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화)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제1회 말씀찬양의 날>을 며칠 앞두고 말씀찬양이 탄생된 곳인 효성동 열방교회의 담임목사로써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이 각별하다. 무엇보다도 말씀찬양의 참된 가치와 한국교회를 향한 소망과 비젼을 갖고 있는 목회자이기에 더욱 마음이 설레이고 뜨거워짐을 느낀다. 효성동 열방교회 전도사로 섬기고 있는 김기연전도사(말씀찬양 작곡자)와의 만남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과정을 인도하셨다.
수많은 작곡가들이 있지만 말씀찬양의 작곡자인 김기연전도사는 특별하다. 작곡을 전공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이 못되어 100곡이 넘는 말씀찬양을 만들었다. 다작을 했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만들어진 말씀찬양마다 눈물을 훔치게 할 정도로 은혜와 감동이 넘친다. 말씀찬양의 작곡을 하기 위해 그가 집중하는 일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다. 가사본문으로 선택된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깊이 묵상을 하는 가운데 성령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다. 그 순간 그에게는 신기하게도 악상이 떠오른다.
그 악상은 묵상하고 있던 그 말씀에 딱 들어맞는 곡이 된다. ○○중학교 음악선생님인 김희정사모가 그 악상을 따라 기보하면 새로운 말씀찬양이 탄생하는 것이다. 물론 2개월 전부터는 작곡자가 직접 기보도 한다. 두 사람이 부부로 만난 것과 효성동 열방교회로 보내주신 것,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이다.
말씀찬양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성경이 잘 암송이 안된다는 김전도사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하나님께서 전도사님에게 달란트로 주신 작곡의 재능을 활용해서 성경구절에 곡을 붙이면 부를 때마다 말씀이 새겨질 것이고 영성도 더 깊어지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하였다. 물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 우리들의 만남이 있었음을 수많은 말씀찬양곡이 만들어지고서야 뒤늦게 우리 모두가 함께 깨달은 사실이다.
합동동신총회와 노회 모임이 있을 때 김기연전도사 부부가 말씀찬양으로 특송을 부르면 하나같이 눈가에 촉촉한 이슬이 맺혀 있었다. 왜냐하면 말씀찬양의 가사가 전부 진리의 말씀으로 되어 있기에 진리의 영이신 성령하나님께서 강하게 감동을 주시기 때문인 것이다. <제1회 말씀찬양의 날>을 개최하게 된 것도 그 특송을 통해 말씀찬양의 가치와 위력(?)을 맛보신 분들의 부탁과 요청이 발단이 되었다.
사실 오늘날 많은 복음성가와 찬양사역자들이 있지만, 과연 누구를 향한 노래이며 누구를 위한 사역인가?를 점검해야될 시점이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괜찮다. 찬양은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리는 행위이며 도구이다. 찬송은 성도들이 드려야할 최상의 예배인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찬양을 들으면서 감상을 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어떤 이들에게는 돈벌이 수단과 인기몰이의 수단이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소위 뽕짝이라는 장르에 성경구절을 붙이고 전도를 한답시고 세상 대중가수와 다를바가 없는 모습으로 공중파 공영방송을 통해 비춰지는 것은 그야말로 거룩함을 상실한 세속화 그 자체인 것이다. 실로 비통함을 느낀다.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 그 목적과 수단이 성결함과 거룩함을 잃어서는 안된다. 찬양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세상 노래와 구별되고 성별되어야만 한다. 전도 대상에 맞춰 그들에게 맞는 음악 장르로 다가가는 것은 인간의 얄팍한 생각이고 세상적인 수단과 방법일 뿐이다. 성령의 감동이 없는 찬양과 예배,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는 전도와 기도는 무의미하다.
효성동 열방교회가 비록 개척교회이지만 남다른 자부심과 비젼을 갖고 있음은, 말씀찬양이 앞으로 한국교회에 미치게 될 영향력 때문이다. 열방교회 규모가 작아서 많은 분들을 못모시지만, 금번 말씀찬양의 날에는 영적 감각이 살아있는 목회자들이 꼭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말씀찬양을 다같이 부름으로써 영성이 회복됨은 물론, 모든 교회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영적 전쟁인 신앙생활에서 언제나 승리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대한다. 정녕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음을 확신한다.
말씀찬양 작곡자와 나를 만나게 하신 것도, 금번 말씀찬양의 날에 만나게 될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만남도 하나님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 주님이 허락하시는 부르심이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있다. 향후 더 많은 말씀찬양이 작곡되고 그리고 더 나아가 말씀찬양이 CD음반으로 제작이 되어 한국교히 성도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배우고 따라서 부르게 되는 날이 오게 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위의 글 글은 오늘 새벽에 제가 기독교신문에 기고한 말씀찬양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신문에는 인터뷰 형식으로 실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인천시 계양구에 또다른 열방교회가 있는데, 좋지 않은 여러가지 소문이 난 상황이라서 저희는 효성동 열방교회라고 결정을 했답니다. ^^ 효성동 열방교회 김정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