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 표 ^^^
무엇이 그리 바쁘던가?
한번쯤 쉬어가면 어떠리..
기계도 기름칠하고,
쉬게 해 줘야 별 무리없이
잘 돌아가지 않는가?
너무 많은 걸 짊어지고,
하나라도 내려놓으면
큰일 날 듯 하지 마세요~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을...
한 번쯤,
모두 내려놓고 쉬어 가면 어떨까요?
잠시 찍어보는
내 삶의 쉼표는 어떤가?
브레이크 없는
내 삶이 너무 안쓰럽지 않은가?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듯이...
세상에 실수없는 사람 없듯이..
세상에 절망없는 사람 없듯이..
사람인지라
모든게 갖춰져 있지 않아 흠결투성이인 우리들. . .
늘 배우고 반성하며,
부족한 부분 채워가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런지요?
-지인이 보내준 글에서-
💜 우리가 걷는 길
http://m.cafe.daum.net/dreamt/Snn0/5681
기온이 20도
어?
하룻사이에 초여름?
새벽에 일어나니 3시 30분
뒤척이지 않고 푹 잔 것 같다
어제는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잠을 잘 잔 걸까?
앞으론 커피 마시는 걸 조심해야겠다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5시
톡을 보내고 나니 집사람이 목욕가잔다
오늘은 일찍 교육받으러 가야하니 운동도 좋지만 목욕하는게 더 낫겠다
기온이 포근
아침인데도 14도가 다 된단다
어제만 해도 쌀쌀하던데..
하룻사이에 푹 올랐다
들쑥 날쑥한 날씨
이럼 노친네들은 건강 상하기 쉬운데...
목욕장에 가니 사람들이 많다
잠없는 노인들 일찍들 나오셨나보다
반신욕 30여분
난 이 시간이 참 좋다
반신욕하며 땀을 흘리면 건강해지는 느낌
노인들은 넘 자주 땀을 빼도 건강 상한다던데 마음은 청춘이라 그저 좋다면 행한다
목욕하고 나오니 집사람은 이미 나와 있다
여탕은 만원이어 간단히 샤워만 했단다
오늘은 모두 만원이었나 보다
집사람이 아침 차리는 사이 난 동물챙기기
부화기 안에 있는 병아리를 보니 컵속에 그대로 들어 있다
밤새 발을 오므리고 있었으니 괜찮을 것같다
병아리를 육추기로 옮겨 주었더니 무리와 그대로 어울린다
저럼 살 수 있을 것같은데...
그래 네 운명이 괜찮다면 건강히 살아나겠지
동물들에겐 싸래기와 산란사료을 섞어 주었다
이걸 먹고 알을 퐁퐁 잘 낳았으면 좋겠다
예전엔 닭들을 솔밭에 풀어 주었기에 싸래기만 주어도 알을 낳았는데
밖에 내놓아 몇 마리 잃어 버린 뒤론 가두어 기르니 알을 더 낳지 않은 것같다
부화기를 청소
깨끗이 청소 한 뒤 오늘 오후에 기러기 알을 넣어 부화해야겠다
기러기가 알을 품지 않으니 부화기로라도 부화해야지
아침 한술
밥을 비벼 김에 싸 맛있게 먹었다
집사람이 일찍 교육원에 나가자고
오늘은 원장님이 안계시니 일찍 가서 문열어야겠단다
대표를 맡고 나니 이것저것 신경이 쓰인단다
그래 자기 책임을 다해야겠지
점심 때 먹을 김치와 두부를 지져 가지고 간다
각자 반찬 한가지씩 가져오면 풍성
30분 전에 갔는데도 이미 몇분이 와 계신다
참 열정적이다
강사님도 일찍 오셔 준비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시나 보다
오늘과 내일 강의를 맡으셨단다
진원면에 있는 프란치스코에서 주로 근무하신다고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장의사등 각종자격을 가지고 계신단다
모두 다 노인에 관한 자격들
그러기에 강사로 나오셨겠지
강사님이 맡은 과목은 안전과 직업 윤리로서
노인의 인권 보호와 노인 학대 예방
강의를 들으며 새삼 다시 노인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내 자신도 노인이지만 미음은 청춘이라고 그걸 잊고 살 때가 많다
아직은 내 자신이 활동할 수 있어 주위로부터 노인이라고 냉대받는 일 없어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노인들의 인권이 침해 당하는게 비일비재 하다고
우리 사회가 노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예전보단 많이 성숙되었지만 아직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고
특히 학력이 낮거나 경제적으로 빈곤해지면 인권을 개무시하는 경우가 더 많단다
가족으로부터 당하는 학대는 쉬쉬하며 감추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여러 예를 들어 주고 간간이 노인에 대한 좋은 글과 유트브도 보다 보니 오전 강의가 지루한 줄 모르고 넘어갔다
점심을 푸짐하고 맛있게 준비했다
한분이 불고기를 해왔다
볶으면서 토치불로 간간이 지지니 불냄새가 고기에 스며들어 고소하다
배춧잎에 싸먹는데 넘 맛있다
머위와 달래를 섞어 초장에 무쳤는데 이도 별미
한분이 농으로 이거 공부보다 먹으러 다니는 것같다고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식곤증에 절로 눈이 감긴다
쇼파에 누워 잠 한숨
30여분을 달콤하게 잘 잤다
4교시가 끝나고 나니 지루하다
50분씩 앉아 있다는게 쉽지 않은 일
강의 내용은 들을 만하지만 내 체력이
안되겠다며 오늘 고창장이니 장구경 하고 오겠다고
바람이라도 쐬고 오면 더 낫겠다
고창장에 가니 사람들이 별로
벌써 장이 파한 것같다
아니 오늘 날씨 좋아 시골 사람들이 일하느라 장보러 나오지 않았을까?
한바퀴 둘러 보고 당근 오이 돼지고기를 샀다
돼지고기를 주물럭 해 먹으면 맛있을 듯
땡땡이 친 김에 집에 가서 몇가지 일을 하고 교육원에 가야겠다
돼지고기를 양념해 간해 놓았다
저녁때 와서 볶아 먹으면 맛있겠다
어제 갈아 놓은 밭에다 풀나지 않도록 듀알을 뿌렸다
지금 뿌려 두어야 잠초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어제 덜 심은 감자 두둑에 감자를 심었다
비 맞고 나면 감자 두둑에 비닐을 씌우면 될 것같다
부화기에 기러기알을 16개 넣었다
알이 좀 오래 되었다
제대로 부화할 수 있을까?
운에 맡겨보는 거지
기러기는 부화일이 34-37
부화기 일수를 34에 맞추었다
나머지 자리엔 13일 지나 브라마 알을 넣어 같이 부화시켜야겠다
이것저것 하고 나니 어느새 4시가 훌쩍
부리나케 교육원에 가니 마지막 시간
마지막 시간은 기존의 문제를 풀어 보았다
강사님이 읽어 주고 답을 맟추는 형식으로
문제들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 정도 수준의 문제라면 시험 볼 즈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합격하지 않을까?
그래서 원장님이 넘 걱정 하지 말라 하신 것같다
마지막 시간을 15분 먼저 끝냈다
출석앱에 퇴실을 누르고 가야한다
난 수업이 끝나 퇴실을 누르는데 다른 분들은 아직 시간이 끝나지 않아 지금 누르면 한시간 결강 처리된다며 8교시 수업이 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아니 강사가 마지막 수업을 일찍 끝낼 수도 있지 않은가?
이미 우린 8교시 출석이 되었으니 강의가 끝나 좀 빨리 퇴실을 눌러도 상관 없는 일 아닐까?
난 집사람에게 나가자며 퇴실을 눌렀다
다른 분들은 결강이 된다며 수업이 끝날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다
참 답답
결강 처리는 외출을 했을 때 되는 거지 마지막 수업이 빨리 끝나 퇴실한다는데 결강이라고?
뭐 그리 생각한다면 어쩔 수없지
집사람은 나에게 다른 분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하라는데 꼭 그럴 필요 있을까?
집사람은 얻어 온 꽃잔디를 화단 여기저기에 심는다
난 밥하고 쑥국 끓인 뒤 돼지주물럭을 볶았다
토치불로 그을려 가며 볶으니 맛있는 냄새가 난다
집사람은 꽃 심지만 난 돼지 주물럭에 막걸리 한잔
주물럭을 보니 술한잔이 땡긴다
맛있게 잘 먹었다
집사람이 꽃을 다 심고 들어 왔다
쑥국에 밥 한술
쑥국이 괜찮다고
조갯살과 국물을 넣어 끓였더니 맛있는 것같다
배불러도 나도 밥한술 더
이러니 살이 찔 수 밖에
하루 일과 정리하고 나니 잠이 펄펄공부한다고 앉아 있는게 쉽지 않다
똑똑똑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
이슬비 내리나 보다
님이여!
이슬비 내렸다 그치면 새싹과 봄꽃들이 더 활짝 웃겠지요
이 좋은 봄
잠깐 쉬어가며
마음의 여유로룸 찾는 날이시기를...