
단골집이다
이게 로스 2인분 300그램 5만원이다.
배불리 잡수려면 1000그램은
먹어야 하는데....
샤브샤브 육회 사시미
모두 150그램 1인분 25000원
김지애 노래 하나
말뼈만 남겨 놓고 떠나갔느냐
헤이
얄미운 포니
첫댓글 말고기와 분당주당 클럽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말고기 샤부샤부를 처음본것은
1985 년도로 기억합니다
일본 큐수에서 벳부가는 식당에서
말고기가 나왔는데
색이 선명하고 붉었답니다
지금도 옛날도
음주
육식 반기지 않은 습관 ㅎ
사께 데워 말고기 맛있게 드시는
몇분을 보면서
깨소스만 양파로 찍은기억
작년 2월 제주도 여행가니
말고기 요리집이 있더군요
부산 토박인 저는
생선회있응
나머지는 열중쉬엇 하고 살다보니
할말 다했음
쓸말이 많은지 모르것습니다
저는 맷돼지 식성이라
특별히 즐기거나 가리는 음식이 없는데
말고기는 살짝 즐겨 잡숩니다
접할 수 기회가 자주 없어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주머니가 헐렁해서
300그램에 소주 삼병 자셨더니컨디션이 영..
아 술없는 세상에서 살고 잡다
@사투르 누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커피가 몸에 나쁘다고해서
저가 죽자고 마셔대고 없애주는데
오만때만 곳에서
생산하는거
기권 ㅡㅡㅡ
내가 말띠인줄은 알고 있지? ㅎ
허걱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절대..
내 어찌 어르신을
참말 인간미 느껴지는 시인이지 말입니다..^^
..
오누이
김사인
57번 버스 타고 집에 오는 길
여섯살쯤 됐을까 계집아이 앞세우고
두어살 더 먹은 머스마 하나이 차에 타는데
꼬무락꼬무락 주머니 뒤져 버스표 두 장 내고
동생 손 끌어다 의자 등에 쥐어주고
저는 건드렁 손잡이에 겨우 매달린다
빈 자리 하나 나니 동생 데려다 앉히고
작은 것은 안으로 바짝 당겨앉으며
'오빠 여기 앉아' 비운 자리 주먹으로 탕탕 때린다
'됐어' 오래비자리는 짐짓 퉁생이를 놓고
차가 급히 설 때마다 걱정스레 동생을 바라보는데
계집애는 앞 등받이 두 손으로 꼭 잡고
'나 잘하지' 하는 얼굴로 오래비 올려다본다
안 보는 척 보고 있자니
하, 그 모양 이뻐
어린 자식 버리고 간 채아무개 추도식에 가
술한테만 화풀이하고 돌아오는 길
내내 멀쩡하던 눈에
그것들 보니
눈물 핑 돈다
제가 아는 시
유일하게아는 시
김사인 봄바다
중요한건 나으 두자릿수 아이큐 머리가 그걸 외운다는 것
말꼬기가 그리 맛이가 있어요?..ㅎㅎㅎ
저도 서부 아메리카는 아니어도 윗 오름새나 한번 가보고 잡지 말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울 엄니 죽은 뒤로 맛을 못 느껴요
그냥 옛 추억 떠올리기 위해
그 머 있잔아요
어린이는 사랑올 먹고 크고
어른이는 추억을 먹고 산다고....
선홍색 생고기가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표정도 밝으신 사투르 누드님
인생
멋있게 사십니다^^
나으 모토가
먹고 보자
놀다 죽자 입니다
오늘이 3일째
노는건 좋은데 연세 때문인지 심이 딸려
지치네요
평소 심을 질러야 허는디
대구에 가니 식용 말고기
집이 있어서 한때 그맛에
반해서 자주 갓엇던적
있지요.
가격도 한우보다 차카고
부담스럽지 않은 기름기
담백한맛 한우보다 더
훌륭한 식재로 더군요.
요새는 혼자가려니 어정쩡
해서 안갓지마는 생각난김에
한번 가보던지 해야겟어요.
한라산 지금은 통제구역이
많다지요. 어찌보면 아주 귀한
자료 같습니다 .
금박산님 오랫만입니다
저는 제주 방문 목적이 한라산 등산
그리고 말고기에 소주 자시는거 입니다
한때는 골프도 좀 했는데 골프는 끊었구요
술 하고 한라산은 마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