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없는 꽃
예전에는 꽃을 오래 두고 싶을 때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었습니다.
생화를 급속히 건조해 색과 모양을 살리면서
꽃다발을 거꾸로 매달아 두면 한동안 장식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빛깔이 바래고
쉽게 부스러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인기를 끕니다.
특수한 과정을 거쳐 수분을 빼내고 색을 입히면
생화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수년 동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실 책상에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있는데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병 속에서
막 꽂은 듯 곱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꽃병을 옮기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향기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모양과 색은 여전히 생화와 같았지만
살아 있는 꽃의 향기만은 끝내
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화는 몇 송이만 꽂아 두어도
집 안 가득 향기가 퍼집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향기가
꽃을 꽃답게 만들어 줍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번지르르한 겉모습보다 마음에서 스며 나오는
따뜻한 향기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 사람이 남긴 아름다운 기억이
언제까지나 내 가슴속 향기로 남아
함께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꽃잎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았다.
그 향기가 세상에 남아, 우리의 기억
깊은 곳을 찌르고 있었다.
– '하이바이, 마마!' 중에서 –
-따뜻한 편지에서 가져옴-
첫댓글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라 했습니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좋고 귀한 물건이라도 그 좋음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품에서 나오는 선한 영향력은 그 거리를 한계 지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입을 통해 천리건 만리건 퍼져 나갈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이는 화장을 아무리 예쁘게 해도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는 미소 보다 더 예쁠 수 가 없고 근육지고 멋진 몸매도 겸손한 태도보다 더 멋질 수 가 없습니다. 인격은 보이지 않지만 인격자 주변은 인향으로 가득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 하겠습니다. 한영석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